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 외롭구나 - 김형태의 청춘 카운슬링
김형태 지음 / 예담 / 2016년 2월
평점 :
절판


너, 외롭구나-김형태의 청춘 카운슬링

청년들이여 받아들이고 변화하라!

 

<너, 외롭구나>는 2004년 첫 출간됐던 책이었고 16년 개정되어 나왔다.
04년에도 저자는 이미 청년들의 앓음할 것을 알고 있었고 이미 그러고 있었으며 현재는 더 심각할 정도다.
작가는 여러 방면 두루 경험한 특이한 이력을 가지고 있다. 예술가인 작가는 한가지만 해서는 진정한 내가 하고픈 재미있는 예술이 어렵다는 것을 깨닫고 여러분야를 경험한 덕에 이런 이력과 청년들의 다양한 고민을 들어줄수 있게 된것 같다. 경험에서 우러나온 조언은 무시하지말고 잘 새겨 들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나도 나름 힘들다 하는 20대를 지내봤고 김형태 작가 또한 지나왔던 시절이니까 말이다.

책은 크게 5개의 파트로 나뉘어 있다. '이태백' 시대 그래도 지구는돈다, 분노의 에너지로 날아오르기, 행복 자격증을 향하여, 박제된 청춘에도 날개가 있다. 외로움, 청춘의 쓰디쓴 자양분.

각각 대주제에 맞는 고민들과 카운슬링 내용들, 마지막에는 그들에게 하고자하는 말을 통틀어 적어놓았다.

책에 나온 고민들, 나 또한 똑같은 고민을 했던 때가 있었고 지금도 여전히 하고있으며 여전히 많은 20대들이 하고 있을 만한 고민들이 주를 이룬다.

청년들은 돈, 취업, 직업, 꿈, 희망 등 모두 비슷한고민들을 하고있다.
모두 공통점은 이미 자신이 하고자 하는 일과 원하는 일은 알고 있는데 이리저리 회피하고있으며 실행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지금 당장 주워진 일도 못하면서 나와 맞지않다는 이유로 나와 이상이 맞지 않는다는 이유 등등으로 도피만하고 있는게 고민있다는 청년들의 이야기다.
아마 훗날에도 2~30대 청년들은 이런 고민을 하지 않을까 싶다.

사실 예전에도 취업이라는 것은 고민거리였고, 사회에 대해 고민하던 청년들, 현실을 도피하고 싶었던 청년들 등 있었을 테지만 이제야 떠오른 것은 정말 갈때까지 갔기 때문이 아닌가 싶다.

p.5 세대 차를 말하지만, 정작 철저히 소외된 부류는 사상 초유의 실업난을 겪고 있는 새파란 청춘들이다. 이들은 직업만 없는 것이 아니라, 싸가지도 없고 희망도 없고, 미래도 희박하다.

이런 현실은 이미 작가도 알고 있고 나도 알고 있으며, 모든이들이 알고 있는 내용이다. 문제는 이렇다고 청년들이 동정만 받고 전시행정만 그저 바라보고 있느냔 것이다.
이런 현실 비판만 신나게 한다고 취업이 걱정인 청년들에게 도움이 될까? 이런 현실은 누가 바꾸어야 할까? 이미 안주한 4~50대 기성세대일까? 아니다 바로 청년들이다.
다들 나하나 한다고 해서 뭐가 바뀔까? 하는 생각한다. 그렇다 바뀐다.
마냥 피해자이니 기성세대보고 우리를 구하라고 마냥 기다릴 수는 없지 않다는게 작가가 전하고자 하는 말이다.


p.6 나는, 세상이 변하지 않았다고 믿는다. 변한 것이라곤 기계들이 더 작고 빠르고 비싸졌다는 것 뿐, 인간은 달라지지 않았다고 믿는다.


김형태의 카운슬링을 보며 이미 생각하고 있던것에 공통점이 있다는 것에 더 흥미롭게 읽을 수 있었다.
20대는 도전과 경험의 시기이며 나를 조금씩 알아가는 시기이다. 나 또한 그랬고 그 경험에 견주어 김형태 작가의 고민 답변에 전부는 아니더라도 어느정도 공감을 할 수 있었다.

작가가 카운슬링을 자처한 이유는 희망과 꿈 때문이다.
요즘 청년들에게는 희망과 꿈을 가져도 되는지 고집해도 되는지 모르는 불안한 상황이기 때문에 도움을 주어야 한다는 것이다. 이 도움은 너희들의 고민 해결 방향을 준다는 것이지 해결을 해준다는 것이 아니다.

내 남편은 사업을 한다. 그래서 직원을 뽑을때 항상 옆에서 지켜봐왔다. 책에 나온 고민을 하는 친구들 대다수였다. 면접을 봐보아도 하는 행동을 봐보아도 이 친구들은 항상 높은 곳만 바라보고 있다. 지금 주어진 일도 다 해내지도 못하고 일주일 한달 서너달 이렇게 일을 하고 그만두는 친구들을 보면서, 참 안타깝다는 생각이 가장 먼저 들었다.

그들을 비판하기전에 이미 나도 겪어왔기에 동정심이 먼저 들었다. 이게 현실이니까.

웃긴건 책에 나온 김형태 작가의 말대로 이들이 없다고 해서 회사가 안돌아가는 건 아니다.

p.34 지금까지 모든 회사들이 글러먹어서 당신이 적응할 수 없었다고 말하겠지만, 그 회사들은 새 직원은 채용하고 여전히 일을 하고 있는데 놀고 있는 것은 정작 당신이지요. 과연 어느쪽이 문제가 있었던 걸까요?

p.46 당신들, 정말, 왜들, 그렇게도, 경험으로 진리를 찾기를 두려워한답니까?

