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대 서양 문명의 중심지 그리스 교과서 속 세계 문화 탐험 2
김경희 지음, 윤남선 그림 / 뭉치 / 2021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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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과서 속 세계 문화 탐험 2) 고대 서양 문명의 중심지 -그리스


한국사를 워낙 좋아하고 그리스, 로마 신화를 만화로 재미있게 보는 아이의 모습을 보며 자연스럽게 세계사까지 어렵지 않게 확장할 수 있겠구나 생각하던 차에 눈에 띈 ‘고대 서양 문명의 중심지 그리스’ 서평의 기회

워낙 열심히 활동하시는 분들이 많아서 내가 신청해도 되기나 할까 하는 생각이 들었지만 그래도 된다면 아이가 좋아하겠겠단 생각에 도전해 보았는데 감사하게도 서평단 선정이 되었다. 책이 예상보다 늦게 도착하긴 했지만, 예상대로 아들아이가 좋아해주는 것이 어찌나 예쁘던지.

같이 읽고 이야기를 나눈 후 서평을 쓰면 좋을 것 같아서 내가 먼저 읽어보기 시작!

분명 만화가 아니라고 해서 신청했는데 오프닝에 주인공 뭉치의 꿈이 만화로 시작해서 의아했으나 책을 오픈하면 아이들의 관심을 끌기에 딱 좋을 듯^^ (Hook!)

읽기난이도는 3~4학년의 아이들이 읽으면 적당할 듯 하고, 역사를 그닥 좋아하지 않는 고학년의 관심을 끌기에도 충분할 듯하다.

사고와 뭉치가 바쁜 이모를 대신해서 사촌 동생 준이를 돌보면서 박물관에서 준이가 숨겨진 그리스의 보물을 발견하게 된다. 그러나 이 보물을 차지하기 위한 세이렌이 준이를 납치하면서 이야기가 전개된다.

전체적인 이야기의 키맨인 뭉치는 어리숙하고 못미더워 보이지만, 이야기가 전개될 수록 얼마나 신중하고 영리한 아이인지 매력에 빠져들게 된다. 동생에 대한 책임감, 오빠로서의 리더십도 갖춘 이름과는 전혀 다른 아이이다.

이 책을 읽었던 초등학교 4학년 아이도 준이를 용감하고 똑똑한 진짜 친구가 되면 좋겠다고 평가하는거 보면 아이들의 호감을 끄는 캐릭터임에 분명하다.

이야기 중간중간 그리스 신의 이름이 나올때마다 해당 신에 대한 설명이 있기는 하지만 간략한 편이라 그리스 신화를 처음 접하는 아이에게는 다소 어려울 수 있고, 학습만화등으로 그리스신 이름 정도는 접해본 아이라면 더욱 재미있게 책을 읽을 수 있을꺼라 생각된다.

또한 챕터 사이사이에 나와 있는 ‘그리스 한눈에 알아보기’는 그리스 신화를 이해하기 위한 그리스에 대한 기본 지식을 습득할 수 있고, 또한 지루하지 않게 해당 유적지의 사진이 함께 나와 있어 많은 텍스트에 대한 아이들의 거부감이나 두려움을 줄여줄 수 있다. 또한 어른인 나도 잘 모르는 유적지에 대해 공부할 수 있었다.

무엇보다도 아이와 함께 읽기를 하려면 너무 아이의 눈높이라 사실은 억지로 맞춰야 해서 엄마에게는 고역인 경우도 종종 있는데, ‘고대 서양 문명의 중심지 - 그리스’는 아이와 함께 읽기를 행복하게 할 수 있는 책이라고 생각된다.

