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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려식물 키우기 - 과학적이고 감성적인 한 가족의 ㅣ 반려세상 2
강지혜 지음, 강은옥 그림 / 상상의집 / 2018년 6월
평점 :
절판
요즘 저희 집 베란다에
못 보던 화분이 늘어나고 있어요.
벌레잡이 식물인 파리지옥부터
라벤더에 상추까지
종류도 다양하답니다.
장 서는 날이면
'엄마, 여기 봐봐!!'하며
쪼르르 달려가서
식물을 하나씩 골라 오는 재미에
푹 빠져있거든요.

반려식물 키우기는
상상의집 반려 세상 시리즈 두 번째 이야기예요.

어느 날 갑자기 숲으로 떠나겠다며 놔달라는 도치.
주인공은 첫 반려동물인 도치를 떠나보낼 수 없어
도치의 마음을 위로해 줄 반려식물을 찾기로 해요.

강낭콩부터 미모사까지
총 13종의 다양한 식물들이 소개되어 있답니다.

그중 어릴 적 우리에게 예쁜 추억을 선물해 준
봉선화부터 살펴볼까요.
봉선화는 나쁜 환경에서도 잘 자라는 식물이라
비료를 주면 오히려 키가 너무 자라서
쓰러질 수 있다고 해요.
보통 7~8월에 꽃이 피는데
빨간색, 하얀색, 보라색 등 다양하답니다.
특히 하얀색 꽃은 혈액 순환을 좋게 하고
부러지거나 금이 간 뼈를 치료할 때도
도움이 된다고 해요.

어릴 적 추억이 새록새록 떠오르는 봉선화 물들이기!! 도
자세히 소개되어 있어요.
요고 보고 저희 아이도
물들여 달라고 난리네요.

이번엔 선인장과 다육식물에 대해 알아볼까요.
선인장도 다육식물의 한 종류라고 해요.
다육식물은 줄기나 잎에 많은 양의 수분을 저장하는데
밤에는 잎에 있는 공기구멍을 열어서
공기 중의 나쁜 물질도 빨아들인데요.
모양도 귀여운데 정말 기특하죠.


선인장은 그 종류만 해도 300여 종이 넘는 데
어떤 선인장은 높이가 1500미터도 넘게 자란데요.
이 밖에도 다양한 종류의 다육 식물이 소개되어 있어요.

이번엔 저희 아이가 제일 좋아하는
식충식물에 대해 알아볼까요.
식충식물은 벌레를 잡는 방법에 따라
세 가지 종류로 나뉘어요.
벌레잡이주머니를 가진 네펜데스,
끈끈이 액체가 나오는 털이 있는 끈끈이주걱,
양쪽으로 벌어진 잎을 닫아서 벌레를 잡는 파리지옥.
따뜻하고 축축한 환경을 좋아해서
물을 충분히 주어야 되는데
이끼를 깔아 주면 잘 자란다고 해요.
또 끈끈이주걱은 이끼가 자라는 습지,
파리지옥은 산성 습지에서 잘 자란데요.

그리고 요렇게 질문을 통해
식충식물에 대해 더 자세히 알아볼 수 있답니다.



이끼는 축축하고 그늘진 곳을 좋아한다는 얘기에
'뭐~ 햇볕을 싫어한다고~' 놀라길래
계곡에 돌 위에 보이던 초록색 풀이 이끼라고
설명해 줬더니 '아~'하며 이해하더라고요.
그림을 통해 성장과정도 알아보았답니다.


봉선화를 보며 무슨 꽃인지 아냐고 물어봤더니
매니큐어처럼 예쁜 색이 나는 꽃이라고 하네요.
손톱 물들이는 과정을 보며
절구질도 따라 해보고
빨리 밖에 나가서 봉선화를 찾아서
우리도 물들이자고 하더라고요.


고구마 잎을 보고 하트 모양이라며
손으로 하트도 만들어보고
고구마는 고구마만 먹을 수 있냐고 물어보길래
줄기도 먹는다고 얘기해 줬더니
'뭐~~'하고 놀랐답니다.

저희 아이의 최애 식물인 파리지옥이 돼서
파리 잡기 놀이도 해봤어요.
반려 식물 키우기는
아이들에게 식물의 특징과 키우는 방법에 대해
자세히 알려주는 책이에요.
햇볕을 좋아하는 식물인지
그늘을 좋아하는 식물인지
또 어떤 걸 조심해야 하는지
책을 통해 알아가는 재미가 있답니다.
그리고 식물도 살아있는 생명이기 때문에
정성껏 조심히 대해야 된다는 것도
자연스레 배울 수 있어요.
식물을 키우기 전
아이와 먼전 읽어보면
많은 도움이 될 거 같아요.
도서를 제공받아 아이와 함께 읽고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