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때는 사과나무에게 부탁을 하며 다녔지.사과나무가 점점 약해졌으니까. 아마 뿌리까지 못쓰게 되었을 거야...그런 상태라면 이내 말라 죽어버릴 것 같았지.사과나무 한 그루 한 그루를 돌며 고개를 숙이고 사과했어.`힘들게 해서 미안합니다.꽃을 안 피워도,열매를 안 맺어도 좋으니 제발 죽지만 말아 주세요`라고 사과나무에게 말을 건넸어."-141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