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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베라는 남자
프레드릭 배크만 지음, 최민우 옮김 / 다산책방 / 2015년 5월
평점 :
구판절판
따뜻하고 감동적이고 아름다운 이야기였습니다. 무뚝뚝하고 까탈스럽게 보이지만 마음은 따뜻하고 자신만의 원칙을 지키며 살아가는 오베아저씨~^^ 다 재밌고 좋지만 특히 저는 P.114 읽다가 갑자기 눈물이 왈칵 쏟아졌는데 몇 번이나 그 구절을 반복해서 읽었죠.
"이 얘기도 전해달라고 하셨어. 너는 아홉살 때도 지갑을 훔치지 않았다고. 그러니 이제 와서 네가 뭔가 훔친다면 자기는 무척이나 당혹스러울 거라고. 성실한 남자의 아들을, 단지 그애가 원칙을 갖고 산다는 이유로 거리로 내쫓게 된다면 빌어먹게도 안타까운 일일 거라고 그러셨어"
고집 세고 꽉 막힌 오베가 파르바네와 여러 이웃들에게 서서히 동화되고 마음을 열어가는 모습이 참 좋았고 오래도록 기억될 책이 될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