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과 함께한 일 년 살림어린이 그림책 52
한나 코놀라 지음, 김보람 옮김 / 살림어린이 / 2018년 11월
평점 :
절판


 

 

지구상에서 가장 먼저 느낄 수 있는 자연의 변화는 바람인 듯 해요.

한 겨울에 부는 칼바람과 봄이 올 때 불어오는 따뜻한 바람, 불볕더위를 지나 가을이 오고 있음을 알리는 고즈넉한 바람이 가장 먼저 살갗에 닿으면 계절에 따라 기분이 변하기도 해요.

 

 

 

4월에 띄운 연은 그런 바람을 타고 하늘을 유영합니다.

 

 

 

6월에는 구름을 밀어올리고요.

 

 

 

7월에는 돛단배가 물 위에 잔잔히 떠 있을 수 있도록 선선히 불기도 합니다.

 

 

 

철새들이 이동할 때 힘을 잃지 않도록 바람이 무등을 태우기도 해요.

 

 

 

 

12월이면 눈을 흩날리게 만들기도 합니다. 마치 춤을 추듯, 축복처럼요.

 

 

 

스케이트를 타는 친구들이 바람을 타고 얼음을 밀 수 있도록 등을 밀어 주기도 합니다.

그렇게 1년간 할일을 다하고.

 

 

3월이 되면 다시 돌아올 4월을 기다리며 봄을 부르는 선선한 바람을 불게 합니다.

 

 

낙엽이 떨어지듯, 빗줄기가 내리듯 흩날리는 바람은 잊힌 듯 그리운 존재이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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