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교도 살아있는 사회적 유기체. 시대와 권력, 인간의 필요에 따라 끊임없이 적응·변화하는 시스템. 종교도 국가, 기업 등 살아있는 사회적 유기체와 같이, 생존 및 발전을 위해 변화하는 환경에 적응을 해야 하며, 그렇지 못한 것들은 퇴보 및 소멸을 하게 됨.
* 종교의 적응 방식에는 교리 해석, 신화 재구성, 타종교 수용 등이 있음.
* 종교의 “진화” 패턴 : 역사적으로 볼 때, 종교가 살아남기 위해 선택한 패턴에는 일정한 공통점이 있음.
- 문화적 동화 (Syncretism) → 기존 신앙 체계와 융합하여 충돌을 완화. Ex) 로마 기독교의 태양신적 이미지, 불교의 현지 신 흡수 등.
- 교리의 재해석 (Reinterpretation) → 새로운 사회 상황에 맞게 교리나 경전을 다시 읽음. Ex) 종교개혁, 근대의 해석학적 신학 등.
- 정치 권력과의 결합 (Institutionalization) → 권력과 손잡음으로 사회적 기반 확보. Ex) 콘스탄티누스의 기독교 공인, 조선시대 불교의 억불 이후 조정 내 재편 등.
- 감정적·의미적 공명 유지 (Emotional resonance) → 인간이 시대마다 느끼는 불안·고통·희망에 대한 ‘언어’를 제공. Ex) 현대 종교의 심리적, 공동체적 역할 강화.
Cf) 반면, 사라진 종교들 : 미트라교, 이집트의 오시리스 신앙, 고대 그리스의 올림포스 신앙 등은 사회·정치적 기반을 잃자 급속히 쇠퇴. 그들은 “믿음”이 부족해서라기보다는 사회적 생태계가 변했기 때문. 국가의 보호나 의례의 필요성이 사라짐, 철학적·도덕적 해석을 제공하지 못함, 새로운 권력 체계(기독교, 이슬람 등)에 통합되지 못함 등. 결국 “종교의 생존”은 교리의 진리성보다 ‘적응성’과 ‘소통력’에 달려 있다고 볼 수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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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신의 역사- 신의 탄생과 정신의 모험
카렌 암스트롱 지음, 배국원 외 옮김 / 교양인 / 2023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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