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자인 캐리커처 2 디자인 그림책 4
김재훈 지음 / 디자인하우스 / 2011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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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꼼수의 인물 캐릭터를 그려서 회자되고 있는 김재훈. 나꼼수 방송에서 책선전(?)을 듣고 한번 봐야겠다 싶어 주문을 했는데~

인문학적으로 각성한 만화가가 도달 가능한 최고 수준의 이빨.이라는 김어준의 추천사대로 디자인에 대한 다양한 상식을 만화로 풀었고, 보편적 대중의 삶에 기여한다는 선의로서의 디자인에 대한 지향에 대한 의미가 있다.

, 그런데 이 책에서 나는 두가지 문제점에 봉착한다.

 

첫번째, 디자이너로서의 상식적인 디자인 이야기에 대한 공감력 부족에 대한 자괴감. 코카콜라 이야기 정도야 누구나 아~ 그렇구나 재미있어할 문제지만, 여유롭에 이 책을 음미할만한 디자인 상식이 내게 없음이 디자인 쪼매 했다는 나로서는 참 아쉽다는 생각이 든다. 하지만, 반대로 이 책을 통해 그 상식의 찌꺼기나마 가질 수 있게 되지 않을까?

 

두번째, 그림과 큼지막한 글자를 보면서 성큼 성큼 넘어가던 책장이 뒷부분 P.S 디자인에서 탁~ 막혀 버리게 되는데, 화려한 연지색 글자들은 자꾸 눈길을 밀어내고 꽤 인문학적인 내용은 머리도 밀어내어서 결국 듬성듬성 읽고 말았다. 바우하우스의 지향이 대중의 삶에 기여한다고 할 때 이 대중이 의미하는 바가 프롤레타리아는 아니라는 것, 이 대중으로서의 브루주아가 구별을 통해 변절하게 됨으로써 디자이너들의 기획이 특권 상류층의 소비 욕구에 초점을 맞추고 대중이 가상의 미래 소비를 부러워하도록 조장하는 자본주의 프로파간다에 이용되는 현상이 벌어진다. 는 흥미로운 내용에도 불구하고 찬찬히 읽지 못하는 아쉬움.

 

그래서 결론은? 1권도 읽어야겠다로 흐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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