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어의 아홉 번째 다리
디르크 로스만 지음, 서경홍 옮김 / 북레시피 / 2022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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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서기 2100년의 시점에서 인류사의 2020년대를 돌아보는 공상과학소설이다.
미국, 러시아, 중국의 정상들은 지구의 기후재앙에 대한 공동대응에 합의를 하고 기후온난화를 막기 위해 G3를 결성한다. 그들은 전세계인들에게 그들의 의지를 보여주고 협력을 촉구한다.

 

 


2023년 인도 뭄바이에 대홍수가 일어난다. 기후변화로 인해 대홍수가 발생한 것이다. 바다 위 더운 공기가 엄청난 수분을 흡수한 다음 육지로 이동하여 폭우를 쏟아부은 것이다. 그런데 인도의 도시 하수도시설은 대부분 식민지 시절에 조성한 것이라서 생활오수 처리도 제대로 되지 않았기 때문에 도시는 완전히 폐허가 된다. 이 사건으로 인하여 지구온난화의 위험성이 더욱 알려지게 되고, G3는 보다 더 강력한 드라이브를 걸게 된다.

 

 


초강대국 동맹 G3가 구체적인 현실로 드러나자 100개 이상의 워킹그룹, 전문가 회의, 3대 강국의 협력모델이 생겨났다. 이렇게 동맹이 커지는 동안 반대 세력도 마찬가지로 거세진다. 자신들이 패자가 될 거란 사실을 알아차린 산업, 군사기구, 정계 로비의 분위기는 패닉에 빠졌고 분노했다. 그리고 적절한 기회가 왔을 때 결정적으로 동맹을 무너뜨리길 바라는 대다수가 잠재해 있다고 판단하는 그룹도 있었다. 그 대표적인 인물이 보리스 미하일로비치 비코프 원수, 중화인민공화국 정보토신부 차관 유안 지밍 박사, 나이지리아 무기상 올루푼밀라요다. 그들은 모스크바와 베이징에서 권력이양을 주도할 수 있다고 생각했고, 권력이양을 위해 브라질을 이용하기로 한다.

 

 


2025년 2월 25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G3의 기후변화 프로그램에 미온적인 브라질에게 지구온난화를 막기 위한 전쟁에 동참할 것을 촉구한다.

 

 


2020년대 중반 많은 사람들에게 제한의 시대가 시작된다. 개인의 여행은 허락되지 않았고, 출력이 큰 자동차 운행이 금지되고 소비도 규제된다. 3대 강국은 연합했지만 사람들은 불만이 많다. 그들은 새로운 규정이 인간의 기본적인 자유를 침해한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그들은 3대 강국을 생태 독재자라 불렀다. 그리고 많은 실직자가 발생하는 동안 기후는 체감할 수 있을 만큼 회복되지 않았고 경제는 계속 붕괴되고 있었다. 결국 3대 강국은 확싷한 성과를 보여줘야만 했다.
그래서 2100년의 주인공 군트라흐도 이때 재조림 프로그램에 참여헀다. 그는 노르웨이 동굴에 있는 국제 종자저장고에서 가져온 종자로 유전자 변형식물과 교배시키는 프로젝트를 진행했다. 급하게 성과를 내기 위해 비밀리에 행한 이 프로젝트였다. 결국 지구의 녹색 허파는 인공적인 유전자 조작으로 만들어진 것이었다.

 

 


2025년 3월 19일, 기후동맹을 비롯한 국제사회는 브라질 대통령에게 기후 회복 조치에 대한 명확한 입장을 요구한다. 잔인하고 독단적이라 할지라도 모든 수단과 방법을 다해 기후재앙을 막아야만 한다는 입장에서, 환경운동은 처음엔 일치된 모습을 보였지만 얼마 가지 않아 브라질과 브라질을 제외한 그 나머지 세계 두 진영으로 갈라졌다.

 

 


비코프 원수와 지밍 박사, 올루푼밀라요는 결국 전쟁을 부추기는 모의를 현실로 옮기지만 브라질의 한 요리사의 신고에 의해 실패로 돌아가고, 3국의 정상인 시진핑, 푸틴, 해리스는 노벨 평화상을 공동수상한다.
 

 

http://book.naver.com/bookdb/book_detail.naver?bid=21434306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솔직하고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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