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잠을 잘 거예요
멀리사 스튜어트 지음, 세라 브래넌 그림, 김아림 옮김 / 다섯수레 / 2021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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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이 점점 추워지는 요즘

겨울이 다가오면 동물 친구들은 겨울잠을 자러 가겠죠?

 

그런데 혹시 그거 아세요?

겨울잠 대신 여름잠을 자는 친구들이 있다는 거

 

여름잠을 잘 거예요는

우리에게 생소한 여름잠을 자는 동물친구들을 소개해주는 책이에요.

잎사귀 사이에 모여있는 저 빨간 아이들은

바로 흰목줄무당벌레에요.

 

보통 겨울에 잠을 자지만

사막에 사는 흰목줄무당벌레는 무더위를 피해

수백 마리가 떼를 지어 여름에 잠을 잔다고 해요.

 

신기하면서도 재밌죠??

 

오른쪽 수채화 그림엔 동물들이 잠자는 모습

왼쪽 연필 스케치 그림에는 실제 동물들의 크기와

활발하게 움직이는 모습이 담겨 있어

더 흥미롭게 느껴진답니다.

 

아이도 자기 손으로 크기를 비교해가며

보는데 엄청 재밌어하더라고요.

여름잠을 자는 친구들에는 물고기도 있어요.

몸 크기가 101cm나 되는 서하프리카폐어

굴을 파고 진흙 속으로 들어가서 잠을 자는데

몸에서 나오는 끈끈한 액체가

몸이 마르지 않게 해준대요.

이 조그마한 물고기는 맹그로브킬리피시인데

물이 아닌 통나무 속에서 잠을 잔다고 해요.

'뭐? 물고기가 나무에서 잔다고?'

저희 아이의 반응이랍니다.

 

몸을 힘껏 뒤집으며 날아올라 땅 위를 건너다니다

속이 빈 통나무에 들어간다고 해요.

좁고 축축한 그곳에서 비가 오길 기다리다가

그대로 잠이 들기도 한데요.

 

진짜 생각하면 생각할수록 너무 놀라운 거 같아요.

이 귀여운 친구는 사막고슴도치인데

더위에 강한 편이지만 무더위가 시작되면

먹을 걸 찾기가 어려워져

힘을 아끼려고 그늘진 곳으로 들어가

며칠을 웅크린 채로 자곤 한데요.

 

이처럼 동물들은 무더위를 피하기 위해

또는 무더위로 먹이를 찾기 힘들어

여름잠을 자는 거라고 해요.

 

주변 환경에 따라 잠을 잔다는 사실이

정말 신기한 거 같아요.

뒤 페이지에는 동물들에 대해

더 자세히 설명되어 있어요.

그림을 이쪽저쪽 살펴보며 엄청 흥미로워 하더니

자기 손가락이랑 실제 크기도 비교해 보더라고요.

부르고뉴달팽이가 이슬방울을 마시는 모습을 보며

이게 뭐야? 하며 신기해하기도 하고

껍데기 입구를 꽉 막고 잠을 잔다는 얘기에

'안돼, 그럼 산소가 안 들어가잖아!'하며

살짝 열어놓고 자라고 얘기해 주네요.

아프리카황소개구리의 크기에 한 번 놀라고

자기 허물을 먹어버리는 모습을 보고

또 한 번 놀랐답니다.

 

..........

 

여름잠을 잘 거예요

겨울잠이 더 익숙한 아이들에게

호기심을 자극하고 궁금증을 해결해 주는 책이에요.

 

어떤 동물들일까?

어떻게 잘까?

어디서 자지?

 

마구마구 떠오르는 궁금증들...

 

책장을 한 장 한 장 넘기다 보면

어느샌가 궁금증은 풀리고

이야기에 푹 빠져들어있답니다.

 

또 실제로 자는 모습과

활동하는 모습을 동시에 볼 수 있어

더 흥미롭고

 

서로 정반대의 특징을 가진

동물들을 차례대로 설명해 줘

비교해 보는 재미도 있는 거 같아요.

 

아이와 함께 보는 내내

너무 신기하고 흥미로웠답니다.

 

 

도서를 제공받아 아이와 함께 읽고

솔직하게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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