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미의 이름 - 하
움베르토 에코 지음, 이윤기 옮김 / 열린책들 / 2008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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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학과수업을 들으며 서양고,중세철학사 만큼 흥미를 느끼며 즐거워했던 수업을 했던 적이 없었던것같다 (사실 이 교과목담당교수님이 약간많이졸리신분이라 이 수업을 듣기전부터 편견에 사로잡힌 나는 그 교수님수업을 다시는 안들으리라 -_- 헛된각오에 불타오르기도했다)

어느날인가부터 이 수업이 너무나 즐거워지기시작했고 급기야는 항상 기다려지는 수업이 되었다 교수님이 설명해주시고 얘기해주시는 인물들은 정말 너무나도 신기하고 유쾌한 사람들이었던 것이다 이 늙은미소녀;;의 마음을 사로잡아버렸으니말이다

중간고사를 치르고나서 얼마후에 교수님은 영화 장미의 이름이야기를 잠깐하시다가 움베르트의 소설 이 장미의 이름이야기를 시작하셨는데 그 이야기를 듣고난 후 이 책을 사서보지않으면 안될것같은 기분에 사로잡혀서 이 책을 사고 읽고 하느라 날밤을 새버렸다 (사실 움베르트에코는 지금은 푸코의 진자라고 알려진 푸코의 추에서 처음 접하게 되었는데 알수없는 온갖 언어들과 지식들을 한곳에 엄청나게 풀어놓아 감당할 수 없을것같아 내가 진즉에 포기한 작가였다 사실 똑똑한건 인정하지만 너무 오바하는거 아냐? 라는 질투아닌질투를 하기도했던것이다-_-)

금서로부터 수도사들을 보호하고(?) 그 책을 영구히 없애려는 의도를 지닌 수도사와 그것의 비밀을 파해치는 수도사간의 불꽃튀기는 머리싸움은 단연 압권이고 여기서도 빛을 발하는 움베르트에코의 방대한 지식도 단연 돋보인다

시대가 어느시대이건 감추려는자와 알아내려는자들의 숨막히는 대결은 있었을것이다 과연 알아내고자하는 그 무엇에서 그들은 무엇을 얻고 느꼈을까 진정으로 알고자하는 지식을 손에넣은 성취감을 느낄 수 있는 그 길의 끝에 우리는 도달할 수 있는가를 끊임없이 생각하게 해주는 재밌고즐거운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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