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드 머신러닝 인터뷰 - 빅테크에서 자주 묻는 194가지 문제로 ML 면접 완벽 대비하기
펑 샤오 지음, 정원창 옮김 / 한빛미디어 / 2024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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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 수십통씩 오는 이메일을 정리하다가 실수로 수신거부 처리를 해버려서 3월에는 서평단 활동을 하지 못했습니다. 두 달 만에 받아본 책은 바로 '인사이드 머신러닝 인터뷰'입니다. 이번 달에는 AI와 관련된 도서가 선택지에 많이 있지 않아서, 큰 고민을 하지 않고 고를 수 있었습니다. 책에서는 말 그대로 ML 면접을 대비하기 위한 질문과 답변들이 수록되어 있습니다.

 

세부 주제를 제외하고 대주제를 기준으로 목차를 작성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자세한 내용은 한빛미디어에서 확인해주세요.

 

1장 ML 면접에 임하기

2장 ML 기본 지식

3장 ML 코딩

4장 ML 시스템 설계 1 - 추천 시스템

5장 ML 시스템 설계 2 - 응용

6장 ML 인프라 설계

7장 고급 ML 문제

 

책의 내용은 주로 AI 연구자보다는 ML 엔지니어 관련 직무 면접에 초점이 맞춰져 있는데, 그럼에도 전반적으로 ML 프로젝트 프로세스에 대한 내용을 이해하고, 어떤 질문을 받을 수 있을지에 대해 생각해볼 수 있어서 유익했습니다.

 

 

특히 의미있다고 생각한 부분은, 단순히 질문과 답변의 나열이 아닌, 어떤 상황에서 어떤 질문을 받게 될 것이고, 그 질문에 대한 답을 했을 때 어떤 질문이 또 이어질 수 있는지가 자연스럽게 소개되어 있었습니다. 예를 들어 클러스터링에 대한 개념을 묻고, 이를 평가하기 위해서 사용되는 지표는 무엇인지를 연달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한 가지 아쉬운 점은, 다양한 태스크에 여러 평가 지표를 사용할 수 있을 때, 결과로 나온 점수를 동시에 해석하는 방법에 대해서도 다루었다면 했습니다. 그래도 최근 AI 관련 직무, 그 중에서도 특히 ML 엔지니어가 인기가 많은데, 관련 직무 면접을 대비하는데 많은 도움이 될 거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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쉽고 빠르게 익히는 실전 LLM - ChatGPT 활용부터 LLM 파인튜닝, 임베딩, 고급 프롬프트 엔지니어링까지 I LLM FAQ, AI/ML 용어 해설집 수록
시난 오즈데미르 지음, 신병훈 옮김 / 한빛미디어 / 2024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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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빛미디어 서평단 <나는리뷰어다2024>에 선발되어 매달 관심 분야의 도서 한 권을 제공받고, 서평을 작성하게 되었습니다. 최근 인공지능에 대한 열기가 전세계적으로 뜨거운 만큼, 관련 도서도 잇따라 출판되고 있습니다. 전문적인 개념을 도서로 엮어 내는 시간을 고려하면, 인공지능은 특별히 빠르게 발전하고 있는 분야다보니까 조금 뒤처지는 감이 있긴 하지만, 그래도 온라인에서 얻는 정보와 오랜 기간동안 공들여 집필하고 교정한 도서에서 얻는 정보는 그 질이 다르긴 합니다. 이야기가 조금 샜는데, 하여튼 인공지능에 관심이 있는 제게는 선택지가 다양해서 리뷰할 책을 고르는 것이 즐거운 고민이었습니다. 최종적으로 고른 도서는 '쉽고 빠르게 익히는 실전 LLM'입니다.

 

 

ChatGPT를 시작으로 인공지능에 대한 대중의 관심이 급증하였습니다. 인공지능은 더이상 흥미로운 신기술로만 여겨지지 않고, 우리의 일상 곳곳에도 파고들었습니다. 그러면서 인공지능을 활용하는 방법을 소개하는 여러 도서들도 출판되었죠. 그런데 이 도서는 다른 도서들과는 정말 중요한 차이점이 있습니다. 단순히 인공지능의 기능에만 초점을 맞추어 뻔한 활용 방법을 나열하는 게 아니라, 인공지능을 다루는 기술을 심도있게 소개합니다. 그 깊이는 깊지만, 마냥 어렵지는 않습니다. 