아이와 함께 읽고, 함께 이야기를 나누고 또한 내가 사용한 방법 중 가장 재미있었던 것은 책 중간중간 나오는 이야기를 보면서 퀴즈 내기였다. 엄마라고 내가 다 이길꺼란 자만심은 금물! 아이와 게임하듯 재미있게 책을 즐겼던 시간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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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이 사라지는 학교 꿈터 책바보 18
박현숙 지음, 이승연 그림 / 꿈터 / 2019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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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이 사라지는 학교

표지가 주는 느낌은 확실하게!! 공포물이다.

놀라 공포에 질리는 선생님의 표정, 괴기스러운 글씨체, 게다가 빨간색을 가미한 책제목. 누가 봐도 공포물이다.

왜 글/그림 두 작가는 공포물은 연상하는 표지를 선택했을까? 어쩌면 우리의 우리 아이들의 현실은 이 책의 표지보다도 더 공포스럽다는 이야기를 하고 싶었던 것은 아닐까?

표지 뒷면 역시 을씨년스러운, 뭔가 괴기스러운 느낌의 아파트 단지를 보여주고 있다.

거기에 서울의 한 초등학교 선생님의 짧은 서평. 서평을 읽고 나니 적어도 공포물은 아니겠구나 우리 아이들의 이야기인가 보네? 하는 생각으로의 전환!!

작가의 기존 작품을 통해서 알수 있듯이 박현숙작가가 아이들을 얼마나 사랑하고 관심을 가지고 있는지를 미루어 짐작할 수 있다. 기존의 작가의 작품들은 평범한 아이들의 일상속에서 소재를 찾고 이야기를 풀어나가고 있다. 그래서 더욱 아이들과 부모들의 공감을 이끌어 낼 수 있을지도 모르겠다.

그림은 최대한 절제하여 심플하게 내용을 연상할 수 이미지들을 강조할 부분들만 적절하게 잘 표현되어 있다. 

총 21개의 챕터로 구성되어 있고, 여느책도 그렇듯 마지막은 작가의 말로 구성되어져 있다. 목차를 살펴보면 첫 챕터부터 "폐교반대" 그리고 "그건 자존심이 상하는거야", "3분 공연장" 그리고 "학교의 주인" 까지 마음을 사로 잡는 제목들이 쏙쏙 볼드되어 보이는 듯 하다.

회색 바탕에 검은색 글씨, 그리고 노란색 페이지 번호 이 색감이 주는 느낌이 이 책의 내용이 우울한 걸까? 하며 더더욱 궁금증을 불러 일으킨다.

 폐교반대

계획에 따라 생겨난 도시 은영시.

미래의 도시 은영시.

학군이 좋은 곳으로 소문나고 학원들이 대거 몰려들고.... 그에 따른 수순으로 부동산가격 인상

오직 명문대학입학만을 목표했던 대한민국 최고학군 은영시.

그랬던 은영시가 시대의 흐름과 변화의 따라서 사람들이 썰물 빠지듯 빠져나가면서 점점 유령의 도시로 변하고 있다. 

 

나는 할머니와 동생과 살고 있는 아이로, 예전에는 가끔 엄마가 우리를 보러오기도 했으나 어쩐일인지 은영시로 이사온 이후로는 오래동안 엄마가 오질 않는다. 우리가 여기에 살고 있는 것을 알고 있는데....
친구들은 하나둘 타도시로 이사가고, 옆학교도 한두학교씩 폐교가 되고, 이젠 우리 학교까지 페교의 위기에 처해 있는데... 우리는 엄마가 우릴 보러 올까봐 이사 결정도 쉽게 내릴 수가 없다.

과연 은영시는 앞으로 어떻게 될까?

주인공 '나'는 어떻게 될까?

생각이 굳은 것 뿐이지

나의 마음에 많이 와닿았던 챕터.

현장체험 학습은 는 학습에 필요한 박물관으로만 다녔던 은영초등학교. 이번 현장체험학습은 로봇박물관으로 가기로 되어 있었다. 그러나 새로 오신 황태수선생님은 왜 이미 여러번 다녀왔던 박물관을 또 반복해서 가야만 하느냐고 견학장소를 '3분 공연장'으로 바꿀 것을 제안한다.

