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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들의 여름 ㅣ 소년한길 동화 1
콘스탄틴 파우스토프스키 지음, 유딘 그림, 서미현 옮김 / 한길사 / 2001년 5월
평점 :
품절
글의 주인공이 산장에 생활하면서, 시골 사람들과의 만남을 통해 지혜와 냉엄한 자연을 견디는 법을 알아가는 과정이 매우 진지하다.
러시아 문학이라고는 고전 밖에 만날 기회가 없었는데, 처음 만나는 콘스탄틴 파우스토프스키의 글을 통해 러시아의 여름을 고스란히 체험할 수 있었다.
너무나 깨끗한, 아무도 빌려간적 없는 이 책을 손에 들었을땐 이 책의 매력에 잠시나마 의심을 했었다.
산장의 다락방에서 찾은 오르골 음악이나, 놋쇠 대야에 떨어지는 빗방울 소리, 강아지 푼티크의 잠꼬대 소리까지 어쩜 무심코 지나칠 수 있는 것들을 여과없이 그대로 표현하는지 작가나 번역가의 수고에 고맙기까지 했다.
누구라도 이 책의 마력에 한번 빠져보라고 옷깃을 당기고 싶을 만큼 매력적인 책이다.
여름 휴가때 이 책을 가지고 간다면 덜 지루할 것 같다. 그때 쯤이면, 세상 살아있는 생물들을 보는 눈이 달라져 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