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은 단단하게 인생은 유연하게 - 정신과 의사가 권하는 인생이 편해지는 유연함의 기술
정두영 지음 / 더퀘스트 / 2022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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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은 단단하게 인생은 유연하게

-정신과 의사가 권하는 인생이 편해지는 유연함의 기술

 

(이 글은 책을 제공받아 작성한 글입니다.)

 

1) 책을 읽게 된 동기

나이가 적지는 않은 시점에 다가오자,

마음에 대한 문제를 자꾸 고민하게 되었다.

작은 일에 서운해지고, 예민하고, 발끈하는 모습을 돌아보며,

문제가 생겼다는 것을 인식하게 되었고,

그러던 중, 책을 접하게 되었고, 제목을 통해 필요한 부분을 해결할 수 있을 것 같았다.

 

2) 책 내용 요약

저자는 정신과 의사이자, 울산에 있는 대학에서 학생들을 가르치는 교수이며,

상담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그런 이유로, 책의 많은 부분은 학생들을 상담하며 기록한 사례라

어떤 독자에게는 공감의 부분에서 한계가 있을 수도 있겠지만,

대학에 다니는 아이를 둔 부모의 입장에선, 아주 공감이 되는 부분이 많았고, 도움이 되었다.

 

1장에서 저자는

우리가 살아가는 현 시대(우울, 강박, 공황 등이 많은)에 왜 이 책의 필요를 기술했으며,

2장에서는 학생들의 사례를 통하여, 현재의 나의 상태를 인정하고 받아들이는데 집중했고,

3장에서는 문제의 해결을 위해, 자신의 감정을 알고, 표현하는 부분을,

4장에서는 우리 사회의 화두인 공감이란 문제를 현실적으로 다루고 있다.

 

3) 공감의 부분들

이제 책에서 공감되었던 내용들을 몇 가지 소개해 보려고 한다.

 

나의 불완전함을 받아들이면 인생이 편해진다.

사람들의 많은 스트레스는 인간관계에서 발생하고, 인간관계에서 제일 어려운 부분은,

나와 다른 사람들 때문이다. 그런 사람들을 만날 때, 우리는 쉽게 상대를 비난하고, 그의 행동을 수정하려 하지만, 불가능하다는 사실을 경험자들은 잘 알 것이다.

그때 해결점이 되는 것이, 상대가 아닌 나를 돌아보는 것이라는 것을 공감하게 되었다.

 

[백곰효과]실험

사람들은 긍정적인 것보다 부정적인 것에 더 끌린다는 실험인데,

불편한 느낌이나 생각은 우리의 시선을 쉽게 당기기에,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라는 생각에

쉽게 공감이 될 수 있었다.

 

청소년들의 혼란 이유

어릴 때부터 반복되게 들었던 말이, 성적이 행복을 좌우한다였는데,

실제 어른이 되고 보니, 부모에게 속고, 사회에 속았음을 알게 되자,

혼란스럽고 스스로 해결할 능력을 키우지 못해, 많은 문제의 가능성을 안게 되는 현실에,

청소년들이 처해 있음을 공감하게 되었다.

어른으로 부모로, 어떻게 도와야할지는 아직도 숙제이긴 하지만,

좀 더 이해와 공감이 필요하다는 것은 부정할 수 없었다.

 

비난에서 나를 지키는 3가지 방법

-사람들은 별 생각없이 남 얘기를 한다.

-이상은 사람은 어디에나 있다.

-맥락을 잘 이해하고 있는 사람이 나를 지지한다면 그들과 연대하라.

3가지는 아주 필요한 내용이었고, 공감이 되는 사실이었다.

 

공감

지금까지의 공감은, 개념이 애매모호 했었는데, 저자는 이에 여러 가지 고민을 준다.

공감이 가진 한계에 동의할 수 밖에 없었으며,

어떻게 공감을 할지도 숙제로 남겨졌다.

다만 저자가 인용한 다음의 글은 기억에 남았다.

 

P195

[심리학자 폴 볼룸은 공감을 잘못 사용하는 경우를 경고하며 세상을 더 낫게 만들려면 다른 사람의 신발을 신어보는 방식보다는 도리어 한발 물러나 객관적이고 공정한 도덕에 근거해 판단하는 이성적 역량을 키워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귀인오류

P198~199

[인간의 마음에는 기본적인 귀인 오류가 내재되어 있습니다. 귀인이란 행동의 원인을 찾는 것을 뜻하는데, 내가 늦는 이유는 급한 일이나 기상 악화 같은 주변 상황 탓이고, 남이 늦는 이유는 성실성 부족 등 그 사람 자체의 문제라고 생각하는 경향을 말합니다.]

