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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고전문학 연구
데이비드 허버트 로렌스 지음, 김정아 옮김 / 아카넷 / 2018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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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량한 차별주의자 (30만부 기념 거울 에디션)
김지혜 지음 / 창비 / 2024년 12월
평점 :
품절


책 리뷰: 《선량한 차별주의자》 – 김지혜

김지혜 교수의 《선량한 차별주의자》는 우리가 선의의 마음을 품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무의식적으로 차별을 어떻게 행하고 있는지 날카롭게 파헤치는 책입니다. 이 책은 차별을 단순한 개인적 도덕성의 문제로 국한하지 않고, 사회 구조 속에서 형성되고 지속되는 문제로 바라봅니다. 저자는 자신의 경험과 다양한 사례를 통해 ‘나는 차별하지 않는다’고 믿는 사람들이 얼마나 쉽게 ‘선량한 차별주의자’가 될 수 있는지를 조명합니다.


1. 책의 주요 내용

책은 우리가 흔히 생각하는 차별이 ‘악의적인 행동’이 아니라, 무의식적이고 체계적으로 작동하는 구조적인 문제임을 강조합니다. 저자는 차별의 본질과 작동 방식을 설명하며, 다음과 같은 핵심 주제를 다룹니다.

  • 무의식적 차별과 ‘착한 의도’의 함정
    선량한 의도를 가지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사회적 통념과 구조 속에서 특정 집단에 대한 편견과 고정관념을 강화하게 되는 과정을 분석합니다. 예를 들어, 여성, 장애인, 이주민 등에 대한 배려로 포장된 언행이 실제로는 차별을 강화할 수 있음을 보여줍니다.

  • 구조적 차별과 특권 인식
    차별은 단순한 개인의 문제가 아니라, 우리 사회의 제도와 문화 속에서 ‘보이지 않는 특권’을 가진 사람들이 만들어내는 복합적 과정임을 설명합니다. 사회적 약자들이 직면하는 보이지 않는 장벽을 인식하고, 자신이 누리는 특권을 인식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합니다.

  • 차별의 일상적 재생산
    가족, 학교, 직장 등 일상 속에서 익숙하게 받아들이는 가치관이 어떻게 차별을 내면화하는지를 다양한 사례를 통해 보여줍니다. 예컨대, 여성에게 ‘결혼이 필수적이다’라고 은연중에 강요하는 문화, 장애인을 지나치게 ‘돕는’ 행위가 역설적으로 자율성을 제한하는 문제 등을 분석합니다.

  • 차별을 해소하기 위한 실천적 방안
    저자는 단순히 차별을 인식하는 데서 끝나지 않고, 차별적 시선을 거두고 타인의 삶을 존중하는 구체적인 실천 방안을 제시합니다. 나와 다른 사람의 위치와 경험을 이해하고, 차별적인 언어와 행동을 지양하며, 개인적인 변화뿐만 아니라 제도적 개선도 함께 고민할 것을 촉구합니다.


2. 인상적인 점

  • 쉬운 언어로 풀어쓴 깊이 있는 메시지
    책은 학문적 개념이나 이론에만 의존하지 않고, 일상적 사례를 통해 독자가 쉽게 공감할 수 있도록 서술되어 있습니다. 복잡한 사회적 개념을 친숙한 이야기로 풀어내어 차별이 얼마나 가까이에 있는지를 깨닫게 합니다.

  • 불편한 진실을 직면하게 만드는 용기
    이 책을 읽다 보면 자연스럽게 ‘나는 정말 차별과 무관한 사람일까?’라는 질문을 스스로에게 던지게 됩니다. 내가 누군가를 차별했다고 인정하는 것은 불편하지만, 저자는 독자가 이러한 불편함을 피하지 않고 마주하도록 도와줍니다.

  • 구체적 사례와 현실적인 대안 제시
    단순히 차별의 문제점을 나열하는 데 그치지 않고, 우리 주변에서 쉽게 접할 수 있는 사례를 통해 해결 방법을 제시하는 점이 인상적입니다.


