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초밥이 옷을 사러 갔어요 ㅣ 토토의 그림책
타나카 타츠야 지음, 권남희 옮김 / 토토북 / 2024년 2월
평점 :
맛있기만 한 초밥과 아이스크림!!!
그런데 우리가 먹었던 새우 초밥이
처음부터 새우초밥이었을까요?
또 달콤한 초코 아이스크림은
처음부터 초코 아이스크림이었을까요?
익숙한 사물에 재미난 상상력이 더해진

초밥이 옷을 사러 갔어요는
미니어처 아티스트로 유명한
타나카 타츠야의 두 번째 그림책이에요.
첫 번째 그림책인
작고 작고 큰 그림책이
우리를 아기자기한 미니어처 세상으로 안내했다면
이번엔 귀엽고 신기한 미니어처 세상에
유쾌한 상상력이 더 해져
더 큰 재미로 돌아왔답니다.

초밥 먹을 때 ' 요건 새우초밥이네 '하고
별 감흥 없이 먹었었는데
요렇게 초밥이 식탁에 오르기 전
' 오늘은 어떤 옷을 입을까~ '
쇼핑을 한다는 설정이 너무 재밌더라고요.
거기에 길쭉한 팔 다리랑 표정까지!!
사물을 의인화시켜 표현하니까
더 생동감 넘치고 재밌게 느껴지더라고요.

이쑤시개 옷걸이에 가지런히 걸려있는
다양한 옷들



아이도 알로 만든 장신구에
다양한 생선 옷들을 구경하며
엄청 재밌어하더라고요.


초밥에 이어 아이스크림 모자 가게도 구경하고

다양한 리본으로 한껏 꾸미는
선물 상자들
옆에서 정성스레 꾸미는 걸
도와주는 피규어들이 있어
더 재밌는 장면들이 연출되는 거 같아요.
그리고 장면마다 나타나는
귀여운 강아지 한 마리와 할아버지를
찾아보는 재미도 있고요.

저랑 아이가 제일 좋아했던 장면은
바로 요 연필 미용실이에요.


타나카 타츠야의 그림책은
자세히 들여다보면 들여다볼수록
더 큰 재미를 느낄 수 있는데
지우개 의자,
집게 쓰레받기,
투명 자 유리창 등
슬쩍 보면 모르고 넘어갈 수 있는 디테일이
여기저기 숨겨져있기 때문인 거 같아요.
뭔가 아이랑 서로 새로운 걸
발견할 때마다
보물을 찾은 듯한 쾌감이 있더라고요.



숨은 그림 찾기 책도 아닌데
계속 샅샅이 꼼꼼하게 살펴보게 되는
매력적인 그림책!!
초밥이 옷을 사러 갔어요
익숙한 물건 속 새로운 재미를 알려준답니다.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아이와 함께 읽고 솔직하게 작성한 리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