우리가 흔히 아는, 내로남불, 내가 하면 로맨스 남이 하면 불륜, 나는 복잡하게 좋은 사람, 타인은 단순하게 나쁜 사람이란 개념이 출발한 개념이고,

이 문제로 내가 많이 힘들어 했어서 그런지 아주 공감되는 부분이었다.

 

4) 정리

이 외에도 공감되는 많은 내용이 있었기에, 일독을 권하고 싶다.

마지막으로 저자는 책의 내용에서

사랑하는 사람들의 마음을 어떻게 지켜야 하는지 다음과 같이 말한다.

 

P167~168

[상대에게 공감하고 존중하는 방법을 교육하는 것도 필요하지만 쉬운 일이 아닙니다. 어쩌면 과도한 비난으로부터 자신을 보호하는 방법을 배우는 것이 더 효과적일 수도 있습니다.]

 

솔직히 마음을 불편하게 하는 일을 만날 때,

상대방의 배려부족에 대해 생각을 많이 했던 것도 사실이다.

그러나 저자가 주는 생각처럼,

내가 나를 지키는 것이 훨씬 더 중요하다는 생각에 동의하게 되었다.

앞으로 점 더 단단하고 유연한 마음을 갖도록 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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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의 조건 - 융 심리학으로 보는 친밀한 관계의 심층심리
제임스 홀리스 지음, 김현철 옮김 / 더퀘스트 / 2022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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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의 조건(융 심리학으로 보는 친밀한 관계의 심층심리)를 읽고

 

*책을 선택한 계기

평소 심리학에 관심이 많기에 선택

사랑의 조건 : 사랑에 대한 근본적인 부분에 관심을 갖고 있었기에

(물론 책의 저자는 그것을 기대하지 말라고 말한다.)

 

*서론

책의 전체 내용을 표현하는 한 이야기를 소개한다.

그것은 유리창에 와서 머리를 부딪히는 홍관조의 이야기이다.

왜 그런 행동을 하는 것일까?

유리에 비친 자신의 모습을 적이라 생각하고 공격한다와

잃어버린 짝이 있는데, 유리에 비친 모습이 그 짝이라고 생각하고 하는 행동이다.

저자는 두 번째가 더 합당하다고 생각하는데,

여기서 이 책의 내용이 더 넓게 전개되는 듯 하다.

우리는 태어날 때, 엄마와의 단절된 상태로 삶을 시작하는데, 그 단절이 우리에게 상처를 주고,

우리는 삶을 사는동안, 끊임없이 단절되기 이전의 상태를 찾기 위해 노력하게 되고,

그 노력은 이성을 만나는 과정에서도 나타나게 된다는 것이 저자의 생각인 듯 하다.

(저자는 그것을 에덴프로젝트라고 부른다.)

 

현대 심리학에서 대중적인 흐름은 아들러가 아닐까 싶다.

그런 가운데 융의 심리학이 어떤 개념을 줄 것인가는 흥미있는 관점이었다.

물론 용어와 개념 가운데 많이 묻어나긴 하지만,

대중적으로 이해되고, 읽기에는 한계가 있음은 분명한 것 같다.

 

저자는 이 책의 중요사상을 이렇게 말한다.

[우리가 타인과 맺는 애정 관계의 질은 우리가 자기 자신과 맺는 관계와 정비례한다.]

이 말은, 우리가 맺는 모든 관계에서 문제가 발생할 것은,

보통의 사람들은 남에게서 그 원인을 찾지만,

어렸을 때, 형성된 자아의 모습이, 영향을 준다는 개념으로 받아들일 수 있었다.

 

1장 잃어버린 낙원

앞에서 말한 것처럼,

우리 삶은 단절에서 시작하기 때문에, 우리의 관심과 관계의 핵심은,

단절을 회복하는 것에서부터 시작해야 한다고 말한다.

(그래서 종교의 어원도, ~다시 이어지다라는 것을 강조한다.)

 

여기서 드는 궁금증은,

어린 아이들에게, 집안과 부모의 분위기가 많은 영향을 줄 수 있을까?

아이들의 자아를 형성하는 원인들은 무엇이 있을까? 이런 궁금증이었다.

