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먼 프런티어 - 초연결시대에 생각해보는 거대한 아이디어의 미래
마이클 바스카 지음, 전리오 옮김 / 퍼블리온 / 2022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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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은 각종 IT관련 공부의 홍수 속에서

수많은 강의와 책을 접했다


2022년을 마무리하며 그 정점에 선 책이 휴먼 프런티어이지 않을까 싶다


무려 679Page의 방대한 사전과 같은 두께에 처음엔 놀랐지만

주석을 제외한 573Page중 어느 하나 놓칠 것이 없는 책이었다


책의 내용만큼 흥미로운 지은이와 옮긴이의 약력 또한 짚어봄직했다


지은이 마이클 바스카(Michael Bhaskar)

작가이자 연구자, 디지털 출판인, 카넬로 출판사의 공동창업자.

세계 최고의 AI 연구소인 구글 딥마인드에서 전속작가로 일하며 컨설팅을 했으며,

미디어의 미래와 창의적인 산업, 신문, 매거진

블로그를 위한 기술의 경제학에 대하여

폭넓은 저술 활동과 강연을 하고 있다

가디언”, “파이낸셜 타임스”, “데일리 텔레그래프등의 

필진으로 활약하고 있으며,

BBC 2, BBC 라디오 4, NPR, 블룸버그 TV등에도 출연하고 있다


옮긴이 전리오

서울대학교에서 원자핵공학을 전공했다.

대학 시절 총연극회 활동을 하며 글쓰기를 시작해 장편소설과 단행본을 출간했다.

음악, 환경, 국제 이슈 등에 관심이 많으며 현재 소설을 쓰면서 번역을 한다.

저서로 오아시스를 만날 시간”, “닥터 요한의 음악 클리닉”,

옮긴 책으로는 캐리비안 해적들의 비밀 공부법”, “아마존 언바운드”, 

알터 에고 이펙트”, “지구에 대한 의무”, “삶을 바꾸는 식탁”, 

코로나는 기회다가 있다


아르키메데스의 유명한 일화로 시작하는 프롤로그를 지나 

거대한 아이디어의 역사에 대해 되짚어본다

더불어 현재의 아이디어 침체의 원인은 무엇인지

과연 헤쳐 나갈 수 있을지 까지 차근차근 짚어나간다.


P36. 우리의 잠재력을 실현할 수 있는 세상에 대한 비전이 필요하다. 이미 알려져 있거나 상상할 수 있는 것을 넘어서서, 모든 것을 처음부터 다시 생각할 수 있는 세상이 필요하다. 대담하고, 급진적이며, 전혀 다른 캔버스에 그림을 그릴 수 있는 세상이 필요하다. 인류의 최전선이 살아 있고, 뒤로 밀리고, 움직이며, 확장할 수 있는 세상이 필요하다.


책에서는 이야기한다.

사람들은 코로나로 인해서 세상이 급박하게 돌아간다고 하지만

사실 지금의 세상은 이미 예견되어 있던 것이며 전혀 새로운 아이디어가 아닌,

이전에 진행되고 있었던 아이디어들의 확장판일 뿐이라는걸 말이다.


이전에도 화상회의, 화상수업은 존재하고 있었다.

다만 이용하는 사람들만 알고 이용할 뿐

대다수의 사람이 이용하지 않았을 뿐이다.


지금은 자유로이 만날 수 없는 강제적인 상황에서 

자연스럽게 모든 사람들이 화상으로 만나게 되고

그 과정에서 필요하고, 불편했던 부분들에 대해 

사람들 스스로가 그 방법을 찾아갈 뿐이다.


그렇다 보니 평소에 관심 없고 이용하지 않던 사람은 

급하게 배워야 할 것도, 알아야 할 것도 많아져 버린 것이다.


이는 새로운 아이디어가 아니다

다만 우리가 상상하던 미래가 조금 더 빨리 다가왔을 뿐이다.


P42. 이 책은 아르키메데스가 현재와 그 이후의 시점에 던지는 이야기다. 인류의 최전선 및 그 미래의 발전과 그에 수반되는 모든 것이 가속도를 내고 있는지, 아니면 느려지고 있는지에 대한 이야기다.


아이러니하다. 사람들은 세상이 너무 빠르게 변한다고들 말한다.

나 역시도 하루하루 새로운 정보, 지식들이 넘쳐나게 많고 

호기심에 들락거리다가 숨이 턱턱 막힐 지경이다

그런데 우리의 미래가 느려지고 있을 수도 있다니.. 

