똥 이야기 좋아하는 아이랑 함께 보면 재밌는 <위대한 똥 공장>

위대한 똥 공장 ㅣ 라임 주니어 스쿨 19
나자 벨하지 지음, 필리프 드 케메테르 그림, 이세진 옮김 / 라임 / 2023년 6월

아이들 똥💩 이야기 한참 좋아하는 시기 오지 않나요?

지금 저희 아이들이 그 시기예요. 

만 3세, 만 4세 코딱지, 똥 단어만 들어도 까르륵 웃기 바빠요.

아직 한글은 모르지만 책 표지만 보고 "엄마, 이거 똥 책이야. 똥 책 봐요." 설렜어요.

똥 공장 여행을 본격적으로 시작하기 전에 몸에서 나오는 분비물에 대한 이야기를 해요.

눈곱, 코딱지 등 다양한 분비물이 만들어지는 이야기를 만화로 보여줘요. 

직관적인 그림 덕분에 아직 어린 유치원생들도 어렵지 않게 볼 수 있어요.

누리과정으로 유치원생들은 이미 배웠던 우리 몸에 대한 이야기가 나오기에

아이들이 더 흥미를 갖고 볼 수 있어요.

책만 봐서는 글 밥이 많고 내용이 어려워 보이지만 엄마, 아빠랑 함께 읽어보면 쉽고 재밌게 읽을 수 있어요.

오히려 아이들이 궁금해하던 부분을 쉽고 재밌게 알려줘서 좋아해요.

유치원생부터 초등학생까지 재밌게 읽을 책이에요.

똥은 더럽다?!는 편견에서 벗어나게 해줘요.

똥으로 종이도 만들고, 똥으로 커피도 만들 수 있다는 이야기에 아이들 눈이 똥그래져서 놀랬어요.

책은 아이의 관심 있는 이야기라면 그때가 보기 좋은 적기인 거 같아요.

귀여운 일러스트와 아이들이 궁금해하던 부분, 모르는 이야기까지 친절하고 쉽게 이야기해 줘서부모보다 더 좋은 선생님이 되어 주었어요.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솔직하게 작성한 서평입니다.

한국형 판타지 동화 <호랭면> 여름방학 추천 도서!

호랭면
김지안 지음 / 미디어창비 / 2023년 7월

김지안 작가님의 신작 <호랭면> 가제본을 미리 읽어봤어요.
한국형 판타지 동화책이에요.

오늘처럼 무더운 여름날을 배경으로해서 아이가 더 몰입해서 읽었어요.
👧🏻 : 더우면 선풍기, 에어컨을 키면 안돼?
귀여운 질문을 하는 여름이에요.
👩🏻 : 옛날이라서 지금처럼 전기도 쓸 수 없고 부채밖에 없었어. 지금처럼 무더운날이었는데 선풍기랑 에어컨도 없으면 어땠을까?

아이와 옛날 이야기를 하며 천천히 읽어나갔어요. 책에 나오는 친구들은 어떻게 더위를 벗어나는지 같이 읽어보자.

전설에 구범폭포의 녹지 않는 얼음을 찾으러 떠난 3명의 친구들은 얼음을 잘 찾을 수 있을지 흥미진진하게 읽었어요.
호랭면을 먹는 장면에선 진짜 시원하겠다며 같이 기뻐해줬어요.
호랑이가 등장하는 장면은 같이 긴장하며 친구들을 걱정해줬어요. 비슷한 또래가 주인공으로 나오기에 자기 이야기인냥 집중하며 읽었어요.

아이들의 상상력을 자극하면서도 이 여름 더위를 날릴 수 있는 호랭면 여름방학에 읽어보시길 추천해요😊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솔직하게 작성한 서평입니다.

한글 배우기 시작했다면 7살의 글씨 연습장 시작하세요.

7살의 글씨 연습장 - 초등학교 가기 전 또박또박 한글 쓰기
이수영 지음 / 좋은날들 / 2023년 7월

📖7살의 글씨연습장
이수영 지음
좋은날들, 2023.

한글를 배우기 시작한 6살 아이는 아직 글을 잘 쓰지 못해요. 아직은 따라 그리는 수준이에요.
시작부터 제대로 쓰는 방법을 배워야 앞으로도 똑바로 잘 쓸 거 같아서 고민하던 중에 <7살의 글씨연습장>을 만났어요.

연필을 제대로 쥐는 방법부터 선을 똑바로 그리는 방법 등을 배울 수 있어요. 글씨를 똑바로 쓰는 방법을 아이 스스로 연습하고 몸으로 체득할 수 있어요.

글씨를 똑바로 쓰면서 앉은 자세부터 몸가짐도 더 정갈해지고, 나중에 자기가 쓴 글자를 읽으면서도 어떤 글씨인지 알아보기 좋아요. 글씨가 예뻐지니까 신나서 자기가 먼저 글씨를 써보겠다고 자신감이 붙고 재미있어해요.

