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빠 톰과 아들 제이크는
엄마의 갑작스런 죽음으로 인해
'피더뱅크'라는 마을로 이사가면서
사건이 시작된다.
이사갈 집은 아들 제이크가 고른 집으로,
성질있게 생긴 이상한 모양의 집으로 요새같다고 표현했다.
제이크는 어느 순간부터 실제로 존재하지 않는 여자아이와 얘기하고,
그림그리는 것을 좋아하는데 보통의 아이들의 그림하고는 전혀 다른 느낌이다.
입체적이랄까, 차원의 문을 계속 겹쳐서 그린다.
그리고 보물꾸러미를 늘 들고 다녔는데
아빠 톰은 아들의 사생활을 보호해야한다며
궁금하지만 알려고 하지 않는다.
'피더뱅크'란 마을은 25년 전 위스퍼맨이라는 아동연쇄살인범이 날뛰는 동네였었다.
근데 두 부자가 이사한 후에 어린 아이가 납치된 후 살해되어 버려진 끔찍한 사건이 일어난다.
이 사건은 형사 피트의 눈길을 사는데
왜냐하면 그 25년 전 잡아넣은 위스퍼맨의 범죄 형태와 동일했기 때문이다.
그리고 또 납치사건이 일어나는데,
희생자가 바로 제이크였다.
아빠 톰과 아들 제이크,
톰과 형사 피트,
제이크를 납치한 '위스퍼맨'과
25년 전 '위스퍼맨'은
모두 부자 사이이다.
이 소설을 읽으면서 계속 와닿았던 부분은
어린 시절 아빠에 대한 생각과 느꼈던 감정들,
아빠와 함께 했던 추억,
아들이어서 알 수 없었던 아빠의 마음과
아들이 잘되기를 바라는 마음,
아빠에게 사랑받지 못할까봐 어쩌지 못하는 아들의 심리 등
부자관계에서 오는 다양한 관점에서의 사랑이 느껴졌다.
위스퍼맨이 대를 이어서 활동하지만
후에 어렸을 적 기억으로 인해
어른이 되었지만 다시 어린 아이로 돌아가는
위스퍼맨을 보니
유년시절의 가정의 중요성과 교육이
참 영향이 크다는 것을 알았고,
보호를 받지 못해 생긴 상처들이
나이를 먹지만 관계회복을 위해서는
엄청난 노력이 필요하다는 것을 다시 한번 더 알 수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