부모

저자는 생후 6주만 되어도, 성인의 행동을 관찰하는 능력이 형성되고,

좋지 않은 분위기일 경우, 자기로 인함인지 착각을 하게 하며, 자아에 영향을 준다고 말한다.

그래서 융은 부모는 자식에게 신경증을 일으키는 가장 주요한 원인이

자신이라는 사식을 항상 인식하고 있어야 한다고 말한다.

(아이가 큰 입장에서 조금만 먼저 알았으면 하는 아쉬움이 드는 대목이었다.)

스톡홀름 증후군

납치된 성인들도 무력감을 크게 느낄 때, 자신을 납치범과 동일시 하는 행동을 보인다.

어른들도 이 정도인데, 아이들은 훨씬 큰 영향을 받을 수 있을 것이다.

그래서 책 곳곳에 [권력]이라는 단어를 사용하는데,

아이들은 누가 힘이 센지를 파악하고, 그에 따라 행동과 사고가 형성됨을 말한다.

중독

애착관계의 단절에서 오는 행동으로, 실제 혹은 상징적 연결관계를 찾게 된다.

책은 한 예로, 사랑하는 애인을 죽여, 시체로 수십년을 함께 산 사람의 이야기를 소개하며,

애착관계의 단절이, 성인이 되었을 때 어떻게 나타날지를 보여준다.

 

이런 3가지가 이해되고 해결 되어야, 잃어버린 단절된 상태를 회복할 수 있어 보였다.

 

2장 에덴 프로젝트

모든 연예관계는 투사에서 시작된다고 저자는 말한다.

나의 이상형을 상대에게서 찾으려고 한다는 말인 것 같다.

그렇기 때문에, 좋은 애정관계가 형성되는 경우는 맞지 않다고 말한다.

심지어 john cardi의 말을 인용하는데,

[사랑이란 청년일 때는 성적흥분, 중년일 때는 뻔한 익숙함, 노년일 때는 상호 의존]

거기에 결혼의 의미를

종족을 보존하기 위함 + 삶의 가치를 후대에 전달 + 성적충동으로 인한 사고예방

 

솔직히 이 개념들을 읽을 때는 충격이 있었다.

그런데 중년을 살아가며, 솔직히 부정할 수 없는 말임에 가슴 한편이 아렸다.

그래서 책에서 많은 기대를 하지 말라고 저자는 초반에 말하는 것 같았다.

 

3장 커플

저자는 사랑하는 사람을 만날 때, 투사의 개념에 대해 자주 말한다.

이와 관련된 고민이 있었는데,

과연 부부는 닮아가는가? 아니면 닮은 사람이 만나는가?에 대한 문제였다.

이 책에 의하면, 부부는 닮은 사람이 만난다는 것에 힘을 싣는 듯 하다.

왜냐하면 투사라는 개념을 계속 사용하기 때문이다.

 

또 인상적인 부분은

상대를 통제하거나 학대하는 사람은 자신이 상대에게 공포를 느끼고 있음을 보이는 것이라는

얘기였다. 보통은 16%, 경찰은 40%나 그렇게 조사되었다니, 참 불쌍하단 생각이 들었다.

 

책은 종교학자 조지 캠벨의 말을 인용한다.

[내 생각에 결혼이 갖는 문제 중 하나는 우리가 결혼이 뭔지 정확히 깨닫지 못한다는 점이다. 우리는 결혼이 길고 긴 연예라고 생각하지만 실은 그렇지 않다. 결혼은 행복과 아무 상관이 없으며 변화하는 일과 관련이 있다. 변화를 깨달으면 결혼은 실로 놀라운 경험이 된다. 하지만 이를 위해서는 따르고 양보하고 베풀어야 하며 원하는 바를 강요해서는 안 된다.]

이 말은, 결혼을 앞둔 사람들이 꼭 생각해 봤으면 하는 말이었다.

 

4장 상처받은 에로스

4장에서는 결혼 생활과 연예 생활을 하고 있는 사람들의 예가 등장한다.

그런데 우리가 가진 생각으로 이해가 되지 않는 모습을 확인할 수 있다.

예를 들면, 남자 한 명이 세 명의 여자를 동시에 만나며, 그들에게 사실을 전달하는~

왜 그런 일이 생겼을까?

저자는 이 부분 역시 어렸을 때, 형성된 자아의 영향인데,

무조건적인 사랑을 경험하지 못했기에 형성된 모습이라고 말한다.

