잊혀진 계절 2 - 어느 교수의 전쟁 잊혀진 계절 2
김도형 지음 / 에이에스(도서출판) / 2022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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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이 책을 읽으며 또한 '교리'의 힘을 새삼 느꼈다. 겉보기엔 문제없는 그 교리로 인해 많은 사람들이 본인이 아프고 힘들어하는데도 불구하고 무기력해지고 반발하지 못하고 어느새 동참하게 만든다는 것이 정말 안타까운 일이 아닐 수 없다.

 

JMS는 '30개론'이라는 그들만의 교리체계를 세우는데, 그 중에는 통일교의 교리 가운데 하나인 환혈(피 가름)을 모방하고 있는 부분이 있다. '정결자와 성관계를 가져야 원죄가 씻긴다'는 것인데, 이를 이용하여 젊은 여신도들을 교주의 성적 노리개로 삼았다. 젊은 여신도를 유혹하여 강간하는 행위를 속죄이자 구원이라고 해석하는 방식이다. 이런 교리는 근본적으로 예수님이 흘린 피로 인하여 사람의 원죄가 씻겼다는 기독교 교리의 JMS식 해석이라고 할 수 있다.

이러한 교리는 교주의 성적 탐닉에 면죄부를 주는 것이었고, 교주는 아무런 죄의식 없이 무분별한 여성사냥에 몰두한다. 교주의 엽기적 행동은 거침 없었으며, 교세의 확장에 따라 국제사회로까지 이어지게 된다. 중국, 대만, 일본 등에서도 많은 여신도들이 교주에게 자신의 성을 헌납하는 일이 벌어졌다. 그러나 꼬리가 길면 밟히는 법, 국내뿐만 아니라 외국에서도 교주의 비정상적인 성적 탐닉이 사회문제로 비화되기 시작하였다.

결국 교주는 용기있는 성폭행 피해자들의 고발과 증언 등으로 인해 세상에 낱낱이 알려지게 되었으며, 결국 성폭행, 성행위 강요 등의 죄목으로 실형을 살게 된다.

혹세무민의 '성적 전개'라고 부를 만한 거짓종교의 후안무치함이 다시는 이땅에 발붙이지 못하기를 바라고, 생명의 위협을 느끼면서도 거짓종교에 맞섰던 의로운 이들에게 박수를 보낸다.

 

 

 

 

 잊혀진 계절 2

저자
김도형
출판
에이에스
발매
2022.01.20.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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