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자평] 최소한의 이웃

최소한의 이웃 - 허지웅 산문집
허지웅 지음 / 김영사 / 2022년 8월

허지웅의 전작을 좋아했던 사람이라면 읽고 당황할수밖에 없는 책. 갑자기 월간 좋은생각 같은 글모음집을 냈는데 너무 이전의 허지웅과 갭이 커서 좀 놀라면서 읽었다. 다행인 점은, 작가가 더 나은 삶을 살게 될 거라는 확신이 든다는 것. 응원한다. 허지웅.

[100자평] 당인리 : 대정전 후 두 시간

당인리 : 대정전 후 두 시간
우석훈 지음 / 해피북스투유 / 2020년 4월

중년 무협지. 발전소를 장악하기 위해 대통령이 군대를 파견하고 변압기에 난 불을 끄기 위해 달려가다가 총 맞고 사망하는 중년 남성이라니 이 소설은 존재 자체로 퇴보다.

[100자평] 뿌리 이야기

뿌리 이야기 - 2015년 제39회 이상문학상 작품집
김숨 외 지음 / 문학사상사 / 2015년 1월

취향이라기보다는, 언젠간 받으리라 생각했던 사람이 받은 해.

[100자평] 여성과 남성이 다르지도 똑같지도 않은 이유

여성과 남성이 다르지도 똑같지도 않은 이유
캐롤 타브리스 지음, 히스테리아 옮김 / 또하나의문화 / 1999년 6월

매우 위험한 책이다. 나온지 20년이 지난 지금 잘못으로 밝혀진 것도 많고 편견으로 쓴 내용도 많다. 게다가 대부분의 문제의식이 ‘요즘이 남성 위주의 사회라서’ 라고 퉁치고 지나가는 게 많은데, 문제 설정을 잘 해줬으면 좋겠다. 이 책 잘못 읽으면 페미니즘 = 여성이익집단으로 오해한다.

[100자평] 이베리아의 전갈

이베리아의 전갈 ㅣ K-픽션 5
최민우 지음, 전승희 옮김 / 도서출판 아시아 / 2014년 9월

깔끔하고 재밌는 단편. 다만 뒤에 붙은 자유 어쩌고 하는 해설은 한국 독자들에겐 과잉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