 

이런 가운데, 논리의 비약처럼 보이는 부분도 있었다.

50대 남성의 부부관계 횟수가 줄어드는 이유가, 나이 때문, 호르몬 문제 때문일 수 있지만,

머릿속에 자리잡은 어렸을 적, 엄마의 모습이 아내에게서 나타나기 때문이라는~

글쎄 뭐라고 말하기 어려운 부분이었다.

 

그러나 저자는 분명 우리에게는 상처받은 자아가 있지만,

성인된 우리는 그런 상처받은 의식을 치료하며, 타인과의 관계를 개선해야 한다고 말한다.

 

5장 관계의 확장

모든 삶은 관계다

이제 연예 관계의 개념으로 사회 & 공동체에도 적용할 수 있다고 저자는 말한다.

 

의미 있던 말이 있는데,

[회사는 봉급은 주지만, 사랑은 주지 않는다.]

그런데 상처받은 많은 사람들은, 사랑을 기대하며, 또 한 번 상처를 경험한다고~

 

저자는 플라톤의 국가를 인용하며,

권력을 추구하는 이유가 자신의 불안함을 보상받기 위함일 때가 많다고 말한다.

그래서 공직을 욕심내는 사람은 공직에 적합하지 않다고 말한다.

 

6장 당신 안의 신

저자는 지금까지 말한 개념을 종교까지 확장하는데,

솔직히 종교인으로 이해할 수 없는 개념과 동의할 수 없는 사상들이 있어 불편했다.

 

책 읽기를 마치며

솔직히 읽기 쉬운 책은 아니다.

그런데 조금씩 읽어가면, 그 의미와 개념을 이해할 수 있고,

삶에 필요한 중요한 개념들을 주는 부분은 얼마든지 찾을 수 있었기에,

읽어보기를 추천하고 싶다.

 

*이 글은 이북카페에서 책을 제공받아 작성한, 개인적 서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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땀의 과학 - 나와 세상을 새롭게 감각하는 지적 모험, 2023 세종도서 교양부문 선정도서
사라 에버츠 지음, 김성훈 옮김 / 한국경제신문 / 2022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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땀의 과학을 읽고

 

(1) 책을 읽게 된 이유

나는 책을 읽는 이유가 2가지이다. 하나는 책에서 교훈을 얻고, 삶에 적용 실천하기 위함,

그리고 다른 하나는 새로운 지식을 얻기 위함이다.

이 책을 접했을 때, 두 번째 이유가 매력적이었다.

그리고 책을 읽고 난 후, 예상대로였다.

같은 이유를 가진 사람들이라면, 한번 읽어보는 것도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2) 책을 시작하며

내가 속해 있는 단체도, 뉴스를 통해 보는 대한민국도,

이분법적 사고로 나뉜 것 같은 근래의 모습은 답답하기도, 속상하기도 하다.

같은 사고로 책의 제목을 접할 수밖에 없었다. 책에서 말하는 것처럼, 좋은 땀 아니면 나쁜 땀,

그러나 그런 1차원적인 생각을 훨씬 뛰어넘는 다양한 렌즈로 땀을 볼 수 있도록 이끄는 책,

특히 땀에 색깔이 있다는 이야기는, 내가 쓴 생각의 렌즈에 다른 색을 칠해 주었다.

이런 장치들이 있는 것, 이것이 이 책의 매력인듯 싶었다.

 

이제 각 장에서 주었던, 몇 가지 새로움들을 적어보려 한다.

 

1장은, 땀에 대한 전반적인 이해를 돕는 부분이다.

땀이 역할이 무엇인지, 땀이 어떻게 분비되는지...

땀은 사람의 생명을 유지하기 위한 장치, 특별히 체온을 유지하는데 꼭 필요하단다.

그런데 각종 짐승들도 체온을 유지하기 위해, 다른 방법을 갖고 있다는 것이 흥미로웠다.

책을 읽는 동안, 많은 생각을 하게 한 것은,

내가 아무리 유명하든, 돈이 많든, 잘 생겼든, 땀을 의지로 조절할 수 없다는 것,

신의 공평함에 약간의 위로를 얻을 수 있었다.

 

2장은, 체온유지를 위한 방법들을 좀 더 다양하게 기록한다.

우리가 잘 아는 것처럼, 개가 헐떡이는 이유로부터, 오줌으로 체온을 식히고,

코알라가 나무를 붙들고 있는 이유도, 체온 유지를 위해서였다니,

세상은 내가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넓고 다양함을 생각하게 되었다.

