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외수 지음 / 동문선 / 1996년 2월
평점 :
절판


배를 먹고자 한 것 뿐이었다 단지 그것뿐이었는데... 칼에 베이고 말았다 그것도 너무나도 스무스(smooth)하게 ㅋㅋ 피가 줄줄 흐르는 손가락을 보고 있노라니 문득 이 칼에 피를 먹이지 않아서 일까? 하는 이 소설속얘기가 떠올라 웃었다 웃는 그 마당에도;; 피는 사정없이 흘렀고 그제서야 나는 따끔거리는 내 손가락들을 애처롭게 바라봤다 쩝;; 오로지 신검을 위한 그 열정과 고뇌는 정말 이외수작가뿐만 아닌 모든 예술가들의 이야기인것이다

그렇지만 현실이라는게 있는거고 우리는 현실속에 살고있는 이상 저토록 그것에 열정을 온전히 쏟아붇기란 사실상 힘들거라고 본다 그래서 더 환상속의 이데아를 만난듯한 기분을 가지게되는건지도 모르겠다^^ 겉모습에서 오는 완벽성보다는 진실로 그것을 이롭게 사용하기 위해 피를 먹어야하듯이 우리에게도 우리의 겉모습만을 위해 겉모습만으로 살아가는 것보다는 진실로 우리가 이로워지는 사람이 되기위해서 꼭 해야하는 그 무언가를 빼먹고 사는건 아닌지 진지하게 고민해보게만드는 아주 멋진 소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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