 

특히 마음에 들었던 점은, 자연어 처리 분야와 언어 모델의 역사를 간단하게 정리해준 부분이었습니다. 기저에 깔린 심오한 기술은 무시하고, 인공지능의 기능적 측면에만 집중하다보면 AI를 과소평가하기 쉽습니다. 하지만 책에서는 이처럼 언어 모델의 역사를 소개해줌으로써 기술 자체의 중요성과 정통성에 대해서도 설명합니다.

 

본격적으로 언어 모델을 활용하는 방법을 소개하는 이어지는 장들도, 관련 기술을 깊이 있게 전문적으로 설명합니다. 그리고 LLM 활용 능력을 극대화할 수 있는 여러 기술을 차례대로 소개합니다. 언어 모델의 규모가 거대해져, 이제는 개인이 언어 모델을 직접 훈련하고 배포하기는 어렵습니다. 하지만 사전 학습된 LLM의 API를 사용하면 비슷한 기능을 모두 구현할 수는 있는데, 이 책에서는 이런 부분에 집중합니다. LLM이라고 하기에는 조금 부족할 수 있지만, BERT나 GPT-2와 같은 언어 모델을 파인튜닝하는 방법도 소개해주며, API를 사용하는 데서 그치지 않고 인공지능 모델을 내가 원하는 대로 직접 조작하는 방법도 소개합니다.

 

 

책이 단순히 ChatGPT와 같이 코드를 통해 조작할 수 없는 서비스를 활용하는 방법(프롬프트 엔지니어링)을 소개하는 게 아니라, 언어 모델을 코드를 통해 직접 파인튜닝한다는 점에서 특별함을 있다고 생각합니다. 개인적으로 AI 모델에 사용된 기술에 대해 잘 모르는 상태에서 인공지능 서비스를 활용하는 방법을 마구잡이로 소개하는 걸 좋아하지 않는데, 이 책은 IT 전문서적으로서의 역할을 제대로 하고 있어서 특히 유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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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 vs. AI 정규표현식 문제 풀이 대결 - 24개의 정규표현식 퍼즐로 알아보는 ChatGPT, 코파일럿 활용법
데이비드 머츠 지음, 김모세 옮김 / 제이펍 / 2023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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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와 자연어처리에 깊은 관심을 갖고 있는 만큼 관련 도서를 읽는 것을 매우 좋아합니다. 오랜 시간 동안 독서에 시간을 투자한다고 말하기엔 부족하지만, 책을 통해 새로운 지식을 얻는 것은 언제나 즐겁고 유익한 일입니다. 그런데 우연한 기회에 제이펍 인스타그램 게시글을 통해 '인간 vs. AI 정규표현식 문제 풀이 대결' 이라는 책을 보게 되었고, 서평단을 모집한다는 소식에 곧장 지원했습니다. 며칠 뒤 정말 감사하게도 서평단에 선발되었고 주어진 기간 동안 책을 읽은 후 리뷰하게 되었습니다.

 

사실 정규표현식이라는 기능 자체가 정말 강력하지만, 흔히 사용되는 문법이냐고 묻는다면 자신있게 답하기가 어렵습니다. 제가 경험이 부족하기 때문일 수도 있지만, 일반적인 개발 과정에서 자주 사용되는지는 모르겠습니다. 물론 정규표현식을 통해서 복잡한 조건문이나 문자열 조작을 짧은 코드로 대체할 수도 있습니다. 그런데 일반적으로는 정규표현식에 대한 개념이 프로그래밍 언어 입문 도서의 끝부분에 이런 것도 있지만, 꽤나 복잡하고 고급 기능이다라고 언급하고 간단한 문법 몇개만을 소개하곤 합니다.

 

그런 의미에서 이 책은 정말 흥미롭습니다. 책 한 권이 모두 정규표현식에 대한 내용 뿐입니다. 그만큼 자세하고 다양한 기능에 대해서 다룹니다. 덕분에 책을 읽으면서 알지 못했던 새로운 기능에 대해서도 정말 많이 알게 되었습니다.

