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곤충 호텔의 비밀 ㅣ 토토의 그림책
클레르 슈바르츠 지음, 김희진 옮김 / 토토북 / 2023년 2월
평점 :
저희 아이도 곤충을 좋아해서
길을 가다 곤충호텔이 보이면
얼른 달려가서 쉬고 있는 곤충이 있는지
항상 들여다보거든요.
그런데 아쉽게도 아직 곤충들을 못 만났다는...

아이의 아쉬움도 달래주고
곤충호텔의 궁금증도 해결해 줄 유쾌 살벌한 그림책

" 우와~ 색이 진짜 예쁘다 "
책을 넘기는 순간 너무 예쁜 색감에
아이랑 거의 동시에 홀딱 반해버렸답니다.
또 개성 넘치는 소똥구리 가족도 너무 귀엽고요.
어딘지 평화롭고 여유로워 보이는 부즈만 가족!!

그런데 휴가를 마치고 돌아가는 길
폭풍우를 만난답니다.
그런데 그 순간
우연히 발견한 곤충호텔!!
비를 맞으면서 서 있는 모습이
어딘지 처량하면서도 한편으론 귀엽게 느껴진답니다.
바로 옆 줄지어 서 있는
소똥가방도 너무 앙증맞고요.
그림책에 귀여운 요소들이 가득가득해서
절로 신이 나더라고요.

우여곡절 끝에 얻은 조그마한 방 하나!!
그런데 주인장은 심각한 목소리로
어두운 밤 거대하고 무시무시한 무언가가
복도를 돌아다니니 꼭 방에 머물라고 하죠.

하지만 도저히 잠을 잘 수 없었던 수지는
홀로 다른 방을 찾아 나선답니다.
수지를 따라 곤충호텔에 머무르는
다양한 곤충들을 만날 수 있는데
곤충들의 특징들이 잘 녹아져 있어
새로운 친구들이 나올 때마다 너무 재밌더라고요.

그러다 결국 밤이 되고
수지에게 점점 다가오는 무언가!!
과연 그 무시무시한 무언가는 누구일까요?
또 수지는 마음에 드는 방을 찾을 수 있을까요?


본격적인 이야기가 시작되기 전
부르만 가족들을 먼저 만나봤는데
아이가 갑자기 유심히 보더니
" 그림이 조금 잘못된 거 같은데~ " 하더라고요.
알고 봤더니 그림 속
소똥구리 다리가 4개만 보이더라고요.
저는 모르고 지나갔는데
곤충에 진심인 아이 눈에는 딱 보였나 봐요.


실제로 봤던 곤충호텔과 비교해 보며
자세히 하나하나 살펴도 보고


또 사람 호텔과 비슷한 모습에
신기해하면서도 엄청 흥미로워하더라고요.
가방 배달해 주는 지네부터
사슴벌레 뿔에 매달린 애벌레,
거미 엘리베이터까지
한 페이지에 볼거리가 가득해서
아이도 구석구석 자세히 살펴봤답니다.



또 수지가 만난 곤충 친구들 에피소드도
너무 재밌어하더라고요.
그리고 곤충 친구들의 힌트를 들으며
무시무시한 무언가의 정체를
추리해 보는 과정도 재밌고요.
저는 그림을 보고도 처음에 누군지 잘 몰랐는데
아이는 단번에 맞추는 모습에 엄청 신기하더라고요.
또 마지막으로 어떤 곤충들이 어디에 머무르고 있는지
찾아볼 수도 있어 너무 재밌었답니다.
..................
곤충호텔의 비밀은
평소 궁금했던 곤충호텔의 궁금증을
유쾌하고 살벌한 이야기로
흥미진진하게 풀어낸 그림책이에요.
공원에서 봤던 곤충호텔에
어떤 곤충들이 오고
어떻게 이용하는지 항상 궁금해했는데
요 곤충호텔의 비밀 책을 읽으며
그 궁금증이 한 번에 해결됐답니다.
그리고 개성 넘치는 소똥구리 부즈만 가족과
곤충호텔에서 벌어지는 흥미진진한 이야기가
유쾌함과 긴장감을 줘
몰입도를 높여주고요.
보는 내내 정말 쫄깃쫄깃하답니다.
곤충지식책과는 또 다른 매력을 느낄 수 있는
사랑스럽고 재밌는 곤충그림책 같아요.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아이와 함께 읽고 솔직하게 작성한 리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