꼼꼼히 읽어보게 만드는 책이다.


[PART 01. 거대한 아이디어의 오늘]


P50. 사상 처음으로 연구 결과의 출간을 긍정적인 것으로 여기기 시작했다. 혁신가들은 정기간행물이나 공개적인 행사를 통해 동료나 정부기관에 자신이 발견한 메커니즘을 공유했다. 왕립학회나 왕립예술학회 같은 단체의 회원이 된다는 건 영예로운 일로 여겨졌다. 이러한 생태계는 아이디어를 창조하는 문화를 기반으로 최초의 지식경제를 만들어냈다. 당연하게도, 인류의 경제가 비로소 거대한 가속도를 내기 시작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었다.


이때가 16세에서 17세기 사이였다.

단순히 산업혁명, 2차세계대전등등 시험을 위한 역사만 외워왔는데

사실 역사를 이해한다는 것은 그 안에 존재하는 아이디어가 무엇인지

그리고 그러한 아이디어를 태동시킬 수 있었던 조건이 무엇인지 

이해하는 과정이었다.


역사를 공부한다는 것은 단순히 나의 뿌리를 알고 

지난 잘못을 되풀이하지 않기 위해서만은 아니었던 것이다

과거에서 아이디어를 얻고, 미래로 나아갈 수 있는 방향까지 

찾아볼 수 있는 거였다.


P58. 거시적 발명은 획기적인 범용 기술로, 그 영향력은 수많은 분야에 걸쳐 감지된다. 이러한 발명은 더욱 많은 발명을 가능하게 해주며, 생산성을 거대한 규모로 향상시킨다. 반면에 미시적 발명은 일상적인 제품의 개선에 중점을 둔다. 이러한 발명은 지역적이고 소규모이며, 그 영향력은 조금씩 누적된다. 그리고 우리가 흔히 발명이라고 부르는 것의 대다수는 바로 이러한 미시적 발명이다.


나를 소심하게 만드는 구절이었다

~ 천재네! 이건 특허감이야!!” 라고 튀어나왔던 아이디어들이 

사실은 미시적 발명이었던 거다


이 책에서 이야기하는 인류의 최전선을 밀어낼 수 있는 

거대한 아이디어는 그렇게 쉽사리 얻어지는게 아니었던 거다

거기에 이미 내가 그렇게 생각했던 아이디어들은 

이미 다른 누군가가 특허를 내고 

상용화하고 있는 것들이 대부분이었다..ㅎㅎ;;


그렇다고 우울해할 필요는 없다.

작가인 아서 케스틀러가 이연현상이라고 부르는 것을 

어느 시대에나 발견할 수 있는데,

기존에는 서로 관련 없던 아이디어를 결합하는 사고를 말한다.


아이디어란 오래된 아이디어들을 결합해서 만드는 융합의 산물이라는 거다.

기존에 존재하는 아이디어의 특성, 체계, 의사소통 구조와 사회적 맥락이 

다음에 나올 아이디어를 위한 강력한 조건이 된다는 것을 의미하기도 하다.


이 또한 앞서 이야기했던 역사의 이해와 같이 

아이디어의 미래를 이해한다는 것은 

곧 과거와 현재를 명확하게 이해해야 한다는 말이다.


그렇다면 우리에게 너무나 익숙한 이 아이디어라는 것은 

어떻게 나타나는 것일까?


실제로 획기적인 아이디어는 여러 단계의 분절적인 과정을 거쳐 나타난다


P69. 구상(conception) : 타화수정(다른 종류 계통과 수정)의 과정

실행(execution) : 책이나 강연등을 통해서 대중에 소개가 되는 과정

인정(purchase) : 광범위하게 확산되며 다른 이들에게 채택되고, 수용되어지는 과정


각 단계는 비교적 쉽게 나타날 수도, 수십년에서 수백년이 걸리기도 한다.

우리 주변에 끊임없이 연구하고 조사하며 

개발에 힘쓰는 연구원들을 많이 볼 수 있다.


이들은 비록 당장은 그 빛을 발하지 못할지라도 

분명 어느 시점, 어느 미래에서는

그 세대에게 무릎을 탁! 치게 만드는 자료가 되어줄 수도 있다는 거다.  


휴먼 프런티어에는 거대한 아이디어의 예찬론만 있는건 아니다.

아이디어에 대해 생각할 때 주의사항을 강하게 짚어내고 있다.


