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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린 같기도 하고 다르기도 해
칼 뉴슨 지음, 케이트 힌들리 그림, 김현희 옮김 / 사파리 / 2020년 12월
평점 :
표지에서부터 따뜻함과 사랑스러움이 물씬 느껴지는
<우린 같기도 하고 다르기도 해>는
사랑스러운 아이들과 동물들의 비교를 통해
서로의 차이를 이해하고
다름에 대해 공감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그림책이에요.

나랑 너랑 우리는 친구야.
우리는 같기도 하고 다르기도 해.
나랑 너랑 무엇이 같을까?
나랑 너랑 무엇이 다를까?

동물 친구들과의
크다/작다 와 같은 생김새 비교뿐만 아니라

다정하다/무뚝뚝하다 와 같은 성격의 차이 등
여러 상황에서의 각기 다른 점을 통해
다름의 의미를 이해하고

많은 것들이 다른 우리지만
함께 어울릴 수 있다는
따뜻한 내용도 담겨 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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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을 보며 둘이 뭐가 같고 다른지 얘기도 해보고
기린과 키를 비교하는 내용을 보고는
갑자기 책을 세워서 키재기를 하네요.
자기가 더 크다며 좋아하더라고요.
그리고 활발한 라마에게 딸려가는
얌전한 아이를 보고는
그 모습이 재밌는지 한참을 웃었답니다.

아이들이 다름에 대해
쉽게 이해하고 있는 그대로를 받아들일 수 있게
아이의 눈높이에 맞춰 친근하게 표현한 책이에요.
간결하면서도 운율 있는 문장들과
아이와 동물들을 사랑스럽게 표현한 그림들이
서로의 차이를 이해하고
다름의 의미를 편견 없이
있는 그대로 받아들일 수 있게 해주는 거 같아요.
"나는 너보다 다정해."
"너는 나보다 무뚝뚝해."
자칫 무뚝뚝한 게 단점처럼 느껴질 수 있는데
아무렇지 않게 웃으면서
염소를 안아주는 아이의 다정한 모습에서
무뚝뚝한 게 나쁜 게 아닌
그냥 하나의 성격이구나를 자연스레 느낄 수 있었어요.
점차 자라면서 다양한 친구들을 사귀게 될 아이들에게
"우린 서로 같기도 하고 다르기도 하지만
메시지를 전달해 주는 따뜻한 책인 거 같아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