3. 이 책을 읽고 변화한 나의 경험

책을 읽고 난 후, 나 역시 ‘선량한 차별주의자’의 모습을 하고 있었음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이를 가장 강하게 실감했던 순간은 직장에서의 작은 대화에서였습니다.

과거에 나는 동료에게 “이 정도 일은 누구나 할 수 있는 일이잖아”라고 말했던 적이 있습니다. 그때는 단순히 격려의 의미였지만, 책을 읽고 나니 이 표현이 누군가의 전문성을 깎아내릴 수 있음을 알게 되었습니다. 상대가 애써 쌓아온 경력을 가볍게 여기고 있다는 느낌을 줄 수 있다는 점을 깊이 반성하게 되었죠.

또한, 친구와의 대화에서 장애인 시설을 언급하며 “저런 곳이 필요하지”라고 말했던 기억이 떠올랐습니다. 나는 그 말을 ‘좋은 의도’로 했지만, 사실상 장애인들을 특정한 공간에 국한하려는 무의식적 차별이 깔려 있음을 책을 통해 깨닫게 되었습니다. 이후로는 단순한 동정의 시선을 넘어, 그들의 일상을 온전히 이해하려 노력하고 있습니다.

가장 큰 변화는 내 스스로의 언어를 다시 돌아보게 되었다는 점입니다. 예전에는 무심코 던졌던 말들이 이제는 내 입에서 나오기 전 두 번, 세 번 더 고민하게 되었습니다. 차별을 피하려면 단순한 ‘선의’보다 ‘깊이 있는 배려’가 필요하다는 점을 배우게 된 것입니다.


4. 추천 대상

이 책은 다음과 같은 독자들에게 추천합니다.

  • 일상 속에서 무심코 차별적인 언행을 하지 않았는지 돌아보고 싶은 사람
  • 사회적 평등과 정의에 관심이 있는 독자
  • 기업이나 학교에서 인권 교육을 담당하는 사람
  • 차별 문제를 깊이 있게 이해하고 싶은 독자

5. 결론

《선량한 차별주의자》는 우리가 일상에서 쉽게 간과하는 차별의 메커니즘을 명확히 짚어내며, 단순한 의지의 문제가 아니라 구조적이고 체계적인 문제로 접근할 필요가 있음을 강조합니다. 책을 읽고 나면 ‘선량함’만으로 차별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는 점을 깊이 깨닫게 되며, 차별을 인식하고 변화하는 작은 실천이 중요하다는 교훈을 얻을 수 있습니다.

차별을 피하고 싶은 사람만이 아니라, 나도 모르게 차별을 행하고 있음을 깨닫고 싶은 모든 이들에게 이 책을 추천합니다.


#선량한차별주의자 #김지혜 #창비 #선량한차별주의자리뷰대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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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스트 동시성 프로그래밍 - Atomic과 Lock으로 안전하고 효율적인 동시성 코드 작성하기
마라 보스 지음, 윤인도 옮김 / 한빛미디어 / 2024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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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스트 책 중에 이렇게 깔끔하게 번역된 책 잘 없는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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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장류, 사이보그 그리고 여자 - 자연의 재발명 Philos Feminism 4
도나 J. 해러웨이 지음, 황희선.임옥희 옮김 / arte(아르테) / 2023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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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장류 그리고 사이보그와 여자라는 책은 인간과 영장류를 연관시키고 사이보그와 인류를 연결시킨다. 이에서 마무리 짓지 않는다. 그리고 또 여자와 시이보그를 연관시킨다. 이러한 내용읗 흥미롭게 전개시켜나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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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은 코딩테스트 with 파이썬 - 자료구조와 알고리즘의 기초부터 실전까지
윤인도 지음 / 아이비김영(김앤북) / 2023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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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그래머스 문제 해답을 하나하나 찾기 힘들었는데 책 한권으로 해결 가능하다니 바로 구매하겠습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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