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연이 들려주는 삼국유사 - 작가와 작품이 공존하는 세상
배정진 지음, 장광수 그림 / 세상모든책 / 2009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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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연이 들려주는 삼국유사  


세상모든 책에서 출판한 일연이 들려주는 삼국유사는 말그래도 작가가 아닌 일연의
시점에서 들려주는 삼국유사입니다.
일연은 경산도 경산군 압량면에서 한 부부의 아이로 태어나 어렸을때는 견명이라는
이름으로 불러졌습니다.
어렸을때 부터 전쟁터에 나가 생명을 죽이는 일은 싫어 하여 불교에 입문해 승려가
되고 싶어했습니다.
그리하여 아홉살의 나이에 광주의 무량사에 들어가 불교공부를 시작합니다.
불교공부를 하고 일연이 정식으로 승려가 된것은 14세 때이며 그 후에 구족계를 받고
이때부터 일연으로 불르게 됩니다.

김부식의 삼국사기는 고조선의 역사와 불교의 역사를 모두 빼버린것 같다고 일연은
생각합니다.
그리하여 일연은 삼국사기보다 더 적극적이고 진취적인 역사서를 편찬하기로 합니다.
그래서 김부식의 삼국사기와 다르게 고조선을 시초로 잡고 이야기를 시작하며 민간에서
떠돌아다니는 이야기도 아주 많이 담습니다.
일연은 우리의 역사를 바로 알고 지켜야 한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래야 먼 훗날에도
우리의 땅과 역사를 보존할수 있다고 믿었기 때문입니다.

책의 구성은 고조선을 세운 환웅과 인간이 되고 싶어 햇볕이 들지 않는 동굴에서 마늘과
쑥만 먹고 100일을 견디고 인간이 되어 환웅과 혼인하고 환웅이 나라를 세운다는 이야기
부터 알에서 나온 박혁거세, 목숨을 바쳐 불교를 일으킨 이차돈, 경문왕의 귀는 당나귀 귀
등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책의 끝은 삼국유사를 들려주던 일연의 생애 마지막을 보여줍니다.
78세의 일연은 충렬왕이 국사의 자리를 맡아달라 하였지만 병에 걸린 위독한 어머니를 돌보기
위해 마다하고 나병에 걸린 노모를 지극정성으로 간호했지만 일연의 어머니는 1년뒤에 생을
마감합니다.
일연은 그뒤로 1289년 7월 8일에 사람을 모으고 북을치게 한뒤 여러스님과 그리고 제자들과
많은 이야기를 나누고 이미 예감한 본인의 죽음을 맞이합니다.
84세의 나이에 말입니다.

아이에게 책을 읽어주며 느낀점이지만 어렸을때는 삼국유사가 이해가 잘 되지 않았지만 지금에서
읽어보니 이해가 정말 쉽더군요.
늘 그렇듯이 아이의 독서에 부모가 함께 한다면 즐거움과 유익함은 더 클것이며 책에 대한 아이의 이해도 잘 될것입니다.

작가가 아닌 일연의 시점에서 들려준 일연이 들려주는 삼국유사는 아이디어가 정말 참신합니다.
어린아이의 눈높이에 맞춘 일연이 들려주는 삼국유사는 정말 잘 만든 책이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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