몽상의 말 - 네트워크마케팅의 1위 기업 애터미 & 박한길
유광남 지음 / 스타북스 / 2021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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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몽상의 말>은 국내 1위 네트워크 기업 애터미(ATOMY) 몽상(夢想) 박한길 회장의 어록을 정리한 책이다. 박 회장의 연설이나 교육에서 빈번히 사용하는 말들을 유광남이 엮었다. 여기 소개되는 말들은 "애터미 = 박한길"이라 해도 과언이 아닐, 창업자 박한길의 철학이자 회사의 사훈, 경영 이념이라고 볼 수 있겠다.

성인이라면 누구나 한 번쯤은 지인의 손에 이끌려 네트워크 회사의 세미나에 초대받은 경험과 어떤 경로가 되었든 네트워크 회사의 제품을 써 본 적이 있을 것이다.

막대한 홍보·마케팅 비용을 집행하고, 여러 단계의 유통망을 거쳐 최종 소비자에게 제품이 전달되는 기존 회사들과 달리, 네트워크 회사는 탄탄한 제품력을 기본으로 입소문에 의한 소비자 유통을 위주로 영업한다. 여기서 절감되는 유통 마진과 홍보·마케팅 비용을 제품을 전달한 사업자에게 기여한 만큼 돌려준다는 게 네트워크 마케팅의 핵심이다.

무수히 많은 네트워크 회사가 한국에서 격전을 벌인다. 해외 유수의 대기업들도 한국에 오래전 상륙해서 영업을 하고 있고, 국내 기업들도 생겼다 없어지길 반복한다. 매체를 통한 홍보를 하지 않는다면 결국 알음알음 제품에 만족한 소비자들의 소개와 추천에 의존할 수밖에 없는데, 외국계 회사에 비해 토종 네트워크 회사들의 존재감은 미비하다. 워낙 세상엔 좋은 제품이 많고, 계속 쏟아져 나오기 때문에 제품력만으로 버티기가 쉽지가 않다. 또한 아무리 좋은 제품이라도 금방 싫증을 내는 소비자의 변덕도 큰 위험 요소이고.

이런 상황에서 애터미의 존재감은 남다르다. '국내 네트워크 회사'하면 최우선적으로 떠오르는 절대 강자의 위치에 이미 오래전에 올랐고, 현재는 세계 17개국에 진출해 '네트워크 한류'를 실천하고 있는 기업이다. 도대체 애터미의 성공 비밀은 무얼까?

제대로 된 네트워크 회사를 찾다가 마땅한 회사가 없어, 애터미를 직접 창업했다는 박한길 회장.

그는 호가 몽상(夢想)이다. 꿈을 꾸고 그 꿈을 이루기 위해 목숨을 걸고 노력한 과정이 애터미의 역사라고 박 회장은 힘주어 말한다. 이전 사업을 시원하게 말아먹고 부인이 반대하는 네트워크 회사 애터미를 설립한 초기부터 그는 사업의 본질에 충실했다.

"절대품질의 제품을 절대가격으로 파는 것!"

'헤모힘과 앱솔루트 셀랙티브 스킨케어로 대표되는 애터미 제품 라인업은 메스티지(Masstige=대중명품)로 손색이 없다'는 자부심으로 가득하다. 여기에 회사에 기여한 사업자들에 대한 합리적인 보상이 뒷받침된다면 절대 망하지 않는 회사, 손자들이 훗날 '할머니, 할아버지는 왜 애터미도 안 했느냐'라고 타박하는 회사가 된다. 소비자는 늘 옳고 합리적이기에 좋은 가격의 우수한 제품은 시장에서 선택을 받을 수밖에 없고, 이런 제품을 주위에 소개하는 사업 역시 본인의 의지만 있으면 결국에는 누구나 성공하는 무자본 사업이란다.

몽상의 어록은 한마디로 '정도 영업'이다. 모든 편법과 지름길을 마다하고 정도를 걷겠다는 결기가 느껴지고, 결코 사람을 수단으로 이용하지 않겠다는 철학이 있고, 회사의 입장보다는 언제나 사업자와 소비자의 편에 선다. 여기에 춥고 배고팠던 시절을 잊지 않겠다는 초심과 독실한 신앙인으로서 봉사와 희생, 기부의 미덕이 덧붙여진다. 이렇게만 된다면 가히 '환상적'이다.

제품에 크게 의존하는 네트워크 회사의 특성상 대부분 자기들 제품이 얼마큼 뛰어난지 혈안이 되어 설명한다. 다만 세상에 유일무이한 제품이란 게 존재하기 힘들고, 레드 오션의 시장 상황에서 우위를 점하기도, 점한다 하더라도 오래가기가 힘들다. 끊이지 않고 새로운 기록을 계속 갱신해 나가는 애터미의 놀라운 성과는 분명 '이 회사는 다른 회사들과는 다르다'는 확신이 드는데, 그 비밀을 <몽상의 말>은 속시원히 아낌없이 낱낱이 공개한다. 애터미 관계자라면 두 팔 벌려 환영할 교본이겠으나, 일반인이 읽어도 분명 주파수가 맞는 대목이 있을 책이다.

몽상은 세금 고지서를 두려워하지 말고 시원시원하게 납부하는 모범 납세자가 되고, 부모님께 허덕이며 20~30만원 용돈드리기보다 0 하나 더 붙여 200~300만원 생활비 드리자고 발상의 전환을 권유한다. 덧붙여 제발 가계부 같은 것 좀 쓰지 말자고 한다. 허리띠를 졸라맬 생각을 하지 말고, 큰 꿈을 그리고 그 꿈을 현실화하기 위해 수입을 늘릴 방법을 찾자!


"사람들은 100% 가능한 일만 추진을 하는데

그 100%로 가능한 일은 아주 평범한 일들밖에 없다." - P 250

"성공이란 목표를 제대로 계획하지 않은 사람은

실패를 계획한 것과 똑같다." - P 2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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