 

 

또 다른 흥미로운 점은 바로 AI와의 문제 풀이를 비교하며 저자의 논리가 전개된다는 점입니다. 저자는 정규표현식을 활용하여 해결할 수 있는 문제를 정의하고, 자신의 생각을 바탕으로 코드를 작성합니다. 그리고 ChatGPT와 코파일럿에게 이 문제의 풀이를 요청합니다. 결과를 자신의 코드와 비교하면서, 저자와 AI가 작성한 코드를 비교하면서 장단점을 짚어 설명합니다.

 

AI가 복잡한 정규 표현식 문제까지 풀 수 있다는 점에 놀랐고, 정규표현식과 AI의 개념을 재미있게 결합한 저자의 창의력에도 놀랐습니다. 책 전반에 걸쳐 복잡한 내용을 내내 다루면 몰입도가 떨어질 텐데, 참신한 접근법으로 독자의 흥미를 적절히 유발하는 내용 구성이 재미있습니다.

 

 

책의 전체 목차는 인터넷 서점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먼저 정규표현식과 AI 코딩 어시스턴트에 대해 간단히 소개한 후, 정규표현식 문제를 하나씩 풀어갑니다. 정규표현식은 쉽지 않습니다. 마찬가지로 책의 내용도 쉽지는 않습니다. 게다가 시작부터 정규표현식에 대한 나름 다양한 지식을 요구하는 문제를 풀어나갑니다. 언뜻 보기에는 간단한 문자열 매칭 문제이지만, 여러 가지 변수나 조건을 고려하여 다양한 메타문자를 활용한 compact한 정규표현식을 항상 구현하도록 노력합니다. 하지만 그만큼 유익하고 배울 게 많은 책이었습니다.

 

 

정규표현식을 아예 모른다면 어려울 수도 있지만, 후반부에 정규표현식의 기본적인 개념을 다루는 부분이 수록되어있습니다. 이를 통해 개념을 점검하거나 새롭게 익히고, 천천히 책의 내용을 따라가다보면 누구나 정규표현식의 즐거움을 누릴 수 있을 것입니다. 다만 구성을 조금 바꾸어 입문자의 진입장벽을 조금 낮추는 것도 좋은 방법이 아니었을까 하는 생각이 들긴 했습니다.

 

제이펍의 공식 도서 소개글에서는 "이 책을 덮을 때쯤이면 정규표현식을 이해할 수 있게 되는 것은 물론, 똑똑하게 AI 코딩 어시스턴트를 활용해 조금 더 완벽한 코드를 완성할 수 있게 될 거예요!"라고 이 책을 소개합니다. 이 책에서 얻어갈 수 있는 두 가지를 잘 반영한 멘트라고 생각합니다. 이 책은 단순히 정규표현식에 대한 지식 뿐만 아니라, 어떻게 하면 AI에게 좋은 프롬프트를 입력하고, 내가 의도한 결과를 내놓게 할 수 있을까에 대한 인사이트도 얻어갈 수 있는 유익한 도서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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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o it! 점프 투 파이썬 - 중학생도 첫날부터 실습하는 초고속 입문서, 전면 개정 2판 Do it! 시리즈
박응용 지음 / 이지스퍼블리싱 / 2023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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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썬을 공부한 사람이면 누구나 알만한 책이 시대의 흐름에 발맞추어 개정되어 나왔다. 내가 처음 파이썬을 공부할 때도 이 책을 읽고 기본기를 다졌다. 이 책은 입문서라면 반드시 담고 있어야 할 기본 개념부터, 프로그래밍을 잘하고 싶은 사람이라면 알아야 할 심화 개념까지 단계적으로 탄탄하게 설명한다. 개정하며 추가된 내용은 숙련자라도 완벽하게 이해하지 못하고 있을 만한 개념까지도 다시 한번 짚어주며 기본기를 한층 더 단단하게 해준다.


코딩은 업무 자동화에 큰 도움이 되는데, 그렇기 때문에 누구나 배워두면 앞으로 반드시 쓸모가 있을 것이다. 그래서 비전공자가 코딩에 입문한다면 배우기 쉬운 파이썬과 함께 이 책을 추천할 것이다. 입문자를 위한 구성을 완벽하게 갖춘 교재이기 때문이다. 개정되며 부록으로 추가된, 인공지능의 시대에 프로그래밍을 공부하는 방법에 대한 인사이트도 소소하지만 유익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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