이 무슨 말도 안되는 소리! 아이들에게는 너무나도 낯설고, 하늘이 무너지는 것처럼 뭔가 큰일이 날것 같은 제안이다.

현장 체험학습 당일.

가보고 싶은 호기심과 과연 괜찮을까 하는 두려운 마음으로 아이들은 갈등하고 주인공 나도 3분 공연장앞까지 갔었지만 두근거리는 마음을 가지고 다시 로봇박물관으로 되돌아 올수밖에 없었다.  

3분 공연장에는 황태수선생님뿐. 반 아이들은 모두 로봇박물관앞에 모여 있었다.

왜 이런일이 벌어진 걸까? 바로 아이들의 '굳어진 생각' 때문인거다. 견학은 뭔가를 배워야만 하는 시간인데, 3분 공연이라니! 아이들은 노는 것 같아 양식에 찔리고 불안한 마음에 갈수가 없었던 것이다.

이제껏 아이들은 그렇게 교육 받고 자라오면서 생각이 굳어졌던 것이다.

현실 세계의 나의 아이들도 우리의 아이들도 모두 틀안에서 같은 모양과 생각을 가지고 자라고 있는 현실을 그대로 녹여놓은 것 같은 책속 세상.

작가의 말.

밤 10시가 넘어 귀가하는 초등학교 아이를 엘리베이터에서 만난 박현숙작가.

이 순간이 이 책의 탄생되어진 그 순간이였던 것이였다.  

 

요즘 아이들은 학교에서 정해준 것, 선생님이 내주는 숙제, 부모님이 세워놓은 목표를 위해서 달린다.

아이들에게 왜 공부를 하니? 너는 무엇을 위해서 하고 있니? 너가 하고 싶은 건 뭐니? 물어보면 '잘 모르겠어요.', '그냥 하는 거예요.', '어른들이 시켜서요.

나도 나에게 닥치기 전에는 도대체 왜 이러는 걸까?  애들이 왜저래? 하며 이해하기 힘들었다. 그러나 아이들이 자랄수록 보니 과도한 경쟁, 현재 아이들이 몸담고 있는 학교는 배움과 함께 아이들이 성장하고 친구들과 우정을 나누고 추억을 만드는 학교가 아니라 상급학교 진학을 위해서 내신점수를 잘 챙겨야 하는 학교고 주변의 친구들보다 나는 좋은 내신을 챙겨서 좋은 학교를 가야만 하는 그런 곳이였던 것이였다.

그리고 아이들은 방과후면 좋은 학원을 찾아 순회를 하고 집에 돌아오면 그 좋은 학원의 숙제에 치여서 개인의 시간은 확보하기도 힘들고, 수면과 같은 기본 생활까지도 침해받고 살아가고 있다. 그런 현실속에서 나의 꿈을 찾는 다는 것은 오히려 사치일지도 모른다.  

학교 교육보다 아이들의 학교에서의 생활보다 학교밖 사교육이 중요한 현실. 이런 현실을 '아이들이 사라지는 학교' 라고 작가는 이야기 하고 싶었던 걸까? 모르겠다. 모르겠지만 책을 다 읽어내려가고 우리 아이들의 현실을 바라보는 나는 이것이 바로 '아이들이 사라지는 학교' 로구나 하는 마음속에 무거운 바윗덩이가 내려 앉는 기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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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리 사건 파일 1 : 과학 - 범인은 누구인가? 추리 사건 파일 1
야마모토 쇼조 지음, 서수지 옮김 / 뜨인돌어린이 / 2019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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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리, 사건파일 - 과학 - 범인은 누구인가?

글 야마모토 쇼조 / 옮김 서수지

출판 뜨인돌어린이 

이 책만 읽었을때는 작가가 추리소설 작가인가, 과학책을 주로 집필하는 작가인가 짐작했으나, "그림책 박물관", "야옹이의 손수건" 을 집필한 동화작가네요.  

