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동네는 원래 논밭이었던 곳을 주택지로 개발한 곳이에요. 그래서 마치 타운하우스처럼 조성되어 있는데 아파트 단지 뒤쪽으로 아직도 밭이 있어요. 구립도서관을 지나 아파트단지 뒤쪽으로 뺑 둘러진 길을 주로 저녁시간에 걷는데 그쪽에 제가 친구랑 돌보는 텃밭도 있거든요. 산책을 하면서 텃밭에 나가 상추, 고추, 오이 등을 다 자란 놈으로만 따서 오면 그걸로 저녁식탁에 올리기도 하고 유기농이라 그 자리에서 쓱쓱 닦아 베어먹기도 한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