빨간구두와 바람샌들 한림 고학년문고 7
우술라 뵐펠 지음, 이모니카 그림, 유혜자 옮김 / 한림출판사 / 2008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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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반에서 제일 뚱뚱하고 키도 제일 작은 아이, 놀림감이 되는 아이,  이런 아이에게 자존감을 심어 주기 위한 아빠의 노력이 눈물겹다. 

  아이의 생일 선물로 여행을 떠나기로 하는데, 방학이 시작되자 아들과 아빠는 험난한 여행길에 오른다. 

  책 제목이 왜 빨간구두와 바람샌들이라고 지었을까? 궁금했는데, 아빠가 직접 제작한 아들의 빨간구두와 아빠의 샌들이 아들 팀의 생일선물로 놓여 있는데서 비롯된다.  구두 수선공인 아빠는 여행지에서 직접 구두를 수선하면서 생계를 조달하고 최대한 아끼면서 부딪히는 방랑자들의 여행이 시작된것이다. 

 방학기간 내내 이 둘의 고된 여행은 지속되고,  여행이 끝나면서 아들의 자기 자신을 사랑하는 법,끈끈한 가족애를 확인하면서 여행의 결말이 끝난다. 

  아마 여름방학전에 이 책을 만났더라면 이 책이 주는 메세지에 꽂혀 있었을텐데,  개학날 딸 아이를 도서관에서 기다리면서 읽은 책이라서 그런지 아쉽다.(도서관 사서샘은 연신 도서관도우미맘들의 2학기자원봉사 지속여부를 확인하는 전화로, 앉아 이 책을  읽는 내내 가시 방석이었다. 작년 1학기 도우미로 활동한적이 있어,  더욱 더 가시방석이었는지도 모른다.) 불편함을 무릅쓰고 읽은 책이라서 애정이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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