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평] 길벗스쿨 : 탤리 이야기

탤리 이야기 - 조금 특별한 소녀의 특별하지 않은 일기
리비 스콧.레베카 웨스트콧 지음, 김선희 옮김 / 길벗스쿨 / 2023년 8월

현재 우리나라는 장애 통합교육을 지향하고 있고 실제 어린이집, 유치원, 학교에서 장애 통합교육으로

장애아들이 일반학생들과 같은 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하고있어요.

물론 장애통합교육은 전세계적으로 실시하고있어요.

궁극적인 목표는 장애를 공감하고 인정, 협력하는 사회가 될 수 있는 교육이라고 합니다.

결국엔 장애는 "다름" 이 아니라 "다양성"의 하나로 인정되어야 한다"는 것이죠.

이 책은 실제 자폐를 가진 소녀의 자전적 소설인 만큼

자폐, 발달장애, 지적장애, 신체적 장애 등을 가진 모든 장애아를 이해하는데에

어른들 뿐 아니라 아이들도 같은 또래의 시선에서 써내려간 글을 읽으면서 많이 공감하고 이해할 수 있을 거라 생각해요.

따라서! 초등 고학년 이상 아이들의 필독서로 지정되어야 합니다~!

탤리는 타인을 이해하고 감정을 공감하기 좀 어려운 자폐를 가진 아이입니다.

사회에 적응하기 위해서는 얼마나 많은 숨은 노력이 필요했는지 책을 읽으며 세삼 느낄 수 있었어요.

장애아의 엄마인 저 조차도 사실 장애아 아이가 혼자서 성장하기에 얼마나 고군분투 하고 있는지

(성장이 느린 아이가 언어치료나 물리, 작업치료를 받을때 힘들어하는 모습을 보면 알고는 있지만)

그 아이 스스로가 어떻게 느끼고 생각하는지 아이의 입장에서 크게 고민해본 적이 없는 것 같아요.

탤리 이야기를 읽으면서 중학생 소녀 탤리의 시선에서 학교에 적응하기 위해,

가족들과 잘 지내기 위해 얼마나 많은 노력을 하고 스스로가 어려움을 가지고 있는지 알 수 있었어요.

그리고 주변의 많은 사람들의 사랑을 받으면서 성장하고 있는 중학생 소녀의 이야기가 마음이 따뜻해졌어요.

“저는 독자들이 자폐가 질병이 아니라 단지 세상을 보는 다른 방법이라는 걸 알면 좋겠어요.”

작가 리비 스콧의 말처럼 이 책은 장애 소녀의 성장 뿐 아니라

나와 다른 누군가와의 관계와 다양한 어려움으로 고민중인 청소년들의 성장이야기라고 볼 수 있겠네요.

일기 중간 중간 소개되는 탤리의 자폐증 정보 : 멜트다운, 자기 자극 해동 등 정보들도 자폐아들의 행동을 이해하는데 도움이 됩니다.

새학기 모두에게 낯설지만 설레고 두근거리는 시작입니다.

"변화"는 긍정적이건, 부정적이건 자폐아들에겐 아주 이해하기 어려운 상황이예요.

탤리는 한결같이 지지해주는 가족들과 주변 친구들, 선생님의 도움으로 물론 여러 어려움이 있었지만 잘 적응하고 성장할 수 있었어요.

다른 친구들과 같은 평범함과 나 다움 사이에서 고민하던 탤리.

책의 마지막 부분에서 당당하게 세상에 나 다움을 내세우는 탤리를 보며 기특하면서도 마음이 찌릿 해졌어요.

저는 초등 1학년 평범한 아이와 발달장애가 있는 4살 증후군 아이를 키우는 엄마입니다.

이 책에서의 탤리네 가족처럼 늘 우리는 평범함과 장애를 가진 아이의 가족 이라는 특별함 사이에서 늘 고민하고 있어요.

주인공 탤리 뿐 아니라 작 중 언니 넬의 좌충우돌 스토리도 마음 아프면서도 기특해하며 읽을 수 있었어요.

좀 더 성장한 우리 아이들의 세상은 또 어떨지 기대와 걱정이 늘 함께 입니다.

탤리와 넬 처럼 많이 고민하지만 당당하고 씩씩하게 잘 커주면 좋겠네요.

좋은 책을 만나 많이 느끼고 생각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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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도서협찬을 받아 본인의 주관적 견해에 의해 작성한 솔직후기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