이런 생각을 해보지 않을 수 없다. 구조가 문제라면 나 하나가 꿈틀대는 구조 변화의 시작점이 될 수 있음을 청년들은 모른다는 것 말이다. 범법 행위를 저지르는 일에서는 나

하나쯤이야 하면서 쉽게 저지르면서(예를 들면 무단횡단, 거리에 침 뱉기, 불법주정차, 쓰레기 버리기 등) 변화를 위한 나 하나쯤이야는 꺼린다는 것이다.

나도 회사에 다닐적 이런 시스템으로는 힘들겠다는 직장이 몇군데 있었다. 물론 나만 맘에 안들 수도 있겠지만, 좀 더 개방적이고 선진형인 그런 시스템을 원했었다.

그러나 순식간에 변화 시키기란 하늘의 별따기였고, 그래도 나는 여기에 버티면서 내 스타일의 길을 만들어 가고 있었다. 그래서 나름 오래 회사 생활을 할 수 있었다.

일을 그만 둘때 나를 잡을 수 있게 일을 하는것, 그것이 바로 내가 변화 시킨 것이었다. 이 일은 내가 만들어 놓은 시스템에서 가장 최상으로 돌아가기 때문에 내가 가장 적합하니까. 물론 나 없어도 일은 돌아간다. 다만 그 자리가 내가 떠나면 아쉬울 정도까지는 만들어 놔야하지 않겠느냐 이말이다.

p.96 당신들의 청춘, 억울하게 망가져 있지만, 결국 당신들의 인생입니다. 누구도 대신해 줄 수 없습니다. 청년실업은 당신들의 문제입니다. 그대들이 스스로 변화해서 대인배 인간이 되어야 합니다.

p.141 인생의 행복은 '현실안주'에서 나오는 것이 아니라 '방황의 끝'에서 피는 꽃입니다.

p.156 '청년 실업'의 원인은 '청년 실망'이다.​
p.158 누가 이들을 세상에서 가장 싸가지 없는 아이들로 만들었는가...(중략)...그것은 장사꾼과 정치인 들이다.
​안타깝지만 취업을 못하고 있는 청년들의 실업문제는 그대들이 해결해야하는 문제이다. 아까 말했 듯 남편 직장의 직원을 뽑더라도 변화하지 않고 끝까지 고집대로 맘에 안들면 때려치우고 하는 청년들이 수두룩하다. 다들 이력서 보면 4년제대에 자격증 등 어찌나 획일적인 부분들이 많던지..

다들 본인의 실력은 검증되지도 않았는데 내가 왜 이런 대우와 이런 낮은 급여를 받아야 한냐고들 따진다.

이력서만 보고는 절대 객관적으로 판단할 수 가 없다. 여기에 자격증이 있다고한들 크게 달라지는 것도 없다.

일례로 나는 자격증도 없이 디자인을 스스로 독학해와서 실전에도 사용해 보았고, 새로 뽑았던 직원은 해당 자격증을 소지하고 있었으나 내 경험에서 나온 실력에 비해 턱없이 부족했었다. 이정도면 굳이 자격증따위가 필요한지도 의문이다.

​굳은 일이든 새로운 일이든 나는 맏아 해왔고, 그 일을 성사 시켜 인정 받았다. 전제는 내가 정말 좋아하는 일이어야 한다는 것!

​스펙쌓는다고 자격증 공부 열심히 하는 친구들에게 묻고싶다. '자격'증이 도대체 뭘까?

김형태 작가도 책에서 말하지만 본인이 정말 즐거워서 원하고 싶어서 하는 일이 가장 좋은 일이라고 한다. 그런데 소위 '안정'된 직장만을 찾아 몰리는 현실이다. 심지어 부모님들도 자녀들이 안정적인 직장에 취업하길 바란다. 그러나 부모님이 취업하던 때와 지금 우리가 취업하려는 때는 분명 다르다. 회사가 원하는 것 자체가 다르다.
그런 것들을 빨리 깨닫고 받아들이고 적응해나가면서 본인의 꿈을 이루어야 한다.

요즘 청년들은 정말 바빠야 한다고 생각한다. ​아직 본인들이 하고자 하는 일도 해야할 일도 많고 즐겨야될 것도 많으니까 말이다.

p.173 새로운 꿈을 이루기 위해서 지금의 현실에 충실해야 합니다.​

p.208 스스로의 기준에 맞춰, 내 인생을 바쳐 진정 내가 행복한 일을 선택한 것이라면 결코 무모하지 않습니다. 도전하세요.

자신감을 가지고 아직 젊음을 무기로 그 패기 넘치는 자존심으로 자신을 채찍질하며 발전해 나가기를 작가는 바라고 있다.
청년들은 나라의 원동력이고 힘이다. 앞으로 우리나라의 미래를 이끌어 갈 주역들이 될테니까 당연한게 아닌가싶다.

p.252 진정 가치 있는 삶은, 남들이 뭐라 생각하든, 알아주든 말든 신경쓸 겨를도 없이 자기길 가기에 바쁜, 그런 사람들의 삶입니다.

모든 상황에 조금만 돌아보면 그리고 조금만 다르게 생각해 보면 훨씬 좋은 길을 찾아갈 수 있다. 바로 김형태작가가 이 젊은 청춘들에게 알려준 길이다.
가장 아름답고 활기차야할 우리 청년들이 조금은 험난한 세상을 만나 나도 모르게 잘못된 생각과 현실을 원망하며 살아가고 있다.

이런 청년들에게 김형태의 청춘 카운슬링은 한줄기의 빛과도 같다고 생각된다.
청년들이 다듬어준 길 훗날 지금의 어린 친구들이 그대로 그 열정 이어 받아 더 좋은 세상 만들어가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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