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 일의 밤 백 편의 시 - 일상을 충만하게 채우는 시의 언어들
이영주 지음 / 뜨인돌 / 2023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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_이영주 엮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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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분히 앉아서 시를 읽은게 너무 오랜만이었다. 예쁜 시들이 가득해 제목처럼 백 일에 나눠서 읽고 싶었으나 하나하나 읽어 내려가니 한 나절 만에 끝나버렸다. 시가 다른 장르보다 매력적인 이유는 짧은 문장 하나에 많은 이야기가 담겨있기 때문이다.
모두가 언어의 연금술사 마냥 모든 시들에 저마다의 이야기가 가득하다. 사랑이야기, 인생이야기, 그리움의 이야기 등 어쩌면 우리 모두의 인생 이야기가 담겨있다고 말한다고 하더라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시는 사람의 삶이라고 생각한다.
시는 우리의 희로애락을 동화보다 더 아름답고, 소설보다 더 흥미로우며 에세이보다 더 담백하게 담아낸 작품이다. 간만에 좋은 작품들을 한 자리에서 읽을 수 있어서 기뻤다. 마치 나만을 위한 전시회를 혼자 온전시 느끼고 누리며 감상했던 것 같았고, 좋은 작품들을 접할 때면 항상 느끼는 것처럼 아주 큰 보물을 저금이라도 한듯 마음이 풍요로웠다. 그렇게 양식을 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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