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 부러뜨리는 남자를 위한 협주곡
이사카 고타로 지음, 김선영 옮김 / 현대문학 / 2015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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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어났습니다. 그리고 죽기 전까지 살아갑니다.

누군가는 평범한 사람과 결혼해 따분한 인생을 살아가고, 누군가는 남의 목을 부러뜨리며 살아갑니다.

누군가는 남들보다 위에서 남을 지배하며 살아가고, 누군가는 어디에도 속하지 않고 자신의 룰대로 살아갑니다.

누군가는 사람과 함께 살아가고, 누군가는 음악과 함께 살아갑니다.

작중 인물의 이야기처럼 모두는 저마다 자신의 악보를 연주하며 살아갑니다. 하지만 그 악보가 하나만 있는 것은 아닐겁니다.

목 부러뜨리는 남자에게도 매일 피로 물든 날만 있는건 아닙니다. 남을 도와 만족감을 느끼는 날도 있고 자신과 닮은 사람이 있어 웃기는 날도 있습니다.

평범한 남자를 만나 평범하게 사는 여자에게도 매일 따분한 날만 있는 건 아닙니다. 살인범을 닮은 옆집남자 때문에 호기심 가득해지는 날도 있고 결혼 전 만났던 남자들을 생각하며 추억에 젖는 날도 있습니다.

매일 승리만 거머쥐어 왔던 남자에게도 굴욕적임 날이 있는 법이고 매일 음악에만 몰두하던 남자에게도 시시껄렁한 수다를 나누며 미팅하는 날이 있는 법입니다.

작중 인물 한 명 한 명은 각자 한 가지 장르의 이야기에서 주인공이었지만 책 전체를 놓고 보면 다양한 장르의 나날을 살아갑니다.

평생 고통스러우란 법도 평생 슬프란 법도 없습니다.
물론 평생 행복하란 법 역시 없습니다.

확실한 건 자신에게 주어진 악보를 신나게 연주하다보면
인생의 장르는 분명 하나가 아닐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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렌탈 마법사 23 - 미래의 마법사들, Extreme Novel
산다 마코토 지음, 김수현 옮김, pako 그림 / 학산문화사(라이트노벨) / 2014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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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고 긴 여정이 끝났네요.
2007년 애니메이션으로 처음 만나 7년이라는 긴 시간동안 모두에게 잊혀져가는 와중에도 꿋꿋이 사서 봤었는데 이것만 사면 이제 끝이라니 허무하기도 하고 섭섭하기도 하고.... 오랜 시간 해오던 일이 끝난다는 건 참...
이상한 기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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