 

3장은, 냄새의 원인을 다룬다.

겨드랑이에서 나는 냄새가 남녀가 다르다는 사실,

같은 질병을 앓는 사람들의 땀 냄새가 거의 같다는 사실,

또한 냄새로 불안과 두려움 그리고 공포를 만들어낼 수도 있다는 사실,

이것을 실험하고 확인한 사람들의 열정이 느껴지는 부분이었다.

 

4장은, 냄새 맡기 데이트를 다루고 있는데,

땀을 흠뻑흘린 후, 겨드랑이 냄새를 모아, 이성의 냄새를 맡고난 후, 끌리는 사람과 데이트...

한국 사람에게서 이런 행사가 자연스러워지려면 얼마의 시간이 지나야 할까?

공자가 죽으면, 가능해질까?

 

5장은 네덜란드의 사우나 극장 이야기다.

역시 한국 사람의 입장에선 수용하기 어려운 부분이지만,

책을 기록하기 위한 저자의 열정이 충분히 느껴졌다.

 

6장은 땀을 활용하여, 범죄 수사에 이용할 수 있는 법

 

7장은 인공 땀 냄새를 만드는 사람들의 이야기,

그리고 그것을 삶에 적용하여 경제활동으로 만들어 가는 이야기를 담고 있다.

 

8장은 땀 냄새를 가리기 위한 향수 산업과 관련된 이야기

특별히 [네 도둑의 식초] 이야기는 충분히 흥미로움을 갖게 했다.

 

9장은 겨드랑이 땀 냄새 제거의 역사를 담고 있는데,

물건을 팔기 위한, 비매너 광고를 하는 마케팅 상술에,

이해의 끄덕임과 속상함의 갸웃함이 공존함도 맛보았다.

 

10장은 땀을 많이 흘리는 다한증 환자들의 아픔을 다루는데,

아는 형님에 출연했던 싸이의 겨드랑이 땀이 오버랩되며, 아주 공감이 되었다.

수술로 치료할 수 있으나, 보상성 다한증이라는 새로운 사실도 알게 해주며,

코로나가 유행인 시대에, [유행성 땀열병]이 유행할 수도 있다는 두려움을 주는,

저절로 숙연해지는 마음도 갖게 되었다.

 

11장은 앞 내용들이 중복되는 것 같아 얘기하지 않아도 될 것 같다.

 

(3) 결론

저자는 땀과 관련된 흥미로운 수많은 이야기와 실험들을 책 곳곳에 보물처럼 숨겨두었다.

그것을 하나씩 꺼내 먹는 재미는, 독자의 몫이다.

책을 먼저 읽어본 사람으로, 그 재미를 꼭 느껴보았으면 하는 마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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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상처받은 기억은 사라지지 않을까 - 불편한 기억 뒤에 숨겨진 진짜 나를 만나다
강현식 지음 / 풀빛 / 2022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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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상처받은 기억은 사라지지 않을까?

 

저자 : 강현식

필명 : 누다심(누구나 다가갈 수 있는 심리학과 심리상담을 꿈꾸는 사람)

 

심리학 책을 좋아하는 사람으로,

이 책을 처음 접했을 때는 기대감보다 익숙함이란 단어가 먼저 떠올랐다.

우리가 일상에서 겪는 고통의 문제에 대한 답이 있을까?

그저 익숙한 조언으로 끝나지 않을까? 하는 생각때문이었다.

그러나 책을 다 읽고 난 후, 책 읽기를 잘했다는 생각이 든다.

저자는 우리가 일상에서 흔히 접하는 고통의 문제를, 심리학적인 접근을 통해,

좀 더 현실적인 해결법을 제시하기 때문이었다.

심리학을 더 많이 공부한 사람들에게 어떨지 모르겠지만,

관심이 있거나, 초심자에겐 충분히 도움이 될 내용이라 생각이 된다.

 

그렇다면 어떤 부분에서 도움을 얻을 수 있을까?

저자는 일상에서 있었던 일을, 가벼운 이야기로 제시한 후,

그것이 야기하는 문제들을 도출하고,

심리학에서 어떻게 도움을 얻을 수 있을지를 풀어내는 형식으로 책을 기록하였다.

 

우리는 일상을 살며, 성폭력 / 학대 / 첫 사랑 / 반려동물 잃기 / 교통사고 / 오염 강박 / 가스라이팅 등과 같은 문제를 쉽게 접하기도, 그렇지 않을 수도 있다.

