곡예사의 두려움은 어떨까? 고리를 하나씩 더 던져 성공할 때마다 그의 두려움 역시 커질까? 그는 자신의 놀이가 영원히 계속될 수 없으며 혼란에 빠져 언젠가 실패할 수밖에 없음을 알고 있었을까? 그는 그것을 모르고 있었을까? 그런 건 괘념치 않았을까? 토마스는 그해 여름의 경쾌함으로 미루어 그의 놀이 역시 경쾌하게 끝날 것으로 내다보았다.-214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