깨달음의 길 숙고 명상 - 알아차림 너머 삶을 바꾸는 내면의 지혜
최훈동 지음 / 담앤북스 / 2021년 3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마음 먹은 대로 되지 않는 삶일 순 있어도, 마음 쓰는 대로 펼쳐지는 것이 삶입니다. 인간은 자신을 성찰하고 스스로 깨달음으로써 자신을 치유하고 새롭게 거듭날 수 있습니다. 다양한 방법들 중에 명상과 정신 치료를 합친 '명상 치료'에 대해서 쓴 글입니다. 책 『숙고명상』을 통해 자신을 알아가면서 깊은 사유를 통해 삶을 바꾸고, 관점을 바꾸고, 관계를 바꾸는 방법을 배워보는 것은 어떨까요. 삶에서 부딪히는 고통을 깊이 성찰하고 고통이 주는 의미를 깨달을 때 우리의 삶은 분노와 욕망에서 벗어나 자유롭고 환히가 넘치게 됩니다. 그러면서 책은 의식이 고양되고 확장되어 우리의 본래 고향인 순수한 깨어있음으로 정착한다고 표현합니다. 저는 이것이 사람의 됨됨이나 인격으로 나타나진다고 생각됩니다.

 

 

이 책은 마음 다루기 첫걸음을 통해 먼저 지금 현재 나의 마음은 어떠한가를 알아보고 자신을 돌보고 기초적인 명상에 대한 개념과 하는 방법을 알려줍니다. 그러고나서 심도 있게 내 마음 어딘가 쌓여있고 의식하지 못하는 무의식적인 부분에 저장된 묵은 감정들, 예를 들어 상처받은 기억, 상처로 없었던 두려움의 생겨남, 불만 아래에 있는 완벽주의적 욕망, 생각과 감정의 거친 파도물결, 굴절된 신념들 등 그대로 두고 바라보는 연습을 합니다. 그대로 바라보게 된다면 그런 어두웠던 마음에서 긍정적이고 밝은 마음으로 바꾸고 가슴을 열고 자신을 치유하는 명상을 합니다. 그렇게 치유를 하고 나면 치유를 넘어선 스스로 깨닫는 지혜를 자각하게 되고 자비와 지혜로 남들을 도와줄 수 있는 여력이 생깁니다. 이런 사랑을 할 수 있는, 자비실현하는 명상인 무아 명상과 동체대비의 마음도 얻을 수 있습니다.

 

이러한 과정으로 책이 구성되어 있어서 한 단계씩 나아가고 성장하는 느낌이 듭니다. 매 챕터가 끝날 때마다 명상을 연습할 수 있는 부분이 있고 그에 맞는 주제와 명상을 하고 난 뒤 경험과 깨달음을 적을 수 있는 메모란이 있어서 더욱 명상과 책에 집중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이 책은 단숨에 끝까지 읽기보다는 천천히 쉬어가며 곱씹듯 읽어보면 참 좋을 것 같습니다. 그리고 명상을 통해 삶을 바꾸려면 책을 많이 읽어 지식을 쌓는 것보다 실제 경험을 하는 것이 훨씬 중요하다고 강조합니다. 하루에 한 챕터씩 명상연습을 시작으로 숙고명상에 이르기까지 하나씩 실천해 가다 보면 명상적 삶을 경험할 수 있다고 설명되어 있습니다.

 

 

우리가 겪는 고통은 고통의 의미를 깨닫게 하기 위한 것입니다. 즉 고통의 상황은 정신적으로나 영적으로 성숙할 수 있음을 알고 스스로 자신을 잘 돌아보고, 차분히 해결할 수 있도록 노력해야합니다. 이 때 명상을 한다면 외부에 시선을 돌리거나 남에게 탓을 돌리지 않고 나의 마음을 잘보고 잘 다스릴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이렇게 명상하는 부분이 있어 따라하기 쉬운 것 같습니다. 특히 이 구절은 계속 하고 싶은 명상입니다. 

"생각, 판단, 비난이 떠올라도 그것이 해묵은 습관임을 알아차립니다.

무엇이 일어나든 모두 받아들이고 인정합니다.

잠시 흐트려져도 괜찮아하고 닻이 견고하게 자리 잡듯이 호흡으로 돌아옵니다."

 

비난하고 비판하고 안좋은 감정들이 사실상 습관인데도 의식하지 않으면 자신도 모르게 반복한다는 게 아차합니다. 늘 깨어있기란 힘든 것 같습니다.

 

 

 

 

 

명상에 대한 기본 개념과 불교에서 말하는 연기관의 원리로 바라보기만 한다면 일어났던 감정들이 사라지는 것을 볼 수 있다고 말하고 여기에 더이상의 연연할 것이 없다고 하는 지혜를 배워야한다고 생각합니다.

 

 

명상은 그동안 무관심으로 내팽개쳐 둔 자신을 돌보는 것이고, 지금 이순간의 몸과 마음의 상태를 있는 그대로 바라보는 것입니다. 여실지견, 있는 그대로 바라본다는 것은 좋다 나쁘다 판단하지 않고, 이래야 된다 저래서는 안된다 조작하지 않고, 잘났다 못났다 평가하지 않고, 있는 그대로 소중하게 수용하고 중립적으로 관찰하는 것입니다. 정말 판단하지 않는 순간들은 얼마나 될까요? 명상만이 아니라 우리는 수없이 많은 매찰나의 시간에도 번뇌와 망상을 하고 있습니다. 판단하니까 좋고 싫음이 생기고 거기에 따라서 우리의 감정도 매번 바뀌는데 어떠한 인연이 다가와도 평온함을 유지할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요? 고통은 사실상 우리 자신이 만든 것에 불과하다는 것이 느껴집니다.

 

 

와닿는 구절이 있어 인용하며 마칩니다.

"고통을 사랑하라. 거부하고 도망다니지 말라. 고통을 거부하면 아픔을 줄 뿐.

고통과 함께 한다면 고통이 고통이 아니며 죽음이 죽음이 아닌 것을.

인생에 주어진 의무는 '그저 행복하라'는 한가지 의무이다."

여러분 우리 모두 행복합시다!

 

명상에 대해 관심이 있거나 초보자분들도 심도있는 명상을 할 수 있는도록 단계적으로 되어있어서 명상을 배우고 싶은 분들께 추천드리는 책입니다.

 

 

 

http://book.naver.com/bookdb/book_detail.naver?bid=22109162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솔직하고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글입니다*

 

#깨달음의길숙고명상,#숙고명상,#마음챙김,#최훈동,#담앤북스,#알아차림,#수행,#여실지견,#회광반조,#치유심리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