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럴 기분이 아니야! 사각사각 그림책 70
오언 매크로플린 지음, 폴리 던바 그림, 신수진 옮김 / 비룡소 / 2024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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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책은 서평단 자격으로 도서를 지원받아 작성하였습니다.




창작책을 통해 상황을 이해하고, 타인을 공감할 수 있는 능력을 배울 수 있다고 해 읽게 된 책으로 읽다보면 공감 그 이상의 위로와 힐링을 얻을 수 있는 그림책이다. 


여기에는 아이들에게 익숙한 동물인 

거북이, 토끼, 여우, 부엉이, 고슴도치가 등장인물로 나오는데 

그 성격들이 익히 알려져 있는 캐릭터와 너무 똑같아 오히려 웃기다.

예를 들어 토끼는 재치 있고, 부엉이는 여는 동화들처럼 똑똑하다. 

반면 거북이와 함께 주요 등장인물인 고슴도치는 반전 캐릭터다. 


바위에 오르려다 등이 뒤집혀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거북이에게 위로의 손길을 내미는 동물은 다름 아닌 뾰족뾰족 가시가 많은 고슴도치다. 

흔히 고슴도치는 가시가 있어 쉽사리 다가가거나 다가오지 못하는 주인공으로 많이 나오는데

「그럴 기분이 아니야」에서는 먼저 거북이에게 다가가고,

속상해하는 마음을 위로하기 위해 부엉이에게 까지 찾아가는 등 적극적이다. 

다른 등장인물은 뻔하지만 고슴도치의 의외의 성격이 

이 그림책이 뻔하지만 뻔하지 않은 이유 같다.


두 동물의 모습을 지켜보다 보면 상대방을 진정으로 위하는 길이 무엇인지 알게된다. 

그건 어설픈 공감도, 조언도 아닌 그저 함께 있어주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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