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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대한 지구를 돌려라
칼럼 매캔 지음, 박찬원 옮김 / 뿔(웅진) / 2010년 6월
평점 :
절판
처음 거대한 지구를 돌려라를 대했을때는 범죄소설인줄 알고 있었다. 하지만 옴니버스 소설에 가까운 이야기들이 톱니바퀴처럼 돌아가고 있었다. 책의 초반부에는 어리둥절한 감이 있다. 하지만 차근차근 읽어 나가면 만나는 여러 사람들이 기막힌 인연으로 서로를 알고있다는 사실을 알 수 있다. 매우두꺼운 책임에도 불구하고 등장인물의 일상에 묻어나 있는 현재 미국사회에 이면들과 아픔을 공감할 수 있다. 소설의 형식을 빌리고 있지만 작가의 눈으로 본 한편의 잘 짜여진 다큐멘터리를 보는 느낌이다. 조금 주의할 점이 있다면 초반부에 작가가 풀어나가는 이야기를 머리속으로 잘 구성해 나가야 후반부에서 모든것이 딱딱 맞아 떨어지는 상쾌함을 느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