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통 로맨스 웹툰은 로맨스라는 장르답게 귀엽고 깜찍한 제목인 경우가 많은데 이 책의 제목은 이상적인 관계가 어떤 것인지에 대한 궁금증을 일으키는 제목이었다.주로 나는 책을 선정할 때 표지의 영향력을 크게 받는 편인데 <이상적인 관계>는 그런 나의 취향을 저격하듯 핵심 인물들이 1권과 2권 표지 위에 각각 연결되어 그러져 있으며 옆면 또한 이야기 속 핵심 물건인 고백 팔찌가 그려져 있다.사진으로 이 책을 먼저 접할 때부터 표지 속 인물들을 보고 ‘잘생겼다! 예쁘다!’란 생각을 했었는데 책을 받은 후, 얏꽁 작가에 대한 소개말 중 “저는 태블릿이 없다 보니 컴퓨터 마우스로만 웹툰을 그리는데” 부분을 읽고 이 멋진 그림들을 태블릿 없이 마우스로만 그렸다는 사실에 엄청 놀랐다.핵심 주인공들의 이름은 1권 표지 왼쪽부터 도세빈, 권사희, 유노아 2권 표지 왼쪽부터 유지아, 장현이다. 사희가 남사친 두 명의 키스 장면을 우연히 보게 되는 사건을 시작으로 중학교 때 유행했던 고백 팔찌 사건을 지나 차근차근 이야기가 진행될수록 꼬였던 관계들이나 사건들이 풀리기 시작하면서 <이상적인 관계>를 통해 얏꽁 작가가 말해주고 싶었던 ‘이상적인 관계’가 무엇인지 알 수 있었다. 2권 마지막 부분에 자세히 나타나니 끝까지 읽어보는 것을 추천한다.아쉬운 점은 크게 두 가지인데 이야기의 흐름이 이어지는 칸들의 위치가 매 페이지마다 달라 다른 순서로 칸을 읽게 되면 대사들이 꼬이는 점이 그 중 하나이다. 다른 하나는 <이상적인 관계> 스토리가 2,30대보단 낭만 가득한 대학 생활을 꿈꾸고 있는 중고등학생이나 올해 20살이 되어 대학 생활을 앞두고 있는 새내기가 읽기에 더 적합하다는 점이다. 하지만 2,30대 또한 지난 대학 생활을 떠올리며 웃음과 함께 가볍게 읽기에 좋은 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