P76. 새로운 기술은 기존의 일자리와 정치와 문화를 파괴하고 지장을 일으킬 수 있다. 새로운 기술은 거센 역풍을 동반하기도 한다. 산업화는 기후변화를 초래했고, DDT는 생태계를 파괴했으며, 프레온 가스는 오존층에 구멍을 냈고, 공산주의는 원래 인민 대중의 삶을 개선하려는 의도로 탄생했으나 결과적으로는 극소수 권력층의 이익을 위해 동원되었다. 텔레비전과 영화는 전체주의적인 선동을 위한 도구가 되었으며, 소셜미디어는 사람들을 하나로 결집하기보다는 오히려 적대적인 감정만 더욱 강화했을 뿐이다. 실리콘밸리는 분명 거대한 아이디어에 심취해 있지만, 그것으로 나타난 결과에는 제대로 대처하지 못하고 있다


이런면 때문에 사람들은 기존의 아이디어를 

요리조리 요리하면서 안정적으로 유지하려고 하는건 아닐까

새로운 도전보다는 안전을 선택하게 되는 거다

나 같아도 그러니까.


P79. 우주적인 차원에서 바라보면, 지구라는 행성도 그저 조금 규모가 큰 이스터섬에 불과하다.

P81. 기술적인 진보가 전혀 위험하지 않은 것만은 아니지만, 그보다 더욱 문제가 되는 것은 정체가 초래하는 위험이다. 롤러코스터를 타고 있는 상태에서 중간에 뛰어내리는 선택을 할 수는 없다.


물론 여러가지 사회적인 문제를 생각하면 

지금 이대로 안전을 유지하는 것도 좋다

하지만 원시문화가 사라지고 소수민족이 사라지는 것처럼 

지금 이대로 그대로 도태되어서는 결국은 누구도 살아남을 수 없다.


휴먼 프런티어에서는 이야기한다.

현재와 같은 사회와 기술 발전의 수준이라면

이 세계에서 수십억 명의 인구가 지속가능한 형태로 살아가기는 힘들다고..


P95. 인류의 역사가 시작된 이래로, 질병은 어쩔 수 없는 현실이자 미스터리의 영역이었다. 파스퇴르는 그런 인식을 바꾸었다. 질병의 세균원인설, 저온살균 기법, 염증에 대한 지식, 진료에서 청결의 중요성, 광견병과 탄저병에 적용된 백신 접종 기술, 미생물의 세계와 그들의 수많은 상호작용에 대한 이해 등 그는 획기적인 아이디어를 연달아 세상에 선보였다


오늘 날도 굉장히 많은 사람이 

의학이나 미생물학 연구를 하고 있다

하지만 파스퇴르의 업적에 버금가는 

영향력을 가질 수 있는 아이디어는 과연 얼마나 될까?


P96. 무언가를 생각하는 것이 좀 더 쉬워졌을지는 몰라도, 위대한 생각을 해낸다는 것은 그 어느 때보다도 어려운 일이 되었을지도 모른다.


정말 아이러니하게도 

아무런 연구논문이나 실험기구가 없던 

초창기시대보다 

많은 연구논문과 아이디어, 정보가 넘치는 현재 

더욱더 위대한 아이디어가 나오기가 힘든 실정이다.


결핍이 성공을 만든다고 어디선가 보았던 글귀가 떠오르는 시점이다.


너무 많은 아이디어가 넘쳐나기에 

위대한 아이디어가 나오지 못하는 지금의 현실이 웃플뿐이다.


P101. 이룸의 법칙은 반도체에 들어가는 트랜지스터의 수가 2년마다 두 배로 늘어나면서 컴퓨팅 능력을 기하급수적으로 끌어올린다는 무어의 법칙에서 무어라는 이름을 거꾸로 쓴 것이다. 무어의 법칙은 기술적 낙관주의의 전형을 보여주는 것이다. 반면에 제약업계에 깊게 뿌리를 내린 이룸의 법칙은 그 반대로 작용하고 있다


의약업계에는 해마다 

연구비용과 연구지원이 더 많이 들어가지만

들어가는 비용에 대비하여 

그 결과가 만족스럽지 못한 결과를 낳고 있다

이건 비단 의료계에만 해당하는 이야기는 아닐터다.