나와 직접적인 문제가 아닐지라도, 관계 반경을 조금만 넓혀보면,

7가지는 나와 관계가 있음을 확인하게 된다.

 

성폭력 문제에서는 [통제감]이란 심리학 개념이 도움이 많이 되었고,

학대 문제에서는 [공감]이라는 개념이,

첫사랑에서는,

자이가르닉 효과(어떤 일을 마무리하지 못했을 때, 마음에서 쉽게 잊혀지지 않는 현상),

반려동물 잃기에서는 [애착]의 개념 등이,

이런 식으로, 7가지 문제를 겪었을 때, 좀 더 현실적인 해결책을 제시함이 좋았다.

 

물론 심리학은 이론보다는 실제 적용을 통한 결과 도출이 더 중요함을 알기에,

문제에 대한 해결책 제시로만 도움이 되었음을 비난하는 사람이 있을수도 있지만,

그런 도움조차도 주지 못하는, 심리학보다는

훨씬 더 나은 해결책을 제시해 준 이 책에, 손을 들어주고 싶다.

물론 저자가 겪었던 고통의 문제를 심리학으로 해결하기 위한 노력이

나에게 좀 더 공감되었을 것이다.

 

혹 위 7가지 문제로 고민하는 사람이 있다면, 용기내어 이 책을 펴 보길...


*위 리뷰는 출판사에서 책을 제공받아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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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의 사랑은 당신을 닮았다 - 나를 몰라서 사랑을 헤매는 어른을 위한 정신과의사의 따뜻한 관계 심리학
전미경 지음 / 더퀘스트 / 2021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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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선정의 동기

[내가 먹은 것이 나다]라는 말이 있는 것처럼,

당신의 사랑은 당신을 닮았다는 말은, 내가 어떤 사랑을 해왔는지, 어떤 사랑을 하고 있는지,

그리고 앞으로 어떤 사랑을 할지를 보여줄 수 있을 것 같아 읽게 되었다.


책 소개

저자는 책의 구성을 아주 의미있게 해 놓았다.

먼저 사랑하고 있는 사람들을 위한 조언을,

그리고 사랑하고 있는 사람들이 경험할 문제들을 해결하는 방법을 위한 조언을,

다음으로 사랑하고 있는 사람들이 헤어짐을 경험할 때를 위한 조언을,

마지막으로 다시 사랑을 시작할 사람들을 위한 조언을 하는 구성법을 택해 이해를 도왔다.


책 내용에서 느낀 것

1)내가 연애할 때는 지금처럼 학문적인 연구와 발전이 없었기에 불가능했겠지만, 

당시 이 책이 있었다면, 지금 나는 어떤 사람이 되었을까?를 기대하게 할 만큼 수작이었다.


2)학교에서 사랑을 과목으로 배운다면, 교과서로 사용되어도 좋을 만큼, 적절한 예와 해결방법은 실제적이었다.


3)지금까지 살면서 생겼던 문제와 궁금증에 대한 답을 찾을 수 있었다.

예를 들면, 왜 불합리한 위치에 있는 연예 관계를 유지하고 있는지,

왜 사랑에 쉽게 빠지는지, 왜 나와 반대의 사람에게 끌리는지 등등


4)책을 빨리 읽을 수 없을만큼, 좋은 정보 제공도 돋보이는 책이었다.

예를 들면, 스턴버그의 사랑의 삼각이론, 그리고 거기서 제시되는 옥시토신,

또한 한스 아이젠크의 ARAS등은, 눈이 밝아지는 경험을 하게 했다.


5)이 책을 한마디로 표현한다면 곰탕과 같은 책, 즉 옆에 두고 상황에 따라 계속 읽어야 할 책이다. 주변에 연예중인 지인에게 사주고 싶은, 아이가 연예를 시작한다면 꼭 읽으라고 권해주고 싶은, 연예하는 사람을 보면 이 책에서 읽은 내용을 말해주고 싶은 충동을, 책을 읽는내내 느끼게 하는 책이었다.


6)반면 사랑은 신비로움이 있어야 하는데, 이 책은 그런 신비감이 사라지게 할 수 있으니 유의하자~


사랑이 힘들다면, 사랑을 하고 있다면, 사랑을 하고 싶다면, 꼭 읽기를 권하는 책이다.


*위 서평은 네이버 e북카페에서 책을 제공받아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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