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담 형식을 띠고 있어서 읽는데 거북하지가 않다.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석학들이 국가, 법, 리더, 역사 4개의 부문에 대해 예리한 질문에 보다 날카로운 대답을 한다. ‘질문은 모든 새로움의 시작이다’는 말이 무색하게, 우리는 가르치는 사람에게 challenge하는 것이 무례하다는 학습을 배워왔다. 그러나 그렇게 논리나 주장에 ‘반문’하는 것은 ‘도전’으로 칭찬받아 마땅한 일이다. 제작진은 대담자를 구하는 것이 힘들었다고 한다. 그렇기에 더더욱 이 책의 대담자들은 검증되었다. 도전 받아도 상관없다는 자존심은 자만이 아니라, 자신의 주장에 대한 확신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