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은 기도 - 이해인 시집
이해인 지음 / 열림원 / 2011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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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은 잘 읽는 편이지만 시집은 왠지 어려울 것 같아(모호한 시어들) 선듯 손이 가지 않았다.

 

이해인 수녀님의 시집이라니 쉽고 편하게 읽을 수 있을 것 같아 읽기 시작했는데 역시나 마음 

이 따뜻해지고, 조금은 착한 사람이 된 것 같았다.  

믿고 있는 종교가 없어 기도란 말이 조금은 낯설었지만(물론 큰일이 있을 떄는 내 맘대로 기 

도 를 하지만)  평범하지만 가슴 따뜻하고, 일상의 소중함을 느낄 수 있게 하는 시어들이 나를  

행복하게 했다.

 

<차를 마시며> 중

날개 없어도 마음먹으면 천사가 될 수 있어 기쁘다고
가슴속에선 자꾸 웃음이 차오르고 '차를 마시면 마음이 맑아진대,몸에도 좋대, 오래 살아주렴' 하는친구의 다정한 목소리가 내려 앉아 꽃으로 피어나는 아침을 기도처럼 마시는 삶의 고마움이여.

 

수녀님의 현실에 감사하며, 삶을 사랑하라는 단순하지만 큰 울림이 잊고 있었던 순순한 감성들을 다시 한번 끄집어내 조금 더 인생을 즐기고, 감사하며 살 수 있는 마음을 가질 수 있게 되었다. 마음이 답답하거나, 짜증 나는 일이 가득할 떄마다 시집을 들춰보며 정말 중요한 것을 잊고 지냈던 나를 반성하며 세상을 바라보는 내 시선을 조금 더 여유롭고, 긍정적으로  바꿀 수 있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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