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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꿈에 미쳐라 - 컴퓨터 의사 안철수 ㅣ 미래를 소유한 사람들 1
김상훈 지음 / 엠에스디미디어(미래를소유한사람들) / 2007년 2월
평점 :
품절
잭웰치나 스티브잡스 같은 사람들 얘기도 좋지만,
아무래도 먼 나라 사람의 이야기는 그저 먼나라 이야기처럼 여겨집니다.
'이런 점은 훌륭하군... 나도 배워야겠어...'라는 생각이 들다가도 '이 나라는 이런게 먹히는구나... 그런데 우리 나라여도 이게 가능했을까?' 와 같은 의심이 꼬리를 물기 때문이지요.
우리나라 기업인 안철수씨의 얘기는 몇가지 점에서 제게 시사하는 바가 컸습니다.
무엇보다 '그것이 무엇이든 자기 스스로가 가치있다고 생각하는 일을 해야만 행복도 성공도 따라올 수 있다'는 점을 다시 한번 깨닫게 되어서 좋았습니다. 이것은 어찌보면 너무 흔해 빠진 얘기입니다. 하지만 대부분은 그렇게 살지 못합니다. 그 이유는 저마다 다르겠지만요.
'왜 스스로 가치를 느끼는 일을 해야만 하는가?'하는 문제는 시절이 좋을 때는 별로 문제가 되지 않습니다. 하지만 살아가면서 누구나 크고 작은 어려움에 부딪치게 되고, 이때는 그 문제가 드디어 문제로 드러나게 됩니다.
좋아하는 일을 하는 사람과 그저 그 일을 하는 사람은 어려움에 대처하는 자세가 다릅니다. 적당히 공부하고 적당히 직장생활을 했던 사람은, 조금만 힘든 일이 생겨도 도망가기 일쑤입니다. 그러다가 어느날인가는 더이상 도망갈 데가 없는 지경에까지 이르게 되지요. 하지만 스스로가 가치가 있다고 생각하는 일을 하는 사람은 다릅니다. 마치 사랑의 힘으로 모든 고난을 해결하는 영화의 한 장면과 같이, 꿋꿋하게 그것에 맞서고, 이겨내고야 말지요.
어쨌든 저는, 이 책을 여러 권 사서 여러 사람들에게 선물을 했습니다. 개그맨이 꿈이라는 초등학생, 공부는 무지 잘 하는데 딱히 하고 싶은 게 없다는 중학생, 그리고 숭고한 가치가 있는 일이지만 지난 10여년간 죽어라 고생만 해야했던 우리 회사 사장님 등등...
이미 꿈이 있는 사람이지만 구체적으로 어떤 노력을 기울여야 할지 모르는 사람, 꿈이 있고 최선의 노력을 다 하고 있지만 좋은 날이 보이지 않아 심란한 사람, 또 반대로 꿈이 없어서 뭘 해야할지 고민인 사람 모두에게 이 책을 추천하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