인류기동성의 최전선을 확장한 라이트형제의 이야기도 빠질 수 없다


P119. 사람이 하늘을 날기 위한 독창적인 아이디어와 그것을 어떻게 해낼 수 있을지에 대한 심오한 통찰력이 결합되어 있었다(구상). 그리고 그것을 직접 제작하고 키티호크에서 플라이어의 시험비행을 거쳤다(실행). 그 다음에는 전 세계에서 본격적으로 시험비행과 생산이 개시되었다(인정)…


라이트형제는 

인간의 하늘을 날고자 하는 꿈을 실현시킨 

정말 획기적이고 큰 아이디어를 실현하였음을 

그 누구도 부인할 수는 없을 것이다

이들의 과정에서 큰 아이디어의 발생 과정 또한 엿볼 수 있다


끊임없이 구상하고, 생각에서 멈추지 말고 직접 실현해 나가며

결국에는 인정받고 알려지는 과정

분명 순탄하지만은 않은 과정이다

이러한 과정이 있어야 결과를 만들어 낼 수 있기에 

이미 편리한 생활에 익숙해진 우리들에게 

획기적이고 큰 아이디어가 만들어지기가 어려운 것일까?


휴먼 프런티어를 읽다 보니 그런 생각이 들었다.


그렇다면 우리는 너무 늦게 태어난 걸까?


수많은 획기적인 아이디어들이 쏟아져 나왔던 

1800년대에 태어났더라면 

누구라도 파스퇴르, 맥스웰, 라이트 형제와 같은 

아이디어를 도출해 낼 수 있었을까?


그 시대에는 또 그 시대 나름의 어려움이 많았다

2차 산업혁명이라는 거대한 폭풍우가 지나는 시기였으며

어느시대에나 있듯 도전적인 사람이 이끌고

당장 오늘 먹고 살기 바쁜 사람은 여전히 먹고 사는 일에만 집중했다.


지금은 디지털화라는 3차 산업혁명과 

4차 산업혁명사이에서 혼란을 겪는 시기이다.


이는 2차 산업혁명때처럼 

거의 모든 분야에 걸쳐 혁신적인 변화를 겪기 보다는

작은 화면으로 모든 것을 요약해서 

설명할 수 있는 시대이기에 

그 변화를 온몸으로 느끼는 부류가 있고

전혀 느끼지 못하는 부류가 있는 것이다.


P153. 다시 말해, 우리는 위대한 아이디어가 계속해서 증가하는 시대가 아니라, 혼란스럽고 발전이 정체된 시대에 살고 있다는 것이다. 이것이 바로 거대한 침체 논쟁의 핵심이다….


이러한 혼돈의 시대 한가운데에서 살고 있으니 

어떤 혁명적인 아이디어가 나오기도

그런 아이디어가 나온다 하더라도 

쉽사리 인정하고 실현하기도 어려운 것이 아닐까?


P225. 휴먼 프런티어(인류의 최전선)는 특이한 공간에 존재한다. 거대한 아이디어는 수익성 감소의 대상이 된다. 그곳에서는 역풍이 불어서 세계를 바꿀 수 있는 역량에 영향을 미친다. 21세기의 아직 초기인 지금이 흥미로운 이유는, 과연 미래에 현재보다 더욱 많은 거대한 아이디어가 풍부하게 넘쳐날지 그 어느 쪽으로도 확실하지 않기 때문이다….


그렇다

현시대가 비록 1800년대보다 

거대한 아이디어가 나오기 힘든 시기일지라도 

아직 단정하고 실망할 수는 없는 거다

인간은 단정하고 멈춰서 포기하지 않는 존재이니까.


P239. 지금 당장에는 속도가 둔화된 것처럼 보이더라도, 그 저변에서는 수많은 조건이 저력을 모으는 중일 수도 있다. 그리고 지금은 호황기를 맞았더라도, 그것은 이미 오래전에 발견된 아이디어 때문에 가능한 것일 수도 있다


잠룡이라는 단어가 떠오르는 구절이었다.

지금은 잠들어 있지만 언젠가 크게 승천할 잠룡.


모든 것은 실력차이가 아니라 시간차이라고 했다.


어느곳에선가 누군가는 

날아오르기 위해 차분히 저력을 모으고 있을 수도 있다.


그 존재가 내가 될 수도 있는 것이고

내 아이가 될 수도 있는 것이다.


[PART 02. 거대한 아이디어의 내일]


핵폭탄. 인류의 최고 발명품이자 최고 살상무기.

휴먼 프런티어를 읽기전에는 

핵분열과 핵융합을 같은 종류로 보았다.


핵분열이 우리가 알고 있는 핵폭탄의 원리이고

핵융합은 안전하고 해로운 폐기물을 배출하지 않으며 

그 연료 또한 자연계에 훨씬 더 풍부했다

허나 그 에너지를 만드는 과정 자체가 

공학적으로 어마어마하게 어려운 기술이다.


