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나무에 꽃이 피면 - 아물지 않는 상처, 6.25 전쟁 근현대사 100년 동화
고수산나 지음, 이갑규 그림 / 풀빛 / 2024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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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25 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면서

38선까지 배우고 있나봐요.

나무 혼자 읽지 못해서

조금씩 읽어주고 있어요.

아버지가 광복이 되었다고 알려 준 그날,

새어머니는 순영의 고사리손에 태극기를 쥐어

주며 만세를 불렀다.

새어머니와 같이 산지 벌써 5년이 넘었나보다.

광복이 되고 평온해진지 얼마 안된 무렵

"아버지, 아버지 전쟁이 났대요."

해방 후, 미국과 소련은 남한과 북한을 놓고

힘겨루기를 했다. 그것이 전쟁으로 커질 것이라

사람들은 생각하지도 못했다.

젊은 남자들을 군인으로 데녀갈지 모르니

순호와 두 살 많은 이웃집 종석과 함께 떠났다.

내 자식을 지켜야하는 부모의 마음.

멀리 떨어져 있더라도

어딘가에 살아있었으면 하는 마음.

남은 가족들은 내 손으로 지키고 싶은 마음.

내 가족을 위해 어떤 선택이

최선의 방법인지 가슴이 미어집니다.

북쪽으로 후퇴하는 북한군이

남자들을 마구잡이로 끌고 갔다.

식량과 부상병을 지고 북으로 이동할

짐꾼이 필요했기때문이였다

"안 돼요! 어린아이들이 있어요"

새어머니가 아버지를 끌고가려는

북한군들에게 빌면서 매달렸다.

"아버지, 이렇게 가면 언제 와요?

엄마도 오빠도 죽었잖아.

나는 어떡해. 아버지 가지마요."

순영은 아버지의 가슴팍에 얼굴을 묻고 울어 댔다.

읽을 수록 눈물이 고여 이어갈 수가 없었다.

가족은 잃은 슬픔.

얼마나 가슴이 미어질까.

"순영아, 대나무에 꽃이 피면

아버지가 돌이올게"

영영 돌아오지 못한다는 말일까?

대나무에 꽃이 핀다는 말을 처음 들어본다.

(찾아보니 평생 한번 핀다고 하네요)

전쟁이 끝나면 볼 수 있다는 말일까요.

남쪽으로 남쪽으로 피난을 가야하는 상황

"잘 들어!

세상에서 가장 무서운 사람이 누구인지 알아?

자식을 지키려는 어미야"

아버지를 기다리겠다며 피난가기 싫다는

순영이를 차갑게 노려보며 말하는 새어머니

비록 자신이 낳은 아이는 아니지만

순영을 끝까지 책임지는 새어머니

순영은 그런 마음을 언제면 알 수 있으려나

근현대사 100년 동화

아물지 않는 상처, 6.25전쟁

손수건을 꼭 준비해서 읽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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