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워나갈까요? 이를테면 디지틸 포맷으로 읽는 습관과 함께 매일 다양한 디지털 경험(소셜미디어로부터 가상현실 게임에 이르는)에 함몰됨으로써 깊이 읽기를 구성하는 비판적 사고나 개인적 성찰, 상상, 공감같은 보다 느린 인지 과정이 제대로 형성되지 않는 것은 아닐까요?
끊임없이 주의를 분산시키고 다양한 정보원에 즉각 접속하게 하는환경이 합쳐지면서 어린 독자들은 자기만의 지식 창고를 짓거나 비판적인 사고력을 기를 필요성을 덜 느끼게 되는 것은 아닐까요?
다시 말해 청소년들이 지식의 서버에 점점 더 의존하게 되면서 결국에는 어린 뇌가 독자적인 지식의 기반을 구축하거나 독립적인 사고와 상상력을 키우려는 욕구를 위협받지는 않을까요? 아니면 신기술들이 인지력과 상상력에 이어지는 가장 완벽한 다리를 놓아주어,
지금은 생각할 수조차 없는 새로운 지식의 세계로 우리 아이들을 도약시켜줄까요? 그래서 우리 아이들은 아주 다른 형태의 뇌 회로를발달시켜갈까요? 그렇다면 그런 상이한 회로는 우리 사회에 어떤 함의를 갖게 될까요? 그런 회로의 다양성이 우리 모두에게 이로운 걸까요? 한 사람이 마치 두 개의 언어를 아는 바이링구얼bilingual처럼 의식적으로 다양한 회로를 습득할 수도 있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