많아도 너무 많아! 비룡소의 그림동화 279
에밀리 그래빗 지음, 신수진 옮김 / 비룡소 / 2020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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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번씩 집 정리를 하다 보면

'이건 언제 샀더라~'하는

물건이랑 옷들이 종종 있는 거 같아요.

 

살 때는 분명 필요해서 샀는데

나중에 지나고 보면

잘 안 쓰는 경우가 있더라고요.

(앞으로는 꼭 필요한지 다시 한번 생각해 봐야겠어요.)

 

<많아도 너무 많아>는 욕심과 필요에 관한 이야기에요.

 

까치부부는 곧 태어날 아기 까치들에게

이 세상 최고의 둥지를 만들어주고 싶었어요.

 

뻐꾸기시계 두 개, 아기 양말 네 짝,

플라스틱 집게 한 봉지 

 하지만 여전히 뭔가 아쉬웠죠.

 그래서 필요한 물건들을 좀 더 가져오기로 해요.

 까치부부에게 무슨 일이 생긴 걸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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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까치가 왜 이렇게 많이 들고 갈까?'물어보니

'먹는 건 줄 알고 들고 가는 거 아니야~.'하네요.

수많은 물건들 중 저희 아이의 마음을 사로잡은 건

세찬 바람이 불어도 꽉 잡아준다는 꽉꽉 집게!!

(엄청 유용할 거 같죠.)

 

이것저것 가져가는 까치부부를 보며

'뭐~ 또 들고 간다고'

'그만 가져가라고~' 하더니

까치 알이 무사한지 요리조리 살피더라고요.

 

분리수거하려고 놔뒀던 플라스틱 통과 다 쓴 종이로

까치둥지를 만들어주기로 했어요.

먼저 종이를 길게 쭉 잘라서

양면테이프를 붙인 플라스틱 통에 붙여주고

중앙에도 폭신폭신하게

종이를 잘게 찢어서 깔아줬답니다.

둥지 완성!!

 

 

클레이로 동글동글 까치 알을 만들어

둥지 안에 넣어주면 까치 가족 완성!!

 

<많아도 너무 많아!>

욕심과 필요, 나눔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해 보게끔 하는 책이에요.

이것저것 물어오는 까치부부를 보면서

스스로를 되돌아보는 계기도 되고

가져왔던 물건을 하나둘씩

필요한 동물들에게 나눠주는 모습에선

자연스레 나눔에 대해 배울 수 있어요.

또 앞 페이지와 뒤 페이지의

광고지들이 보는 재미를 더해준답니다.

(실제로 홈쇼핑을 보고 있는 듯한 느낌이에요.)

전작에서도 느꼈지만

에밀리 그래빗의 책에는

소소하지만 유쾌한 재미가

책 이곳저곳에 숨어있어

찾아보는 재미가 쏠쏠한 거 같아요.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아이와 함께 읽고 솔직하게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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