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자평] 사로잡는 얼굴들

사로잡는 얼굴들 - 마침내 나이 들 자유를 얻은 생추어리 동물들의 초상
이사 레슈코 지음, 김민주 옮김 / 가망서사 / 2022년 9월

지금껏 동물의 노년을 생각해 본 적이 없다. 일단은 주변에 마음을 두고 관찰하거나 보살필 동물이 없다. 이 책을 보면서 동물도 감정교류를 한다는 점, 노년의 안식이 필요하다는 점, 공장식 축산의 문제점, 작가의 사진이 쉽게 찍은 작품이 아니라는 걸 알게 되었다. 생각이 많아진다. 눈물이 났다.

[100자평] 난 아프지 않아

난 아프지 않아 - 청소년 테마 소설집 ㅣ 바다로 간 달팽이 1
이병승 외 지음 / 북멘토(도서출판) / 2012년 3월

딸아이의 중2 여름방학 추천도서여서 아이에게 주기 전에 내가 먼저 읽었다. 여섯 작품으로 돼 있고 특별한 주제를 담고 있는 내용들이라 금방 읽히게 만들었다.
눈물이 나기도 했고 두근두근 걱정도 되었지만 마지막은 작은 희망이 느껴졌다. 아이도 이 책에서 여러가지 감정을 느껴보았으면 한다.

[100자평] 그림자

그림자 ㅣ 작품 해설과 함께 읽는 작가앨범
한스 크리스티안 안데르센 지음, 고정순 그림, 배수아 옮김, 김지은 해설 / 길벗어린이 / 2021년 5월

정말 무서운 책.
지금 내 삶의 주인이 누구인가 의문이 드는 분에게 추천하고 싶다. 안데르센 동화는 따뜻하고 예쁘고 감동을 준다고 생각하고 딸에게 읽히기 전에 내가 읽었는데, 반전이었다.
겁이 많은 딸은 무섭다고 읽지 않을 듯 하다.
그럼에도 소장하고 싶은 책. 긴장하면서 계속 보게 되던.

[100자평] 점

점 ㅣ 피터 레이놀즈 시리즈 3
피터 레이놀즈 지음, 김지효 옮김 / 문학동네 / 2003년 10월

짧지만 뭔가 깨달음을 주는 책. 우리딸도 그림 엄청 못 그리는데 늘 이게 뭐냐 핀잔만 주었던 내가 부끄러워진다.

[100자평] 파랑 오리 (리커버 한정판)

파랑 오리 (리커버 한정판) ㅣ 킨더랜드 픽처북스 12
릴리아 지음 / 킨더랜드 / 2018년 1월

무슨 내용인지 짐작도 못하고 읽었다가 눈물이 났다. 제목만으로 전혀 예상치 못했던 내용이다. 두번째 읽어보니 또 눈물이 핑ㅡ 딸도 내용을 잘 이해하며 관심있게 읽었다. 나이가 들면 엄마는 자기가 보살펴주겠다며... 긴 여운이 남는 동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