분류 : 독해(국어), 과학

추천연령 : 초4~5
(허니에듀에서는 추천대상을 중학생으로 한정했지만 중1 아들 아이와 함께 읽어본 바, 다소 쉬운 난이도라고 생각되고, 초등학교 4~5학년에게 적당할 것으로 생각됩니다.)

 

책의 표지가 주는 느낌은 추리 소설에 가깝네요. 언젠가 추리소설에서 본듯한 만화 그림의 표지. 세로 길이가 아닌 가로로 넓은 책의 크기가 안정적인 느낌을 줍니다.

미션을 읽고 지문을 읽었을때까지만 해도 내가 한편의 추리소설의 주인공인 된 것 같은 기분으로 범인에 대해서 추리하고 답을 유추하고 그런 과정으로 책을 읽어나가야지 싶었다. 지문을 읽고 범인에 대한 단서를 캐치하고, 그 단서를 기억하고 최종적으로 누가 범인인지, 어떤 근거로 그리 생각하는지 등등을 정리해나가면서 나만의 생각의 나무를 길러낼 수 있는 힘을 기를수 있을꺼란 기대심리를 가질수 있습니다.

 

총 16개의 파일

많지 않을까 느껴질 수도 있지만, 흥미진진한 사건으로 빠져들다 보면 금새 16개의 사건 미션 클리어!

게다가 16개의 파일이 모두 각각의 파일이 아니라 사건편과 추리편으로 연속적으로 이어져 있어서 중간에 책을 멈추는 것은 쉽지 않은 일입니다.  

 

16개의 파일중 가장 관심 있었던 13번째 파일 "은신처를 찾아라"

다케루의 아버지를 납치한 범인의 은신처를 찾아내는 미션입니다. 이 미션을 클리어하기 위해선 지문을 꼼꼼하게 읽어야 하고, 곳곳에 숨어있는 키워드를 잘 기억해야만 합니다.

상급 학년으로 올라 갈수록 지문과 문제를 읽을때 꼼꼼함과 핵심을 파악하는 능력이 요구됩니다. 이러한 독해력은 곧 아이들의 학업 능력과도 직결되는 바, 저학년때부터 흥미로운 읽기로 독해력을 길러주는 것이 효과적일 것으로 생각됩니다.

 

사건 관련 내용을 읽고 문제 풀이. 단순히 내용을 기억해서 풀 수 있는 문제와 사실과 관련된 근거를 제시하여 유추해내야 하는 문제가 복합적으로 배치되어 있습니다.

 

정답지.

과학에 밝은 아이라면 이미 읽고, 문제풀이 단계에서 과학의 원리를 찾아낼 수 있을 것이고, 과학을 공부해 나가는 단계의 아이라면 단순이 문제를 푸는 것에 그치지 않고 해결편을 통해서 안에 숨어있는 과학의 원리를 알아갈 수 있습니다.

이번 13편에서는 '공기중 빛과 소리의 속도차' 에 대해서 알수 있었습니다. 단순 이 책에서만 그치지 말고, 관련 내용을 좀 더 심화해서 다룬 과학책과 병행하여 읽기에서 과학수업으로 영역을 효과적으로 확장해 나갈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추리 사건파일 - 과학편"은 단순 흥미로 읽고 끝나는 책이 아닌, 본인의 활용도에 따라서 독해력 향상과 과학의 원리를 학습할 수 있는, 한권으로 두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는 책이 아닌가 생각이 됩니다.

이번에는 "과학편' 미션을 클리어 했지만, 다른 시리즈물인 "생물편'까지도 기대심리로 장바구니에 담게되는 책입니다. 

* 본 서평을 '초등교육 유아교육 허니에듀' 와 '뜨인돌어린이' 에서 책을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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