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21년 일본에서 검사가 경찰관(경찰서장)을 살인자로 누명 씌운 일이 있었다 심지어 예심판사도 그걸 제대로 지적 안 하고 대충 조서를 작성했다
식민지 조선인들은 얼마나 괴로운 형사제도에 시달려야 했을지 가늠이 안 된다

검사국이 국가의 주요 기관 중 일부라는 점은 말할 필요도없는 사실이다. 그런데 그 주요 기관이 인민의 치안을 담당하고 있는 경찰관을 끔찍한 강도 · 살인범으로 기소했다는 것은,한편으로 보자면 현대 일본의 경찰기관에 대한 커다란 불신임의 표시가 아니고 무엇이겠는가?
그리고 그 대담한 행위에 대해서는 검사국 전체가 책임을져야 한다. 국가가 경찰관에게 부여한 권력과 명예가 크면 클수록 검사국의 책임도 역시 중대한 것이 아닐 수 없다. - P2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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