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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 맛있는 거 없어? ㅣ 사각사각 그림책 35
전금자 지음 / 비룡소 / 2021년 10월
평점 :
저희 아이는 과일, 떡, 고구마 등
간식거리는 엄청 잘 먹는 편인데
밥을 먹을 때면 자주 물고 있곤 해요.
그러다 마음에 드는 반찬이 있으면
언제 그랬냐는 듯 엄청 잘 먹고요.
고기랑 생선은 잘 먹지만
요즘 들어 야채는 멀리하더라고요.
어떻게 하면 골고루 잘 먹을 수 있을까요?

비룡소 사각사각 그림책 신간
뭐, 맛있는 거 없어?는
어느 날 갑자기 입맛을 잃어버린
꼬마 생쥐의 이야기예요.
입맛을 잃었다니...
생각만 해도 너무 슬플 거 같아요.
얼른 꼬마 생쥐를 만나봐야겠어요.


뭘 먹어도 맛이 없어진 생쥐는
직접 맛있는 음식을 찾기 위해 길을 떠났어요.
생쥐의 표정이 정말 리얼하죠.


다른 친구들은 어떤 맛있는 걸 먹나 궁금했던
생쥐는 일일이 찾아가 보기로 했어요.
나무 꼭대기의 산새집은 물론
험난한 절벽과 땅속까지
쫓아다녔지만

생쥐는 맛있는 음식은커녕
하루 종일 쫄쫄 굶었답니다.
과연 생쥐는 맛있는 음식을 찾을 수 있을까요?



생쥐가 찾은 음식들을 살펴보며
'으~ 이걸 어떻게 먹어'하다가도
'음- 이건 좀 맛있겠는데~'하며
같이 맛 평가도 하고
두더지 집에 가는 생쥐를 보곤
'두더지한테 잡아먹히는 거 아니야?'하며
걱정도 해주네요.



생쥐의 수난시대를 보며 마구 웃더니
이걸 다 먹으면 엄청 힘이 세지겠다며
으라차차~ 하네요.


책을 본 후 아이랑 반전 그림을 만들어 보기로 했어요.
접혀진 종이 위에 생쥐를 그린 후
펼친 상태에서 커다란 입이 나오도록 그렸답니다.
그리고 생쥐 입속에 생쥐가 맛있어 할 음식을
아이가 직접 그려 넣었어요.



바나나랑, 산딸기, 토마토, 지렁이 등
다양하게 그린 후 색칠도 했답니다.
아이가 문구도 부탁해서 옆에 써줬는데
오므렸다 펼쳤다 하며
엄청 만족해하더라고요
생쥐가 맛있게 먹는 모습이
맘에 든다네요
..............
뭐, 맛있는 거 없어?는
생쥐와의 재미난 모험을 통해
아이들에게 음식의 즐거움을
느끼게 해주는 책이에요.
하루아침에 모든 게 맛 없어진 생쥐를 보며
'어, 나랑 똑같네...'하며 공감할 수도 있고
'어? 무슨 일이지?'하며 호기심을 가질 수도 있답니다.
또 다양한 동물 친구들을 만나며
각자 어떤 음식을 좋아하고
어디에서 사는지 살펴보는 재미도 있고요.
아이도 동물친구들이 좋아하는 음식을 보며
'이건 맛있어 보이는데'
'음... 이건 맛없어 보여!'하며
관심을 보이더라고요.
그리고 생쥐의 맛 탐험을 유쾌하게 표현해
더 흥미진진한 거 같아요.
음식에 관심이 없거나
편식하는 아이들과 함께 보기 좋은
식습관 그림책 같아요.
도서를 제공받아
아이와 함께 읽고 솔직하게 작성한 리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