P252. …우리는 거대한 아이디어의 미래에 대하여 억압요인으로 작용하는 두 가지 광범위한 영향력을 살펴볼 것이다….첫 번째는 아이디어 자체의 본질에 내재된 문제다. 핵분열을 성공시켰다고 해서 핵융합이 저절로 마무리되는 것은 아니다. 실제로 어떤 문제를 풀어냈다는 것은, 그 뒤에는 더욱 해결하기 어려운 문제만 남겨져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두 번째는 사회적 맥락이 핵융합에 도움이 되지 않았다는 것이다…….오히려 우리 사회는 단기적인 투자를 더욱 우선시한다……


P259. 객관적으로 보면, 모든 것이 평범해지면서 향후 100년 또는 200년 동안 중대한 아이디어를 실현하고, 도출하고, 제시하고, 상상하는 일은 지난 시절보다 더욱 힘들어질 것이다. 그렇다고 해서 낮게 매달린 과일이 더 이상 없으리라는 것은 절대 아니다. 그런 아이디어가 더 이상 존재하지 않는 것이 아니라, 단지 미래에는 그런 아이디어를 얻어 낸다는 것이 더욱 드물고 까다로운 일이 된다는 의미다….


이제는 익히 우리가 알고 있는 사실들에 대해 짚어 나아간다.

현시대에 사는 우리에게 있어 

새로운 아이디어를 만들어내기란 

외부로부터의 돌파구가 필요하거나 

더욱 많은 자원을 투입하거나

아니면 행운이 필요할 수도 있다

또는 세가지가 다 필요한 경우도 있을 것이다.


그러나 인간은 계속해서 앞으로 나아가려 한다

그렇게 이뤄낸 성과가 우리 주변에 있는 모든 것이다.


현시대는 카오스의 시대라 한다. 

실제로 카오스 이론이 존재하고 있었다.


P278. 카오스라고 알려진 복잡성은 하나의 규칙을 갖지 않는다. 오히려 그것은 수많은 변형을 거치며 발생하는 거대한 아이디어의 전형을 보여준다……..


새로운 도전보다는 기존의 틀안에서 더 깊이 연구한다

그래서 현재의 아이디어는 

혼자서 이루어낼 수 없다

점점 더 많아지는 지식과 혼자서 해결 할 수 없는 연구들은 

점점 더 집단을 크게 만들고 

커뮤니티의 중요성도 커질 수 밖에 없다는 생각이다


커뮤니티의 힘이 곧 내 힘이라고 했다

각각의 개인화가 강화되면서도 

집단의 힘 또한 필요한 미래라니 어렵기만 하다.


P296. 지식은 포화상태다. 시장도 포화상태다. 문화적 형태도 포화상태다….


P301. 현재와 같은 추세로 보면 머지않아 우리는 단 하나의 세계적인 문화를 갖게 될 것이다. 그래서 우리에게는 교류하거나 상호 반응할 수 있는 문화가 더 이상 남아 있지 않을 것이다


이 구절은 어찌 보면 너무 암담한 내용일 수 있지만

개인적인 입장에서 긍정적으로 해석한다면 

모두가 출발선이라는 기분이다

우리 모두 1학년이라는 기분이랄까?ㅎㅎ


다같이 시작하는 이 시점에서 

그렇다면 우리가 헤쳐나갈 수 있는 방법은?


우리는 이제 어떤 방향으로 나아가야 할 것인가?


이제 시작이다.


3차 산업혁명과 4차 산업혁명사이에서 살고 있는 현 시대에 

우리는 공부할 수 밖에 없다.


AI를 비롯한 도구의 활용

생명공학의 발전등 이미 세계는 

우리가 상상하는 것 밖으로 나아가고 있다.


우리의 미래는 어떻게 나아가게 될지

우리 아이세대는 어떻게 살아가야 할지 고민되고 

무언가 축을 세우고 싶은 분들이라면 

[휴먼 프런티어]를 적극 추천하는 바이다.


아이들과 씨름하며 틈새틈새 읽어나가느라 

시간도 많이 걸리고

앞내용이 기억이 가물거려 

다시 돌아가기를 반복하며 읽느라 힘이 들었지만 

책장을 덮고 나니 

다시한번 읽어보고 싶어지는 책이다


깊어가는 가을의 끝자락에서 

22년 알차게 마무리한 기분에 흐뭇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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