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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번에 다 하고 싶다고? ㅣ 샘과 왓슨 마음자람새 그림책 7
기슬렌 뒬리에 지음, 베랑제르 들라포르트 그림, 정순 옮김, 이보연 자문 / 나무말미 / 2024년 3월
평점 :
샘과 왓슨
마음자람새 그림책. 서두르고 싶을 때
이모랑 베르사유 궁전에 놀러가는 날!
놀러간다면 신나 신나~
소풍가는 아침 혹은 여행 가는 날이면
두근두근 설래는 마음.
일찍 눈을 뜨게 되지요.
양말도 짝짝이, 머리도 헝클어지고
얼마나 마음이 급한지 알 수 있어요.
시리얼도 허겁지겁 먹고,
모자도 놓고 갈뻔 했어요.
이모와 함께 베르사유 궁전에 도착한 샘.
"성을 본 다음에, 마차 박물관도 가고,
용의 연못도 보러 가요. 또
기념품 가게도 들르고, 또, 또"
샘은 하고 싶은게 많아요.
"베르사유 궁전은 엄청 커서
하루에 다 보는 건 어려워"
한정된 시간.
샘처럼 사사삭 모두 눈에 담는지,
이모처럼 천천히 몇 군데만 골라 볼지
참 고민이 되지요.
20대 초반에는 여기저기 가고 싶어 했어요.
20대 중반이 되서는 몇 번 다녀보니
여유가 생기더라구요.
나무와 함께 다닐 때는 이동 시간이 짧게
한 곳에 오래 있게 되더라구요.
모두 장,단점이 있는 것 같아요.
이모와 잘 놀다온 샘.
엄마, 아빠에게 오늘 무엇을 보았는지
조잘조잘 쉴 새 없이 이야기해요.
샘이 찍은 사진을 함께 봅니다.
"어, 그런데 사진이 모두 흔들렸네"
엄마, 아빠에게 다 보여주고 싶어서 서둘렀던 쌤.
멋진 하루를 보여주고 싶었지만,
사진이 다 흔들리고 말았어요.
너무 슬픈 일이지만,
다시 되돌릴 수는 없지요.
잔득 실망한고 잠자리에 드는 샘.
고양이 왓슨과 오늘 있었던 일을 이야기 나누어요.
"흔들리는 사진을 출력해서
그 위에 그림을 그리는 거야.
너랑 이모도 좋고, 태양왕도 좋고!
너만의 추억을 담은 멋진 작품이 될거야."
심리 영상을 봤는데,
한국 사람들은 배경과 함께 인물 중심으로
사진을 찍어 내가 갔던 곳을 남기고,
서양사람들은 배경, 풍경사진 위주로 찍어서
기억을 되살린다고 해요.
샘이 다녀온 베르사유 궁전 배경위에
나만의 특별한 추억을 만들 수 있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