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플러그드 보이 2 - 완결
천계영 지음 / 서울미디어코믹스(서울문화사) / 1997년 4월
평점 :
절판


순정만화에는 정석과 같은 공식이 존재한다 가련하고 아름다운 여인과 늠름하도고 멋진 남자 난 그런틀에박힌 만화가 싫었다 그런 나의 학창시절은 많은친구들이 만화에 빠져살때도 그냥저냥 세월나네월아 보내게 된 그런 시절이었다(오히려 남동생과 일본엽기학원물에 빠져들게되었던것이었다-_-;;) 그러던 어느날 언니가 빌려온 단 2권의 만화책에 난 반했다 전혀예측할 수 없는 대사와 상황들은 날 웃다가 넘어가게 만든것이다 독후감을 써오라는 이야기에 전화번호부를 읽고를 너무나도 당당하게 써준 우리의 현겸이와 그의 영원한 천사 지율이 이 둘의 얘기는 깔끔하다못해 신선 풋풋 그 자체였다 천계영은 그렇게 나에게 다가왔다

다른만화랑 똑같은 삼류순정이면 안봐! 라고 말했던 나에게 이건좀다를껄! 이라며 선뜻 건네준 언니가 그녀(천계영)와 나의 첫만남을 주선해준 사람이었고 그 뒤 난 오디션 까지 한권한권 모아가면서 학창시절을 불태웠다 그렇게 나의 십대후반은 갔고 지금도 여전히 그녀의 만화를 보며 꿈꾸는 이십대가 되었다 단순히 만화라는 개념을 넘어 십대들의 아니 청소년(청년포함)들의 아이콘이 되어버린 그녀의 기념비적인 만화 언플러그드보이는 아마 오랜동안 나의 마음속에 자리잡을 것이다 사족이지만 나는 이락을 좋아한다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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