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말의 아이들 소원잼잼장르 4
전건우.정명섭.최영희 지음, 안경미 그림 / 소원나무 / 2022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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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전 아이들 방학도 해서 시골 외할머니댁에 놀러 갔습니다. 조카들도 같이 와서 놀았는데 고등학생 조카가 어떤 유튜버 영상을 보고 인공위성 잔해가 우리나라 어딘가 쪽에 떨어질지도 모른다는 얘기를 했는데, 우리집 남자아이들이 내일 큰일이 일어날지도 모른다고 이야기 하면서 우리 지구가 종말이 오는거 아니냐며 우리 내일 못 만나면 어쩌냐구 자기전에 서로 내일 안전하게 얼굴 보자며 인사하고 자는 모습을 보면서 웃어 넘기는 일이 있었습니다.

옛날에도 지구가 멸망 할지도 모른다며 난리났던 기억이 나네요.

이런 이야기를 하는 아이들이 이제는 많이 컸구나! 하는 느낌도 받았습니다.

먼 미래에도 지구가 멸망하는 날이 오질 않길 바라지만 미래가 어떻게 변할지 모르니 요번 기회에 지구가 멸망 한다면 어떻게 대처해야 하는지 한번쯤 생각해 볼 수 있는 기회가 될수도 있을 것 같아서 아이들과 [종말의 아이들]책을 읽어 보았습니다.

아주 따근따근한 책입니다.

각자 다른 이유로 다른 세계에서 맞은 종말의 다양한 시각으로 이야기가 펼쳐집니다.



1.지구에서의 마지막 밤-전건우

2.정크봇-정명섭

3.불을 지피는 악마들-최영희

이렇게 3명의 작가분의 이야기가 수록 되어 있습니다.

'종말'이라는 단어는 생각만 해도 끔직하고 살아가는 의미를 잃게 만드는데요.

종말이 정말 우리 곁에 다가 올까요?

이 책 내용을 읽으면서 어쩌면 지금 살아가는 아이들이 포기하지 않고 새로운 희망을 만들어 갈 수도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해 보았습니다.



<지구에서의 마지막 밤> 이야기에서는 어른들의 포악함 때문에 아이들이 더 숨막히는 세상에 살고 있지 않나하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어른들은 포기하는 삶을 살아가지만, 아이들은 종말이 온다고해도 삶을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살아남기 위해 살아가는 모습을 보며 희망을 기대해 보기도 했습니다.

묘사가 생생해서 한 편의 영화를 본 것처럼 지금도 글 내용이 생생합니다.



어둠속에서도 희망을 포기하지 않고 살아가기 위해 노력하는 모습과 아이들이 더 남을 생각하고 행동하는 모습에 어른으로써 부끄럽다는 느낌도 받았습니다.

어른이 될 수록 왜 이렇게 이기적으로 변해 버렸을까요?

누군가는 선하게 누군가는 악하게 세상을 살아가고 있습니다.

우리집 아이들은 선하게 살아가며 혼자가 아닌 함께 잘 살기 위해 노력하는 아이들이 되길 바라며 키워야겠습니다.



<불을 지피는 악마들>이야기에서 나오는 메뚜기는 변종 메뚜기 떼입니다. 이 메뚜기 떼 때문에 도시가 재앙을 맞이하는데요. 어쩜 지금도 다른 나라에서는 큰 메뚜기 떼들 때문에 피해를 보는 곳도 있습니다. 점점 변이들이 나오고 있는 지금에서도 이런 일들이 일어나지 말라는 법은 없을 것 같은데요. 조금씩 지구를 더 사랑하며 앞으로 올 불행을 조금 더 현명하게 대처할 수 있는 방법을 아이들이 찾았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모든 것이 끝난 줄 알았던 상황 속에서 포기하지 않고 희망을 꿈꾸는 아이들의 모습에 한가닥 큰 빛을 볼 수 있었습니다.

너무 재미있어서 책을 금방 읽었습니다.

초6학년 딸이 읽고 있는데 다 읽고 독후감을 어떻게 쓸지 궁금합니다.

종말이라는 끝에서 포기하지 않고 희망을 꿈꾸는 책 속의 아이들처럼 우리집 아이들도 희망을 꿈꿀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또 이런 종말에서 가족의 의미로 4형제들이 서로의 안전을 위해 똘똘 뭉쳐주길 바라봅니다.

3가지 이야기가 다 재미있었습니다.

종말을 예측했다면 두려움도 있겠지만 그 두려움을 없애기 위해 우주로 나아가는 개척 정신으로 미래를 멋지게 펼쳐 볼 수 있는 희망도 있을 것입니다.

종말이라는 불행 속에서 혼자가 아닌 함께였기에 더 희망을 보았던 것 같습니다.

지구의 마지막을 상상해 볼 수 있는 간접체험의 시간이였습니다.

종말이 보여주는 인간의 빛과 어둠을 간접 체험해 보세요.

[종말의 아이들]책으로 희망도 맛보실 수 있을것입니다. 아이들의 긍정의 힘을 믿으세요^^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았지만 주관적인 견해로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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