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가 이 책에서 주장하고 있는 몇 가지 제언에 대해서 부연하는 것으로 서평을 대신한다.
"식생활은 자연과 자연의 어울림이다. 우리의 몸은 자연의 일부이기 때문에 자연의 물질과 어울린다. 그런데 우리는 매일 시도때도 없이 비자연물질을 우리 몸에 넣고 있는데, 그 대표적인 것이 식품첨가물이다. 이 식품첨가물이 우리 몸을 서서히 죽여가고 있다는 사실을 직시해야 한다.
물론 반론도 있다. 식품첨가물을 빼고 어떻게 가공식품을 만들 수 있으며, '무첨가 식생활'로 인한 추가비용을 어떻게 감당하느냐라는 논리이다. 그러나 이러한 주장은 설득력이 없다.
첫째로 식품첨가물을 써야만 가공식품을 만들 수 있다는 생각은 무지이거나 위선이거나 탐욕이다. 첨가물을 쓰지 않아야 더 훌륭한 식품을 만들 수 있다. 둘째로 '생애의료비'라는 말이 있는데, 한 사람이 평생 쓰는 의료비를 말한다. 한국인의 경우 1억 원을 넘긴 지가 오래 되었다. '무첨가 식생활'로 인한 추가비용이 이 금액보다 많지는 않다.
가공식품은 크게 둘로 나뉜다. 소비자 건강을 생각하는 제품과 돈벌이를 위해 만든 제품이 그것이다. 우리는 무엇을 선택할 것인가? 정답이 뻔한데도 우리는 반대로 행동한다. 미각의 화려한 유혹에 넘어가 식품첨가물 만능사회를 만들어놓은 것이다.
이제 이성적 판단을 따라 말초신경의 자극을 다스려야 한다. 식생활은 습관이므로 식품매장에 가면 꼭 가공식품 라벨을 살피자. 식품첨가물이 없는 제품을 고르자. 쉽지 않다면 최소화한 제품을 고르자. 일반 식품매장에 마땅한 제품이 없다면 친환경 식품매장으로 발길을 옮기자. 우리 동네에 어떤 친환경 식품매장이 있는지 꼭 확인해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