매일 4쪽씩 아이가 소화하기 적당한 분량으로 매일 저녁마다 하나씩 하고 있어요. 한 권을 끝내면 자기도 이제 글자 잘 쓸 수 있을거라고 자신만만해하고 있어요.
글자 배우기 시작한 아이들에게 추천해요👍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솔직하게 작성한 서평입니다.

아이가 스마트폰 사달라고할 때 먼저 보여주기 좋은 책

오방매 씨의 스마트폰 ㅣ 술술이 책방 4
류호선 지음, 이탁근 그림 / 그레이트BOOKS(그레이트북스) / 2023년 7월

📖오방매씨의 스마트폰
류호선 글, 이탁근 그림
그레이트북스, 2023.

술술이 책방은 그레이트북스 전집 시리즈물 중 하나인데요. 이번에 단행본으로 나왔어요.
사이즈도 아이들이 들고 다니기 좋은 사이즈라서 외출용으로 좋은 사이즈에요.

여름이는 유치원생이지만 주변에 핸드폰을 가진 친구가 생겼어요. 그래서 최근에 핸드폰에 대한 관심이 더 커졌어요. 엄마, 아빠, 할머니 모두 스마트폰 가졌으니까 나도 갖고 싶다며 얘기했어요. 오방매씨의 스마트폰에 나오는 규현이처럼요. 덕분에 더 몰입해서 열심히 읽었어요. ☺️

스마트폰에 대해 이야기하는 할머니 오방매씨의 시선과 아이들 마음을 대변하는 규현이의 이야기가 어우러진 동화예요. 내용이 초등학교 저학년 규현이의 이야기이기에 어렵지 않고 아이들이 읽기 좋아요.

스마트폰을 마음껏할 수 있는 기회를 얻은 규현이지만 생각보다 금방 흥미를 잃고, 사랑하는 사람과 함께하는 시간이 더 소중하고 재밌다는 걸 배우는 이야기를 읽으면서 여름이도 지금은 스마트폰이 없어도 괜찮다고 얘기하네요.
지금은 책도 읽어야하고 동생 겨울이랑 놀이도 해야하고 할 게 많다면서 즐겁게 이야기했어요. 그러면서 책 한 쪽에 나오는 스마트폰 위에 자기 손가락으로 움직이는 흉내를 내며 아쉬운 마음을 접어보네요. 😊

아이들에게 ‘안돼.’라는 이야기 대신 더 중요한 게 무언인지 생각해보게 만들어주는 책이에요. 아이 자신이 생각해보고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 왜 필요한지 꼼꼼하게 생각해볼 시간을 만들어줘요. 무엇이 더 소중하고 가치있는지 깨닭게 해주는 책이에요.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솔직하게 작성한 서평입니다.

우리 아이 첫 동시집 <씽씽카 타는 참새들>

씽씽카 타는 참새들 ㅣ 상상 동시집 21
조수옥 지음, 양민애 그림 / 상상 / 2023년 6월

📖 씽씽카 타는 참새들
조수옥 시, 양민애 그림
상상, 2023.

상상에서 나온 어린이 동시집이에요. 아이들의 첫 동시 책으로 만났어요. 동시를 처음 접하는 여름이, 겨울이는 음률과 반복되는 단어들을 재밌어했어요.

평소 읽던 동화책들과 달리 짧은 시를 듣고 그 내용을 상상해보는 시간을 가져보면서 읽어봤어요. 처음 보는 단어들도 많고 평소 말하며 쓰는 표현들이 아닌 것들도 다양하게 만나다보니 표면적 단어 수는 적어보여도 더 풍부한 언어 노출이 되었어요.

책을 다 읽어보고 여름이에게 마음에 들었던 시를 물어보니 책 제목과 같은 씽씽카 타는 참새들을 꼽았어요. 그래서 점토 놀이를 하면서 참새를 만들어 보았어요. 참새들도 우리처럼 씽씽카 좋아하는 게 친구 같고 좋대요. ☺️

엄마는 첫눈이라는 시가 좋았어요. 날이 더워서 빨리 만나고 싶은 첫눈이기도해요. 시 한편을 읽으며 겨울을 느껴보며 동시의 매력을 느껴볼 수 있었어요.
언어의는 시대가 녹아있는게 보였던 시에요. 라떼는 그림같다고 표현했을 것을 동영상이라고 표현해서 좀 더 입체적으로 느껴졌어요.

아이들이 동시를 읽으며 감수성을 풍부하게 성장시킬 수 있어요.
읽는 환경에 따라 그 시의 느낌을 다르게 읽어보는 재미가 있어요.
단어의 숨겨진 의미를 아이들 각자가 만드는 즐거움이 있어요.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솔직하게 작성한 서평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