데이터를 철학하다 - 어떻게 데이터는 지혜가 되는가
장석권 지음 / 흐름출판 / 2018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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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데이터, 인공지능이란 말은 너무나 많이 보고 들어서 진정한 뜻도 모르면서 겉보기 이해와 사용까지 해왔다. 이러한 수준으로 생각해보는 초지능 시대란 막연한 기대와 두려움이 공존하는 미래로 다가왔다.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우리가 편리를 위해서 만든 초지능의 그 무엇 때문에 능력에 밀려서 일자리에서 쫓겨 나는 처량한 신세가 눈에 보이고, 초지능이자 초능력의 절대자에게 속박당하는 노예로 추락한 우리 자신들이 상상되어서 막연한 두려움을 안고 있었다. 이것은 기우였음을 책을 통하여 깨우치게 되었다. 자연생태계에는 바람직한 계의 상태로 움직이게 하는 보이지 않는 손이 있기 때문에 이 손에 의해서 초지능의 세계가 도래한다고 해도 우리 인간과 초지능이 속한 자연계는 계의 건전한 방향으로 향할 것임이 분명하기  때문이다. 초지능시대는 올까? 안 올까? 가 아니라 반드시 온다는 생각이다. 대결에서 인간을 이겨버린 알파고 같은 인공지능이 탄생한 것을 유추해 보면 우리가 상상한 것 이상으로 빠른 시기에 초지능이 가능할 것이란 생각이다. 이제는 인간 지능 더하기 AI 여기에다가 빅데이터까지 합세하여 더욱 쉽고 빠르게 신의 영역에 도전할 수 있기 때문이다.
지금은 인간에게 대적 가능한 인공지능도 생길 수 있었던 데에는 사물, 현상, 사건, 인간관계에 대한 관찰 기록인 데이터에서 출발한다. 이 데이터에 유용성을 부여하여 정보로 만들고, 활용 목적에 따라 정보를 해석하거나 가공하는 능력인 지능으로 활용성을 부여하는 과정을 거치면서 현재의 우리의 과학 수준에 도달했다. 데이터의 탄생, 정보의 지도, 지능의 미래, 지혜의 시대로 나누어서 설명을 읽어내려  가면서 언제나 사물과 현상의 일부분만 파악 가능한 데이터의 계층구조, 정확도를 향상시키려면 량의 증가 - 빅데이터, 미시환경과 거시환경의 변화를 스캐닝으로 감지하고 모니터링을 통해 추적하며 개관을 통해 전체를 조망하고 연구를 통해 관찰대상의 행위에 대해 인과관계를 파악하는 정보처리 단계 등도 새로운 깨우침이었지만 학습 능력, 문제 인지 능력, 문제 해결 능력의 세 가지 요소로 구성된 지능에 대하여 관심이 많이 간다. 시냅스 가소성이 지능 구현의 핵심 원리인 인간의 지능을 개략적이나마 아는 것도 좋았다. 그 인간의 신경망을 모방하여 수많은 자료로 자기 학습이 필요한 신경 회로 지능과 수많은 전문가가 논리적 실증적 연구를 통해 구축한 지식과 지능을 규칙으로 컴퓨터화한 규칙 기반 지능의 장점들만을 결합한 신경 회로 지능이 초지능으로 진화할 것이라는 생각을 해본다. 물론 보이지 않는 손에 의해서 생태계를 위해 하지 않는 방향으로 진행하기를 바라는 마음도 간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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